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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제로의 사역마 23 4화 - 어머니와의 재회

ㅇㅇ(121.163) 2018.01.09 00:26:07
조회 1563 추천 9 댓글 4
														

제로의 사역마 23 4화 - 어머니와의 재회



초조한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자 대문 너머 그립고 정다운 모습이 보였다.
사이토가 평소에 즐겨입던...그리고 사이토가 실종됐을 때 입고 있던 파카는 다 헤져있었다. 머리도 약간 길고 천진난만함과 어벙함이 엿보였던 표정도 꽤 늠름하게 바뀌긴 했지만...사이토였다.
사이토가 실종된 후 일 년 반 동안 가족 앨범과 운동회 때 찍은 비디오 영상을 반복해서 본 시간만 해도 평생 사이토와 얼굴을 직접 마주한 시간보다 길 지 모른다.
사이토의 얼굴을 몰라볼 리 없었다.
실내용 슬리퍼를 신은 채로 발걸음을 천천히 떼나갔다.
사이토와 가까워질수록 눈물이 시야를 가려서 사이토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사이토...사이토!"
한 차례 얼굴을 비추고 다시 사라지는 건 아닐까, 애절하게 사이토의 이름을 불렀다.
절반쯤 다가갔을 때, 사이토가 뛰어 와서 강하게 껴안아왔다.
일 년 반 만에 안아 본 아들의 품은 따뜻해서...사이토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엄마...다녀왔어요."
사이토의 눈에서 흐른 눈물이 어머니의 어깨를 적셨다.
"...어서 오렴, 사이토."
서로 간에 하고 싶은 말은 넘칠 정도로 많았다.
서로가 일 년 반 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에 감정이 북받쳐 목매어 울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결국 의례적인 인사만을 주고받았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매일 주고받았었던 대화는 그토록 바랐던 당연한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호기심에 건드린 '게이트'에 빨려들어가 이세계에 소환된 이후 일 년 반, 사이토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루이즈는 사이토 뒤에 서서 사이토와 사이토 어머니의 재회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이토는 이세계에서 온 사람이니 돌려보내줘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은 언제부턴가 사명감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사이토가 어머니의 메일을 받고 우는 것을 보았던 날, 사명감은 한층 더 강해졌다.
 사이토를 사랑하는 마음에 사명감을 더해, 사이토와 평생 만나지 못하는 것도, 목숨을 잃는 것도 모두 감수하고 사이토를 지구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본래 있어야 할 장소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지금 눈앞에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 곁에 있었다.
 그것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행복만으로 이루어진 눈물을 흘릴 정도로.
 하지만 한편으로 그간 막연하게 품어왔던 죄책감이 생생한 형태를 띠고 선명함을 더해갔다.
 나의 '소환'으로 사이토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이세계에 오게 되어 제멋대로고 폭력적인 주인님에게 시달렸다. 전설의 힘이 주어져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주인님을 지키기 위해 몇번이나 목숨을 걸었다. 그리고 몇번이고 죽을 뻔 했다. 지금 이렇게 무사히 지구로 생환한 것이 기적일 정도로...사이토가 겪어 온 시련의 벽은 높았다.
 그것은 모두 자신의 소환이 계기가 되어 일어난 일이다.
 내가 사이토를 소환하지 않았더라면...사이토도 사이토의 부모님도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냈을 것이다.
 루이즈는 생각을 거듭할 수록 커져가는 죄책감에 몸을 떨었다.
 행복한 감정과 죄책감이 뒤섞여 혼란스러웠다.
 어떤 얼굴로 사이토의 어머니를 대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때 사이토의 어머니가 어느 정도 진정된 듯 사이토를 품에서 살며시 떼어냈다.
 사이토도 눈가를 소매로 훔친 후, 진정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저 소개할 사람이 있어요."
 사이토는 뒤에 있는 루이즈를 돌아보았다.
 "루이즈."
 "으으으, 응?"
 "풋. 바──보, 뭐하는 거야. 인사드려."
 사이토는 웃는 얼굴로 루이즈와 어머니를 번갈아 보았다.
 루이즈는 두려운 눈으로 사이토의 어머니와 눈을 마주쳤다.
 처음 보는 얼굴──하지만 어딘가 사이토와 닮아 있다.
 루이즈는 일단 행복한 기분이라든지 죄책감 따위는 떨쳐내고 난 후, 자신의 입장을 자각했다.
 그래 루이즈, 넌 사이토의 아내야. 얼마 전에 결혼식을 올렸으니 새신부인걸. 시부모님께 한창 이쁨받을 시기인 걸. 비, 비록 사이토의 부모님께 허락받지는 못했지만. 하, 하지만 사이토의 부모님도 유서 깊은 라 발리에르 가문의 삼녀라면... 잠깐, 여긴 사이토의 고향이니까 라 발리에르 가문을 알 리가 없잖아! ...그, 그래도 나는 자랑스러운 할케기니아의 귀족...
 핫! 하고 루이즈는 눈치챘다.
 사이토에게 몇 번인가 들었던 사이토 고향의 이야기. 달이 하나인, 마법사도 귀족도 없는 세계. 귀족이라는 개념이 없다면, 루이즈는 단지 이방인일 뿐이었다.
 "흐극..."
 "루이즈?"
 사이토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루이즈를 살폈다.
 사이토를 보고 루이즈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언젠가 루이즈가 귀족 작위를 버리고 라 발리에르 가문의 여식도, 귀족도 아니게 되었을 때에도 사이토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고, 공주님이랑 몇 번이고 키스한 걸 보면...고귀한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사이토는 자신의 지위나 명예 따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황해서 순간 옛날처럼 허둥대고 말았지만, 사실은 자신도 이미 깨달은 바 있었다. 귀족이라는 것은 지위나 명예가 아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루이즈는 자세를 바로 하고,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배워온 귀족의 예법대로 정중히 자신을 소개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어머님.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 인사드립니다."
 
