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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설] 성처리도구(@갤, 코함)앱에서 작성

seungrizl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9 2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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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아이돌.


세계의 모든 사무소에서 달려드는 궁극의 아이돌 페스티벌은 커리어도 실력도 부족하다면 연배를 아무리 깔아놔도 도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냉혹한 경쟁의 축제였다.


그곳의 정점을 찍은 아이돌은 흔히들 말하는 '톱 아이돌'의 꿈을 이뤄낸 기적의 아이돌 그 자체가 되며 전설이 된다.


누구나 환상으로만 생각한 휘황찬란한 꿈을 거머쥐며 정점을 찍은 아이돌은 얼핏 화려해보이지만 실상으론 그렇지 않았다.


당장 얼마간에는 일도 촬영도 인기도 쏟아지겠지만 1년도 가지않아 새로운 아이돌과 새로운 우승 후보들이 연예계에 들이닥칠테고

이미 우승을 거머쥐어 사무소간의 대형 경쟁 행사에 참가 자격조차 남지않은 아이돌에게는 한때의 반짝임만을 손안에 남겨둔채 끝없는 유리 계단을 내려갈일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사무소(여기선 소속사 사무소가 아닌, 아이돌 업계 전반을 관리하는 절대 권력의 통합 사무소)에서는 그 크기에 걸맞게 도시전설과도 같은 복지를 실시하는데 그 내용은 터무니없게도 어떤 소원이건 실현이 가능하다면 도와주는 것이었다.


희망한다면 일자리도

희망한다면 죽을때까지의 연금도

희망한다면 건물주라거나 농장주도 만들어줄 수 있었지만

아이돌들은 은퇴가 1년 혹은 2년 남짓 남지 않았다는 생각속에서 정말로 평생을 원하게 되었던 것을 항상 동일하게 요구한다.



"프로듀서(님을)를 원합니다."



프로듀서는 사유 재산이 아니었다.

엄연히 다른 사무소와 계약관계로 맺어진 노동력인만큼 일평생을 담당과 함께하라고 강요할순 없다.


그러니 아이돌의 요청은 소원이 아닌 도전의 형태가 되어, 아이돌에게 6개월간 프로듀서를 이용해 성처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지급한다.


프로듀서 역시 담당의 성처리가 되어버리는 통지를 받지만 6개월,

단 6개월만 '먼저 몸을 움직여 담당을 기분좋게 만들기'를 참아내고 버티면 성처리 권한은 말소되고 강제로 신혼을 이뤄내는일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만약 먼저 역으로 담당에게 성처리를 요구하는 순간 담당은 사랑을 나눈뒤 기다렸다는듯이 상부에 기쁘게 해당 사실을 함께 통보할것이고 프로듀서는 해고당한뒤 사무소의 지원을 받으며 결혼을 함께한 담당과 은퇴하여 신혼집을 꾸리게 된다.


이것이 사무소에서 제공하는 마지막 소원에 대한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업계에 뛰어든 프로듀서들에게는 마냥 달콤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를테면,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담당 유키호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낸 ○○프로듀서도 마찬가지였다.


격렬한 현장에서 이뤄진 최종 결과 발표가 이뤄지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뒤 도시전설로만 느껴졌던 '소원'을 성취해주기 위해 생각할 시간조차 없이 유키호는 축하 파티가 기다리는 765가 아닌 곧장  흔히 말하는 높으신 분들이 기다리는 '사무소'의 회의장으로 불려갔다.



"참나. 누구 맘대로 꼭대기에 도착했다고 내리막길이라 정하는건데?"



캔커피를 입안에 부어넣으며 불만을 혼자 중얼거리는 프로듀서의 의견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다.


아이돌이 아니라 배우들이나 개그맨들은 계속 잘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돌이라고 바로 무너질거라는 편견을 다른 누구도 아닌 총괄 사무소가 가지고 있다는건 프로듀서라면 어이없게 여길만한 충분한 근거가 다분했다.


무엇보다 그 아이도 본인도 함께한 시간만큼 자신감도, 여러 문제를 극복해낸 경험도, 결과물도 풍부한데 대체 뭐가 문제라는걸까?


단물을 모두 빨려져버린 캔커피는 그대로 휴지통에 던져 버려졌고 착잡하게 그것을 지켜본 프로듀서는 복도에 비치된 의자에 걸터앉으며 다른 주제의 생각에 잠겼다.


만약 내가 소원을 빈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그 아이라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허공을 바라보며 근거없는 추측을 난무하던 프로듀서의 업무용 폰이 울리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짧은 통보를 얼마 지나지않아 알려왔다.



