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위안의 은둔고수 위스키 & 금문고량주 콜렉션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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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일반] 타오위안의 은둔고수 위스키 & 금문고량주 콜렉션 방문기앱에서 작성

송쟌

2024.05.19 02:44:13

조회 1224 추천 37 댓글 32

대만은 개인간의 술 거래가 합법이어서 개인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

금문고량주는 병숙이 이루어지는 술이어서 실제로 대만 사람들이 금문고량주를 살 때는 대량으로 박스떼기해서 적당히 시원한 장소에 오랫동안 묵혀놓고 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듯함.

출장 중 만난 현지 업체 사장님이 알고보니 위스키 콜렉터였던 건에 대하여..라고 그럴듯한 소설을 쓴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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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타오위안의 어느 작은 시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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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근처라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농자재 도매센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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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 잠깐 인사를 나누고 바이어와 업체 사장님이 중국어로 얘기좀 나누시는 김에 잠깐 킹냥이들과 놀고 있었는데

바이어가 본인을 가리키며 'He likes whiskies.' 라고 말하니 갑자기 업체 사장님의 눈빛이 갑자기 변하더니 우리를 이끌고 창고의 안쪽으로 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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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안의 조그마한 창고 앞에서 전자기판를 띵똥띵똥 만지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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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로 들어오도록 해."

...????

닥터후의 전화 박스마냥 작은 창고인줄 알았던 안쪽에는 지하던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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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to my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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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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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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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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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워 아부나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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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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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켈란 당연히 있어주시고 바로 밑에는 대만에서 은근 유명한듯한 Spey도 시리즈로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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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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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과 뜬금없는 라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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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살루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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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도 위스키 타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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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리벳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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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드로낙 CS 옛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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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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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오마르+ Yushan이라는 다른 대만 위스키 종류도 있는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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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BIG PEAT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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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쌍기러기.. 확실히 쌍기러기때 원액이 현행에 비해 훨씬 짙어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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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턴(잘몰라!)

금문고량주에도 위스키만큼 진심이신게 보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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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박스 전부 금문고량주임.. 선반에 금문고량주 박스로 가득찬 칸만 5칸 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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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들어있는 5L짜리 대형 금문고량주가 6~7병인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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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고량주를 직접 캐스크에 통입해서 숙성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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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도 넣고 숙성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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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주마냥 생긴 옹기에도 넣고 숙성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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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창고 봐줘서 고맙다고 본인이 직접 1년정도 캐스크 숙성시킨 금문고량주를 선물로 주시며 에덴동산 둘러보기를 마무리했다.

세상은 넓고 기인이사는 많다 그리고 대만은 위스키와 고량주가 흐르는 땅이다 그것이 내 결론이다.

고정닉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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