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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여름, 그리고 탁아? 2

AA_TEC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3 23:44:08
조회 775 추천 14 댓글 3
														

[시리즈] 여름, 그리고 탁아?
· 여름, 그리고 탁아? 1
· 여름, 그리고 탁아? 2


글 쓰는거 너무 힘든 레후. 머리씨가 파킨할 뻔한 레후.

짧아도 이해하란 레후.

1편보니 너무 운치 글인 느낌인 레후. 시간나면 다시 다듬을 예정인 레후.

다음편도 다듬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레후.


언제나 지적과 오타에 대해 알려주면 감사한 레후.

읽어주어서 미리 감사한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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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이 끝난 자실장을 밖으로 잡고 나온다. 집 안에 마구잡이로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재활용 때 내놓을 안쓰는 박스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또 테치테치거리는 자실장.
"아와아와한 게 없었던 테치!! 무능한 똥노예 때문에 이게 뭐인 테치!! 우주의 보배인 와타치를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준테치!! 이런 대접은 감히 용서할 수 없는 테치!!! 똥닌겐은 머리를 박고 와타치의 운치나 맞아야 하는 테치!! 하지만 지금은 배고프니 우마우마한 스테이크를 대령하는걸로 용서해주는 테치!"

테치테치테치테치. 듣는 입장에서는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거부감이 드는 음역대이다. 게다가 한마디만 하면 쉴 틈도 없이 말하고 있는 이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벌레 때문에 짜증이 밀려온다.
테치테치테치. 시끄러워 이자식아. 우득. 혼자서 말하고 있는 자실장의 팔을 돌려 부러뜨린다.
"테챠아!!!!!! 아픈테치!! 왜 계속-""
갑작스런 고통에 자실장은 비명을 질렀다. 우드득. 돌려버린 팔을 또한번 돌린다.
"테갹!!! 테끅!! 테끅!!!"

자실장은 갑작스러운 고통 속에서 빵콘을 하고 싶었다. 배설을 통해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이고 싶었다. 하지만 똥빼기를 겸한 목욕으로 빵콘이 불가능했기에, 본능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느끼고 있었다. 종족 자체에 내장된, 그리고 인간에게 보일 시 반드시 피의 보복을 부르는 행위.
"테츄웅~♥?"

아직 멀쩡한 다른 한쪽 팔로 아첨포즈를 취하는 자실장.
"... 아예 그 짓거리 못하게 그쪽 팔도 못쓰게 해야지 원"
기껏 생각해 낸게 아첨이냐. 뿌득. 남은 다른 한쪽 팔도 돌려버렸다.
"야 이 벌레새끼야 지금부터 소리지르면 팔다리 하나씩 분지르고 뽑은다음 독라달마로 만들어서 공원에 던져주마. 그렇게 되기 싫으면 입다물고, 묻는 말 외에는 말하지 마라."
"테챠앗!! 테끅!!!"
"알아들었으면 대답해야지? 알아들었냐고?"
높은 음으로 쏘아붙이는 듯한 자실장의 목소리와 대비되는, 무게감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내며, 양팔을 부러뜨린 손을 발쪽으로 옮겨갔다.
발쪽으로 다가오는 손을 본 자실장은 지금바로 대답하지 않으면 또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을 알아챘다.
"테끅!! 알겠는 테치.. 테끅.. 제발 독라달마는 봐주는 테치..."

그렇지. 바로 대답이 나오네. 아무리 자실장이라도 독라달마는 무서운 일이겠지. 다행히 고통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끄러운 목소리도 줄어들었고.
하여튼 이 벌레놈들은 성체고 새끼고 상관없이 일단 조져놓고 시작해야 알아듣는다.
"좋아. 그러면 조용히 여기있어라. 큰 소리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테끅.. 알겠는 테치.. 테챠악!!!"

그리고 그대로 손을 놀려 다리를 돌려 부러뜨렸다.
"아픈 테치!! 소리 안지른 테치!! 근데 왜 부러뜨린 테치!!"
"이제 질렀잖아?"

자실장은 이해하지 못했다. 갑자기 고통을 주었으니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오히려 소리지를 것이란 것을 알고, 먼저 다리를 부러뜨렸다? 사람끼리도 이러면 욕을 얻어먹는 행동이다. 하지만 지금 앞에 있는 건 사람이 아닌 실장석이다. 생태계 피라미드 중에서 최하위에 속한 실장석. 그리고 이 상황 속에서 별볼일 없는 뇌를 가진 자실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현재의 상황을 분석한다. 이 닝겐은 학대파다. 나는 학대파의 집에 왔다. 무조건 도망쳐야한다.

"테에엥!!! 와타치는 학-"
"시끄럽다고 했지? 마지막 남은 발도 부러뜨려줄까?"
"테끅!!! 아닌테치!! 조용히 있겠는 테치!! 닝겐상.."
방금전까지만 해도 똥노예, 똥닌겐이라며 온갖 분충 짓을 일삼던 녀석이 갑자기 호칭을 닝겐상으로 바꾼다. 이러니 벌레소리를 듣지. 반드시 힘의 차이를 보여주어야 자기 위치를 아는 놈들.
저 벌레를 보며 잠시동안 혐오감을 느끼며 가만히 있던 인간에게 자실장이 처음과는 확연히 줄어든 목소리로 말한다.

"닝겐상.. 와타치가 모두 잘못한 테치.. 그냥 와타치를 공원으로 돌려보내주는 테치.."
"어. 공원에는 보내줄거야. 그러면 내가 니놈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냐?"
"테치?? 진짜인 테치?? 와타치를 공원에 다시 보내주는 테치??"
자실장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였다. 하지만 생각해봐라. 당연한 일 아닌가? 훈육도 안된 들실장을 사육실장으로 들이는 멍청한 짓을 왜 하겠는가? 아무리 양충인 들실장이라도 사육실장이 되는 건 하늘의 별따기인데, 훈육이 되기는 커녕 분충 짓만 골라하는 이런 녀석을? 만약 그런사람이 있다면 학대파이겠지.
자실장의 생각과는 달리, 이 사람은 학대파가 아니다. 그냥 이런 벌레한테 당하는 게 싫은 것뿐이였지. 물론, 아직 갚아줘야 하는 건 남아있다.

"널 공원에 돌려보내기 전에 알고 싶은게 있어. 왜 친실장이 널 탁아했지? 지금은 한 여름이잖아. 너희들 기준으로는 지금은 탁아하기에 절대로 좋은 때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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