어떻게 전개해야 될지를 모르니까 아예 캐릭터간의 관계나 갈등을 치워버리려는 느낌임.

예를들어 동태,지은간의 미오로 인해 시작된 갈등부터 토너먼트가 끝난 뒤 왜 서로 손절했는지등

동태지은은 서로 많은 대화가 필요한 관계인데 대화가 너무 없음. 대화할 수 있는지 상황 자체를 자꾸 작가가 회피하는 느낌임

지은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자신의 과거를 이해해줄 수 있는 인물은 동태뿐이고 

동태에게도 자신이 가장 약할때 자신을 도와준 인물이 지은이기에 둘의 관계가 이렇게 대화없이 진행되어서는 안됐음.

사실상 지은에게는 유의미한 인간관계가 작중에선 동태뿐이었는데 동태랑 대화했던 시간이 풀타임으로 쳐줘도 30분이 채 안될걸?

동태가 폭주하고 -> 거기서 위협받는 지은이 도망치고 -> 나중에 탱크를 얻어서 공격하고 -> 동태가 그 공격에 당해 부활할때까지

서로간의 대화는 전혀 없고, 대화는 커녕 서로에게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감정조차 안나옴

작가가 그냥 대화를 통한 갈등해소같은것조차 부담스러워서 상황 자체를 자꾸 치워버리는것 같음.

요즘 다이스는 계속 장면을 위한 장면뿐임. 마치 잭스나이더의 영화처럼 

장면을 먼저 이것저것 생각해놓고 그 장면들을 억지로 이어놓는 느낌.

그러다보니까 영양가 있는 스토리는 안나오지, 인물간의 갈등을 전혀 해소 안되지

3부에서 석순이와의 싸움에서조차 이렇게까지 대화가 없진 않았다. 서로 의사소통을 분명히 했지

근데 유독 동태-지은 관계에서만 그런게 없음. 지은이가 동태보다 은주랑 더 많이 소통했다는게 말이대냐 ㅋㅋ 관계의 질부터가 다른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태-지은이 대화를 하면 할수록 동태가 지은이한테 한 잘못들을 인정해야 되니까 작가가 의도적으로 회피하는것 같기도함.

현석 입장에서는 동태는 완전무결한 영웅이어야 하니까 그 흠집을 연출하고싶지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