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 ufc에 미쳐있었을때 서울대회 직관 갔었는데
그 현장 분위기를 잊을수 없었다
함서희의 아름다운 밤입니다와 동킴이 워터스 때릴때 다같이 구호하던게 아직도 생생하다
어쨌던 바쁘게 살면서 점점 ufc는 유튜브로 보고싶은 애들만 보는 정도였는데 알고리즘에 폐교회가 떴고 그때부터 블랙컴뱃을 보면서 다시한번 격투기에 빠져들어 이번에 직관을 갔다
내나이 낼모레면 38  이게 영포티냐?
미혼이고 자영업자고 2년된 여자친구있다
혼자보고 싶었는데 연말에 혼자있기 싫다고 기어코 따라온다고 해서 존나 오래걸리니 징징대기없기 보기싫으면 폰이나 보고있고 나는 방해하지않기라는 조건을 신신당부해서 같이왔다
나 씹J라서 티켓예매 링크 계속 새로고침해서 올라오자마자
Vvip로 블랙티넘 바로옆자리 맨앞자리 예약했다

경기도 살고
첫번째로 일부러 조금 여유있게 1시 20분 차타고 도착했고
모텔같은 호텔도 연말대비해서 진즉 예약해놨다
도착하자마자 줄이너무길고 사람이 너무많아서 놀랬다
검색해서 아이스링크에 차대라는 조언을 보고
차댈곳이없어서 장례식장 주차장에 댔고 안내원들 지시 따라서 편하게 주차했다
솔직히 내주변엔 블컴 보는사람이 없어서
인기가 많은거 잘 몰랐는데 정말 너무많고 줄이 길어서 소름
더 놀란건 연령대가 정말 다양했다 학생들부터 노부부까지
그리고 커플이 굉장히많아서 놀람 티켓팅 하면서 보니까
여자가 구독자고 남친 데꼬온애들도 많아보이더라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아 그리고 애들이 왜이리 예쁘냐?
ㅅㅂ 이쁜여친데리고온 애들 진짜 널리고 깔렸더라
사람 많이모인데서 이렇게 이쁜이들 비율 많은거 첨봄

티켓팅 줄도 어마어마했는데 우선 어리버리까고있다가 스텝에게 안내받는 짱구선수를 봤다 속으로 내적친밀감만 보이며 구경했다
화면하고 똑같고 키가 컸다
잠시후 도한이햄이 짱구랑 대화하고있었다 도한이형맞나 동생인가 어쨌던 생각보다 멋있게생겼고 좀 작았다
내차례가와서 티켓팅하는데 옆에서 누가 티켓팅을 5명분인가 하는데 스텝이 이름을 못알아들어서 계속 김 성 웅이요 네? 김선우요?
아뇨 김 성 웅 이런식으로 하길래 쳐다봤더니 유짓수였다 소리지를뻔했다 말걸고싶었는데 뒤에 줄이 어마어마해서 참고 나왔다
영상과 똑같이생겼고 작은데 땅땅해 보였다 수염 더 기른듯?
어쨌던 티켓팅하고 입구쪽가니 줄이 다 사라져있었다
줄슬생각하니 토나왔는데 다행이었다
2시가 좀 넘어서 코갱경기 못보겠다했는데 두시반에 시작한다더라
내입장에선 다행이었다 그래서 푸드트럭에서 커피사고 담배한대피고 들어갔다

푸드트럭은 우동 카페 닭강정 케밥 등이있었고 케밥줄이 제일 길었다 검정이 영상에서 취식존 강조했는데 테이블 한4게정도? 서서먹는 바람막이도없이 천막만 처놓은 허접한 공간이 위에 있었다
Vvip는 한층 내려가야했고 들어가자마자 케이지가 바로앞에있어서 너무놀랐다 그래도 어느정도 떨어져있겠지 했는데 진짜 코앞이어서 기분이 너무좋았다 또 블랙티넘 바로옆자리라 그런지 작은 단상같은게 있었고 치어리더존이라는걸 알수있었다
나는 화이트코너 쪽으로 하지원 보고싶었는데 못봤다..
우선 치어리더들..  영상으로봤을때 화이트에서 지방이도 별로였고
뽀쪽이었나? 아예 존재감도 생긴것도 별로라 생각했고 이두도 별로였고 쏘카리가 그나마 성괴느낌이지만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까이서보니까 다 장난 아니었다
너무 날씬하고 키도크고 얼굴이 너무작아서 놀랬다
쏘카리는 영상이 더 나은듯했는데 내내 웃으면서 춤도 제일 열심히잘추는거같아서 좋았고 이두공주는 그나마 가장 별로였고
지방이 생각보다 이뻐서 놀랬고 살 없다 개날씬함 그나마 다른애들이 너무말라서 살있어보였던 거였음
뽀쪽이 개놀랬다 제일예쁘고 얼굴진짜 개작음 연예인들 많이봤는데
확실히 연예인급이었다
여자친구는 격투기 1도 모르고 관심도없고 들어오기전까지
줄길달고 조금 짜증나 있었고 계속 격투기보러 가는거라고 말해줘도 레스링보러가는거냐고 말할만큼 아무것도 모르는사람인데
들어오자마자 현장분위기에 너무나 좋아했다
치어리더도 눈치보지말고 마음껏 보라고 해서 진짜 위아래로 뚫어져라 편하게 쳐다봤다...

글이 너무길어져서 휴식후 2부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