 사이토의 어머니는 멍한 표정으로 인사...라기보다는 마치 정교하게 훈련된 듯, 절도 있는 동작으로 구성된 귀족 예법을 구사하고 있는 루이즈를 바라보았다.
 갑작스레 실종된 아들이 일 년 반만에 돌연 집에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것도 무척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나이는 사이토와 그리 차이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검은 망토 밑에 하얀 블라우스, 회색 플리츠 스커트가 맞춤처럼 잘 어울렸다. 키는 꽤 작지만, 얼굴이 무척 귀엽다. 핑크빛이 감도는 블론드 헤어와 뽀얗고 투명한 피부를 무대로 커다란 다갈색 눈망울이 춤추고 있었다. 외국사람이다. 인형처럼 귀여운 외국인 소녀다. 어쩌면 혼혈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일본어를 하고 있다. 그것도 매우 유창하게. 최근에는 혼혈아도 늘어 외국인처럼 보여도 일본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고 TV에서 말하는 걸 들었는데 이 아이도 그런 걸까.
 루이즈가 입고 있는 옷은 무릎 아래까지 닿는 기다란 망토만 빼놓고 보면 교복으로도 보였다. 어딘가의 고등학생일까.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녀의 태도였다. 그녀의 절도 있는 동작은 어떻게 보면 그녀의 아름답고 귀여운 외모보다도 고귀하게 보였다. 도저히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어, 어머님이라니.'
 귀여운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건 또래 남자아이 뿐만이 아니다. 귀여운 여자아이는 누구나 좋아한다. 그것도 아들이 데려온 여자아이라면.
 사이토의 어머니는 루이즈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이토를 한 번 쳐다보고, 자신도 마찬가지로 루이즈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루이즈에게 뭐라 대답해야 할 지 생각하고 있는 찰나, 사이토가 폭탄 발언을 꺼냈다.
 "엄마, 이쪽은 루이즈. 그...내, 아내야."
 사이토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거렸따.
 사이토도 이세계에서 일 년 반 동안 지내는 동안 지구 기준에서의 현실 감각에 많이 둔해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상식 중의 상식, 결혼 적령기에 대해서는 잊지 않았다.
 할케기니아와 지구의 시간 흐름이 비슷하다면 자신은 이제 겨우 열 여덟 내지는 열 아홉이 된 셈이다. 혼인이 가능한 나이라고는 해도, 실제로 이 나이에 결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쩌면 만 분의 일에 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 년 넘게 이유도 모른 채 실종돼 있던 아들이 난데없이 여자 아이를 데려와 아내라고 소개하는 행위는 머리가 이상해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상식적인 이야기는 제쳐두고서라도, 루이즈는 자신의 아내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신부다. 첫날밤은 벌써 보냈지만, 아직도 첫날밤을 보내기 전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이 넘쳐흐르고 있다.
 사이토는 그런 루이즈를 '아내' 외의 다른 무언가로 소개할 수 없었다.
 이를테면 '여자친구'라던가 적당한 변명거리를 내세울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이세계에서 겪은 이야기를 설명해야되는 어머니에게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사이토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인정받은 어벙한 성격으로, 이세계의 풍파를 겪고도 어디가지 않고 얼마간 남아있는 성격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사단을 일으킨 것이다.
 어머니는 놀란 표정으로 사이토와 루이즈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새삼스레 놀랄 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오늘은 사이토가 돌아온 날이다. 설령 사이토가 내일 떠난다고 해도 상관 없다. 사이토가 어디서 무엇을 해왔는지, 앞으로는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지 직접 듣는 걸로 충분하다. 언제까지나 집에 있어주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아니라 해도 지금까지처럼 괴로워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기쁜 날에 아들이 데려온 무척이나 귀여운 여자아이가 사실은 아들의 아내 였다 라는 사실은 기쁨을 더해 줄 뿐이다. 며칠 지나고 나면 현실의 무게가 엄습해올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렇게 생각했다.
 "루이즈...씨라고 했나요?"
 "네, 넷!"
 "사이토의 아내라고..."
 "...죄송해요 어머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 모시지 못하고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래요. 아 참 이럴 게 아니지, 우리 들어가서 얘기해요. 사이토...오늘 저녁은 뭐가 좋니?"
 사이토라는 울림은 이제 의미를 갖고 울려퍼졌다. 더 이상 헛되이 맴도는 일 없이.
 어머니의 입가에는 저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에, 그러니까...햄버그랑 된장국이랑 그리고 또..."
 벌써 일 년 이상 먹지 못한 고향의 음식,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음식을 수도 없이 말하면서 사이토는 행복하게 웃었다. 다시 먹게 될 음식보다,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루이즈는 둘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따라 웃었다.
 잘 웃지 않는 루이즈에게서 보기 힘든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운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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