"귀하께서는 앞으로 프로듀서의 직책과 더불어 6개월간 담당의 성처리 요구를 모두 받아주는 것이 업무에 추가됩니다..?"



프로듀서는 자세를 고쳐앉아 장난같은 내용들이 다른곳도 아닌 사장님의 번호로 왔음을 다시 확인한뒤 아파오는 머리를 뒤로 뒷내용을 마저 읽기 시작했다.



1. 6개월간 담당 아이돌 '유키호'의 성적인 요구를 언제 어디서나 들어줄것


2. 6개월 이내에 담당 아이돌 '유키호'에게 먼저 성적인 행위를 요구하거나 직접 가하고 해당 안건에 대한 보고가 유키호에게서 보고될 경우 프로듀서의 업무와 권한, 직책을 정지됨.


또한 성폭력에 관련된 위법 행위는 모두 고발조치에 들어가지만, 책임지고 당사자와의 합의하에 결혼을 이뤄낼 경우에는 불문에 그침.


3.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시 프로듀서, 요구 아이돌, 해당 사무소와 소속 아이돌에게 처벌은 물론 해당 아이돌이 성적인 발언을 했음을 전국에 폭로함.


4. 성적인 행위에 대한 내용은 절대적인 비밀이며 문자의 발신인과 당사자 이외에는 알려져선 안됨.



분명 오늘은 만우절이 아니었을텐데.


프로듀서는 행여나 전화로 이야기하면 창피한 일이 생길까, 확인차 사장님에게 답신을 시작했다.



'사장님, 누군가 성처리 담당이니 뭐니하는 질나쁜 장난을 사장님 번호로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저희 사무소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로듀서는 답신을 마치고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전에 다른 사무소 선배 프로듀서에게 들었던 도시전설의 내용이 장난같이 눈앞에 나타나는건 생각보다 유쾌한 기분에 도움이 되지도 않았고 이야기를 건냈던 선배 프로듀서가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한 담당과 함께 결혼해 물러난 근황도 그다지 긍정적인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다.


프로듀서의 주머니에서 가벼운 진동이 울리자 프로듀서는 재빠르게 화면을 밝히며 사장님으로부터 온 답신을 확인했다.



'정보 노출 같은건 없었고 방금전 그 장문의 통보문은 장난이 아닐세.

그 문자는 윗선에서 내려온 통보문을 있는 그대로 보낸것이니 가급적이면 지시에 순응해주게.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방법이 없었네.

정말 미안하네.'



오늘이 만우절이였던가?

시기를 놓친 만우절의 터무니 없는 농담은 별로 재미가 없었으나 괜시리 사장님의 정성에 상처를 입힐수도 있었으니 아량 넓은 프로듀서는 애써 답신의 욕구를 일단 무시하고 토의를 마치고 걸어내려오는 유키호를 맞이해주기로했다.



"저기.."


"오, 유키호! 서둘러서 돌아가자! 다들 기다리고 있을거야!"



평소의 모습과 다르게 조금 갈등하는 듯한 부끄러움 한가득의 소심한 모습이 그녀에게 드리워져 있었으나 프로듀서는 전력으로 그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무시하고 빠르게 건물을 빠져나가기 위한 구실을 만들어내기 바빴다.


이상한 장난을 당한 탓일까, 평소에도 간간히 유키호의 몸을 음흉하게 망상한적도 있었고 가끔씩은 그녀를 떠올리며 쌓인 성욕을 발산할때도 있었으나 그날은 왜인지 안절부절 못하는 입술도 약간 달아오른 새하얀 얼굴도 빳빳하게 자극을 기다리는 감춰진 유방도 여자아이의 은은한 향기도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그대로 두 남녀는 지하 주차장으로 몸을 옮기고 차에 올라서는 그 순간까지도 어색한 침묵을 이어갔고 시동을 걸기전에 프로듀서는 사무소의 높은 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확실하게 들어둬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망설이는 사이 먼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입을열며 알려준건 유키호쪽이였다.



"..연락 받으셨나요."


"연락? 어떤 연락?"


"성처리 업무요."



순간 프로듀서의 등골이 굳었다.

유키호는 시선을 창밖으로 굳히며 이쪽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프로듀서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사장님의 번호로 알려온 이상한 전언.

만약 그것이 외부의 장난이라면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그 내용이 갔을테고 분명 사방에서 해명 요구의 연락이 왔을 것이다.


만약 사장의 질나쁜 장난이었다면 유키호가 문자의 내용을 아는 것은 설명이 되지 않았다.



