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킹스 캐년의 어느 불 꺼진 캠프파이어와 술병 옆에서 발견된 구겨진 종이에 적힌 글귀다.

매기. 마가렛. ...맥스.

50년동안이나 괴롭히고, 착취하고, 내 킬까지 훔치더니... 이제 여기까지 따라와 새 친구들한테 전쟁을 선포하다니! 그러다 갑자기...

떠나버렸지.

날 두고 죽었다고.

...떨어져서.

넌 내 망할 여동생보다 나쁜 녀석이야. 물론 내게 여자 형제는 없었고, 너만 있었지만.

...진행하던 거래가 틀어졌을 때 - 항상 그랬지만 - 날 도와주던 사람이 누구였지? 내가 마타카나 해양에서 익사할 뻔했을 때 누가 날 꺼내줬지?

키스 선생님 교실의 새장에 살던 앵무새들이 너무 보기 싫어서 밖으로 꺼내 날려 보냈을 때, 다들 꼬맹이 월터 피츠로이가 한 일인 걸 알았지만 누가 잘못을 대신 뒤집어써 줬지...?

매드 매기, 바로 너잖아.

넌 그런 친구였어. 그 악명을 얻기 전부터. 살벌하고 두려움 따위 없는... 샐보의 땅을 거닐던 최고의 워로드였지.

이제 넌 사라졌군.

하지만 난 알지. 아웃랜드에는 여전히 메이헴과 혼돈이 끊이지 않고 있기에, 네 정신도 여기에 남아있을 거라는 걸.

나중에 저 너머에서 다시 볼 수 있길, 친구여.

...이건 너에게 바치는 술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