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림으로 씀

1. 애기 호루스가 크토니아 지하에 떨어졌는데 식인 부족한테 잡혀서 전기구이 되기 직전에 Reivers라는 클랜의 족장한테 구조됨.
  
2. 이 족장의 이름은 카게돈(Khageddon)이고 어린 호루스를 양자로 키움.

3. 근데 이 부족은 첫 살인을 해야만 이름을 주고 그 전에는 네르귀(Nergüi, '이름없음'의 뜻)라고 불림, 따라서 애기 호루스도 일단은 네르귀.

4. 근데 왜인지 애기 호루스는 성장이 느림. 일반인을 골백번 죽일 상처도 가볍게 웃어넘기는 회복력은 가지고 있지만 그 외의 능력치는 프라이마크에 걸맞지가 않음.

5. 크토니아 상태는 개막장. 노스트라모 안 부로울 정도임. 자원은 고갈된지 오래고 지상의 문명은 황폐화, 대부분의 인간들은 지하동굴에서 살아가는데 부족끼리 죽고 죽이는데 생존 외에는 어떤 의미도 없음. 시체 처리하기도 귀찮아서 용암에 떨굼. 애기 호루스피셜 "사람 목숨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칼이 더 가치있다"고 할 정도로 무의미한 살육전의 연속임.

6. 심지어 어린애들도 동굴 어딘가에 던져놓고 알아서 부족을 찾아오게 시킴. 스스로 길 못 찾으면 탈수/굶주림/정신병 등으로 죽음.

7. 애기 호루스는 크토니아의 이런 환경을 매우 싫어하고 이것보다는 더 위대한 일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함.
  
8. 호루스(아직은 네르귀)의 상상 속에서 하늘에 닿은 하나의 거대한 탑을 보고, 거기서 금색의 빛이 발산되고 자신에게 닿으려고 하는 모습을 봄. 아마 워프 속에서 프라이마크의 영혼을 수색하는 황제인듯?

9. 네르귀는 어쩌다가 크토니아 지상까지 올라갔는데, 거기서 메카니쿰의 요원들이 어던 물건을 발굴하는 걸 봄. (마고스인지 스키타리인지 확실친 않은데) 들키고 한 놈이랑 싸워서 죽임. 그 요원이 들고 있던 총을  들고 다시 지하로 내려감.

10. 살인을 했으니 이름을 받기를 기대했지만 카게돈은 인간이 아니라 기계를 부순 거라고 해서 역정을 부림. 우리 네르귀는 아주 빡돌았고 주변 공간이 울리고 진동하기 시작함.

11. 이걸 보고 카게돈이 자신의 피로 이름을 얻으라고 함. 네르귀는 옳다거니하고 양부를 한 방에 푹찍함. 죽어가면서 카게돈은 네르귀한테 이름을 부여함.
  
12. 이름을 받자마자 심상세계에서 이전의 황금빛 존재가 +때가 되었다+라고 말함. 이 순간 억제되었던 성장이랑 유전인자들이 죄다 활성화되면서 우리가 아는 프라이마크의 모습으로 한순간에 변신함.
  
요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