"있지.. 유키호,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고 저쪽에서 이야기했건-"



프로듀서는 황급히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신경쓸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꺼냈으나 유방을 억압하던 그녀의 단추가 하나씩 풀려가기 시작하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단추가 모두 해쳐지고 양옆으로 셔츠가 풀리며 부드러운 색감의 쇄골 아래의 살결이 눈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곧바로 양옆으로 젖혀진 상의와 각오했다는듯 존재하지 않았던 속옷 없는 광경에서 분비된 아름다운 알몸과 살덩어리가 둥글게 부풀어오른채 분홍빛 자극을 프로듀서에게 가해오기 시작했다.



"지금 프로듀서님의 남성기를 만지고 싶어요."



그녀의 달아오른 입술 틈새에서 흥분감 엉킨 끈적한 호흡 이외의 내용물은 엄연히 '성처리 요구'.


반찬은 눈앞에 들어난 유키호의 가슴과 처음보는 애절하고 야릇한 얼굴이었고 처리도구는 몸을 기울여 부풀어오른 자지를 옷 위로 훑는 상아같이 새하얗고 부드러운 유키호의 손인 황홀한 요구였으나 프로듀서는 이성을 붙잡으며 부정을 내뱉었다.



"..부탁이니 그만둬줘."


'지금 프로듀서님의 남성기를 만지고 싶어요.'



부정을 가하기 무섭게 갑작스레 자동차 라디오에서 유키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그것이 외부에서 건내온 성처리 거부에 대한 경고임을 프로듀서는 금방 알아챘다.


성처리를 거부할시에 시작될 '처벌'을 먼저 받는건 다름 아닌 자신의 담당 유키호라는 사실과 각오를 마친 여자아이를 설득할 방법은 없다는걸 자각한 프로듀서는 어떻게든 수라장을 이겨내고 사무소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선은 저들이 목줄을 쥐고 있는만큼 한발 물러나 유키호의 뜻을 따르기로했다.


라디오에서의 자신의 음성과 프로듀서의 거부감이 옅어지는것을 확인한 유키호는 몸을 프로듀서쪽으로 기울이며 멋대로 부풀어오른 남성기를 해방시키기 위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속옷을 아래로 젖히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남성기를 쥐어 억압을 풀어내기 무섭게 가벼운 마찰음을 내며 난폭한 형태의 자지는 맥동하며 모습을 들어냈다.


손가락에서의 부드러움에 이끌려 자지가 해방되어 나오자 프로듀서의 머릿속에 자리를 잡던 저항감과 의식은 녹아내려갈듯 휘청였고 눈을 돌려 유방을 들어낸 유키호와 눈이 마주치고 그녀가 미소를 보여주자 그만 분비해선 안될 흥분의 증거를 끝부분에 고이게하고 말았다.



"이게 쿠퍼액..저로 흥분하셨다는거네요.. 기뻐요♥"



곧바로 유키호의 손이 둥그렇게 기둥을 쓰다듬더니 그대로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자지를 움켜쥐며 자극이 시작되기 직전임을 제대로 프로듀서에게 전해갔고


엄지로부터 끝부분에 고인 쿠퍼액을 장난치듯 조금 빙글돌려가던 유키호는 곧바로 위아래로 차분하게 손을 흔들며 그 사이에서 부드러운 감촉에 휩싸인 자지에 자극을 가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소음이 옷이 스치는 소리와 자지에서 일어나는 천국같은 쾌락에 묻어나오기 시작하자 프로듀서는 한심한 신음을 흘리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고 유키호는 젖가슴을 팔에 밀착시키곤 호흡을 볼살에 흘려보내며 얼빠져 유키호의 몸짓에 정신을 집중하는 한심한 프로듀서의 낯선 면모에 서서히 새로운 행복감에 문을열듯 기쁨을 느껴가며 뇌에 퍼지는 행복감을 받아들였다.


두 남녀의 심장은 터질듯이 쿵쾅였고 두 남녀의 생식기는 끝없이 맥동하며 팬티 안쪽이건 유키호의 손이건 끝없이 흥분의 증거를 분비해 적셔가며 서로에게 결합의 준비가 끝났음을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채 끊임없이 어필해갔다.


