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갤에 쓰려니 뭔가 저기서까지 축구얘기하면 안될거같아서 여기에 씀.

꽃이 이쁘면 벌레가 꼬이는 법이고 손흥민 선수는 아직도 슛팅원툴이라느니 드리블 못한다느니 이런 악플을 듣고있습니다. 마갤에 누군가가 쓴 이상한 글에 혹시나 마음 쓰실 필요 없다는 말을 전달해 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지금까지 매시즌 발전 해오셨슨니다. 그저 저점이었던 한 경기를 콕 꼬집어 좋은 모습의 고점을 보여준 상대선수의 플레이를 가져와 균형이 이뤄지지않은 흠집을 내기위해 비교하는 안티팬의 말보다 지금까지 첫 시즌의 정혜인의 모습부터 성장을 눈으로 봐온 팬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 줄 날인거 같네오.

첫 시즌, 데뷔 시즌의 정혜인은 피지컬과 킥이 좋은 선수였죠. (사실 피지컬과 킥이 좋다는건 축구라는 운동을 함에 있어서 모든 기술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킥이 좋으면 어디서든 슛을 할 수 있고 패스의 세기를 넘어 코스까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게됩니다.)

첫시즌 후 두번째 시즌의 혜인은 킥을 넘어서 시야와 패스, 침착함, 그리고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필드를 누비는 전천후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죠. 초창기 리그의 수준에서는 절대자라 일컫던 박선영님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정은이라는 선수가 슈퍼리그에 등장 하지 않았다면 이미 그 시즌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시즌에선 새로운 기술의 습득보다 가지고 있던 부분들이 조금 더 정교해졌던 시즌이자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에 있어 혜인님 스스로 중요성을 느끼며 신경쓰기 시작한 시즌인거 같습니다.  또한, 이 주포이던 최여진님이 빠진 이 시즌부터 도우미이자 조연이던 팀에서의 역할을 넘어 혼자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성장 했습니다. 이게 단 3개월정도 한시즌 만에 증명해낸 경기력이었죠. 비록 패배 했지만 4강전 구척장신전에서 허경희라는 또다른 대형선수가 영입된 구척을 상대로 정혜인vs 구척장신이라 칭해도 될만한 경기력으로 혼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죠.

그리고 이영진, 이혜정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였던 네번째 시즌 정혜인님의 완숙해진 능력이 더 해져 액셔니는 가장 안정감있는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 시즌까지 활동량으로 인한 수비가담, 시야, 패스, 킥, 준수한 전진능력이 좋은선수 였지만 압박이 들어올 시 돌아서는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볼 터치등이 투박한 면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이 시즌 불나방 전에서 왼쪽에서 드리블로 수비진을 휘젖던 모습에서 비교적 부족한 부분이었던 면에서도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어 더 할나위 없이 기뻣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비록 팀으로써 4강에 진출했으나 아쉬움이 많았을 시즌이라고 팬들은 평가하지만 한편으로는 팬들도 약점이다 생각하던 볼키핑이나 터치, 그리고 탈압박같은 좀 더 크랙으로써 필드내에서 이목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영역에서의 개선을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기에 옳바른 방향으로 잘 성장하고 있음에 스스로 칭찬해줘도 모자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혜인님의 모든 모습을 두 눈으로 봐온 팬들이 많습니다. 저민해도 시즌2 하부리그에서 보여주신 모습에 팬이되었고 지금까지 혜인님 경기를 다 챙겨보며 분석하는 재미가 일주일의 낙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베컴이란 선수가 그저 크로스만 잘 올리는 원툴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준수한 주력을 바탕으로한  왕성한 활동량, 강한킥과 시야를 바탕으로한 위협적인 패스와 슛을 공급해주던 선수가 베컴이었습니다. 그 별명에 걸맞게 훌륭히 성장하고 있는 정혜인 선수의 앞날과 액셔니의 앞날을 우리 팬들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