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그의 이름은 로웰, 아이들만은 건들지 말라고 빌었다. 넌 못마땅하게 쳐다보고 있었지. 너도 이젠 알거야, 로웰과 아이들이라 해봤자 어차피 피부로 장식된 끈적한 고깃덩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마치 너처럼 아무 의미 없는 것들이지. 로웰의 다리에 난 상처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 찾은 힘줄을 마치 바이올린 줄처럼 연주하자, 고통의 연주를 참지 못하고 모든 걸 불겠다고 소리를 질렀어. 너는 그 눈물이 가득한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들었어. 그냥 마크의 이름을 프로그램에 넣기만 하면 그다음 날 흔적 없이 죽게 된다며, 흐느껴 울면서 이야기한다. 아무도 추적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완벽 범죄인 셈이지. 문짝에 대고 코를 부러트리자, 로웰은 더 고통스럽게 울며 해몬드 사가 부품을 만들었다고 불고, 그것밖에는 모른다고 했다. 해먼드 로보틱스로 가기 전에, 너는 부품에 대해 더 알기 위해 로웰에게 본때를 보여주기로 했다. 로웰을 직접 아이들에게 데려다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