으슬으슬한 자극에 어지러울 정도로 페로몬이 유키호에게서 스며들어오자 스스로의 손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쾌락이 프로듀서의 몸에 점점 새겨져갔고 따듯하고 부드러운 체온이 자신의 옆쪽을 차지한채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옴과 동시에 자지에 미칠듯한 자극을 가하며 쿠퍼액으로 찌걱이는 소음이 손가락 사이에서 새어나오자 벌벌떠는 자지에 굴복을 임박함을 느끼고 프로듀서는 눈을 질끈 감으며 굴복 사정을 이겨내려 의미없이 흘러나오는 호흡을 참아보지만


앙다문 입술위에 유키호의 입술이 겹쳐지고 프로듀서의 입가가 빨아먹혀지며 달콤한 타액이 골고루 퍼져가자 본능적으로 벌려저버린 프로듀서의 입안으로 유키호의 혀와 호흡이 들이닥쳤고


안쪽에서 가볍게 돌려지며 타액이 뒤엉켜 달콤한 배합액이 되어버린 두 남녀의 결합물에 프로듀서는 꿀과 같은 이끌림을 느끼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소리내어 키스를 받아내기 시작했다.


눈 앞의 암컷과의 성행위에 거부감이 옅어진 사이에 순식간에 사정감은 불알에서 끓어오르듯 관을타고 자지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프로듀서는 결국 한심한 신음과 가볍게 떨리는 자지로 사정이 임박함을 소녀에게 알릴수 밖에 없었다.


입가에서 새어나간 서로의 타액이 턱끝에 방울로 맺혀 떨어지기 시작하자 자지를 감싸던 미끈미끈한 손가락의 자극이 맹렬해졌고


쭈욱쭈욱 쥐어짜는 자극으로 사정을 재촉받자 결국 프로듀서는 허리를 튀며 사정감을 받아들이고 굴복의 증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고무관에 남아있는 진한 액성 물질이 분비되듯 뷰르륵 거리는 소음이 차안을 맴돌았고 위로 미칠듯한 기세로 솟구친 정액은 담당의 가슴골과 새하얀 손등과 손바닥을 뒤덮으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시작되었음을 시각적으로 프로듀서에게 알려주었다.


키스는 사정이 멎은 뒤에도 좀 더 이어졌고 차음 맞이하는 쾌락의 사정에 놀라 힘이 빠진 액에 절여진 자지를 부드럽게 칭찬하듯 이어진 쓰다듬이 멎을때쯤 멀어진 입술에 아쉬워하며 고개를 내밀었던 쪽은 프로듀서였다.



"엄청난 양이네요..♥"



유키호는 음란함을 머금은 사랑스러운 표정과 프로듀서를 잡아먹을 눈빛으로 마주하며 말을 마쳤다.


유키호는 스스로 영상으로 공부한대로 제대로 프로듀서를 기쁘게 해드렸다는 기쁨과 프로듀서와 맺어지기 시작했다는 기쁨, 자기 자신의 암컷의 몸의 기대감과 흥분이 커져감을 알아버렸고


프로듀서는 유키호의 마음과 몸을 거부할 수 없음을, 혼자서는 영원히 가버릴 수 없는 쾌락을 알아버렸음을 자각해버린 이상 이대로라면 서로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궁합에 이끌려 영원히 서로의 몸에 중독되는 일만이 남은 것은 분명해보였다.



"금방 청소해드릴게요."


"아...응. 부탁해."



처음으로 겪는 사정량과 쾌락에 프로듀서는 힘이 빠져  몸을 추스리며 자신의 몸에 묻은 정액보다 티슈로 자지의 기둥과 바지를 닦아내는 유키호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낯선 두려움도, 동시에 여자로서의 사랑스러움도 느꼈다.


어느쪽이건 프로듀서가 담당에게는 절대 품어선 안될 마음임은 분명했으니 지금 당장 유키호를 안아 더욱 사랑을 즐기고 싶은 생각은 차분하게 내려앉힌 뒤 이 잘못된 일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불러오는것은 어떻게보면 시간 문제였고


한편으로는 그동안 그녀가 해왔던 어필과 가끔씩 건내온 고백이 진심이었음에 미안함을 느꼈지만 다른 아이돌들과 사무소까지 끌어들이는 존재의 뜻대로 흘러가는건 인간으로서 거부감을 느꼈기에 옷을 추려입고 유키호의 가슴을 단추로 다시 잠궈 닫아주며 프로듀서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유키호, 방금 일 말인데.."


"네.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유키호는 자신의 뜻을 굽힐 기색없이 프로듀서를 포로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처음 볼땐 남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찬 그녀가 수년동안의 아이돌 생활로 이제는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공격적인 사람이 될거라고는 생각치도 않았던 프로듀서는 유키호가 오직 프로듀서에게만 적극적인 마음이 있음을 애써 부정한채 '성처리'가 부디 자주 요구되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가 기다리는 본래의 사무소로 차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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