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땅고르기를 한다고 했을때야 '마레 새끼들이 좆같으니 어쩔수 없다 다 처죽이자'라는 명예 예거파들이 여기에도 많았을거임, 학살만은 안된다고 한 한지나 거벤져스 극혐하는 애들도 많았을테고, 근데 엔딩에서 진짜로 그 동안 에렌 막으려고 했던 아르민 입에서 '학살해줘서 고마워' 이따위 소리가 나오고 '전세계 인구의 80%를 학살한 그 새끼는 민족영웅' 같은 히틀러 워너비 같은 소리까지 나오는 이 지랄까지 가니까 다들 대가리가 깨져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좀 그동안의 상황을 돌이켜 본 계기가 된 듯 싶음.

전세계 팬덤 단위로 '특정 만화=나치' 이미지를 이렇게 결말 나오자 마자 순식간에 동시다발 적으로 덮어쓰기가 쉽지 않은데 진격거는 순식간에 그런 이미지로 각인되어 버렸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할 거 같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이렇게까지 막나갈 줄은 몰랐으니까!'라는 변명은 좀 부끄러운 건 인정해야 할 거 같음. 좋았을때는 팬들도 그 기세에 알아서 동조했던 것이 사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