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인들끼리 비와호근처 캠프장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시가현비와호 북부. 

시가현은 대충 오사카와 나고야의 중간지점에 있는 깡촌이다.

남서쪽에 교토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입구에 호랑이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묵을곳은 대충 이래생김.

텐트 갖고있는사람도 없고 렌탈하기 뭐해서 걍 실내숙소로 예약.

2층 전경

근처에서 주운 공과 나무가지를 빠따삼아 야구를 하고

비와호에서 물수제비를 하고 놀았다.

이나이 먹고 참 유치하게 논다싶겠지만 이상하게

 마냥 즐거웠음.

그리고 운동하고 배고플때는 소화가 잘되는 고기를 먹는다.

그릴은 대여함.

규모가 규모라서 그런지 텐트를 비롯한 앵간한건 다 렌탈가능.

단 자본주의 사회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름.

화력발전소

반합에 밥도 지어먹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숙취해소용으로 대창을 구워먹음.

원래 저녁에 먹고 남은 고기가 있었는데 날씨 추우니 냉장고 필요없답시고 걍 밖에 내다놨는데

밤새 도둑맞음.

원숭이와 까마귀가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검거하지 못하고 약 3천엔의 재산피해가 남.

체크아웃하기 전에 아쉬워서 한컷.

돌아오는길에 걸쭉한 라면 한그릇.

두서없이 글을 쌌지만 정리를 하자면

1. 상당히 규모가 큰 캠프장이었음. 이날 적어도 30세대정도 있을거라 추정됨. 대형텐트는 역시 개간지.

2. 맑은 날씨 + 춥지 않은 기온의 비와호의 풍경은 채고였음.

3. 밖에서 먹는밥의 맛 3배법칙은 과학적으로 증명됨.

언젠가 텐트 사서 올셀프 캠프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