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 나는 실력도 좆도 없는 주제에 고집, 자존심은 엄청 쎄서 다른 사람들의 공부법이라든가, 합격수기를 전혀 보지 않았음.

그래서 이런 내 좆같은 성격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다른 노베이스 공무원 준비생들이 나와 같은 고통과 시간낭비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 

일단 사람들마다 '노베이스'의 기준은 다르기에 수험생활 이전의 나의 베이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중학교 2학년 이래로 공부에 손 땠고, 고등학교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못다녔음. 깔끔하게 말해서 중졸수준이다 그말이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영어 공부법에 대해 말하겠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들이 많았지만, 적지 않겠다.)

참고로 초반 4~5개월동안은 영어만 팠음.

영어 자체를 좆도 몰랐기에, 닥치고 수능영단어 2권(심우철 수능영단어, 워드마스터)을 각각 10회독, 5회독 했다. 단어는 하루 2시간정도 외운것 같고, 나머지 시간은 전부 쌩기본 강의(구문강의, 기초문법강의) 팠다. 쌩기초 강의 다 파고, 심우철 문법관련 강의 싹 다 들었다 (이 때 공부방법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올라와있는 강의를 다 들어야 하는 줄 알았다 ㅋㅋ) 

심우철 문법 강의 도장깨기 다 한 다음에,독해강의와 공무원 영단어를 병행했다. 독해 강의는 이동기 들었다. 이동기 독해 강의 완강하고 바로 매일 1회 하프 풀었다. ( 이번 지방직 전날까지 하프 계속 풀었던 것 같다.) 하프를 매일 풀면서, 이동기 문법 100포인트 강의로 내 부족한 문법 실력을 메우고, 독해나 생활영어 같은 경우에는 그냥 하프로 실력을 올린 것 같다.

6월인가 7월인가 지방직 95 뜨길래 영어는 얼추 다 됐구나 싶어서 이때부터 한국사,국어를 시작함.

한국사 같은 경우에도 워낙 씹노베이스였기 때문에, 전한길이나 문동균 강의를 들으면 씨발 이새끼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알아먹을 수 없겠더라. 

그래서 강민성 올인원 강의만 2번 들었다. 그거 들으니까 흐름이 좀 잡히길래, 문동균 필노 사서 4/1 강의 1회 들음. 그 이후 기출 문제집 사서 하루 100문제~150문제정도 풀고, 그 범위만큼 혼자 필노로 복습함. (참고로 기출 2회독 때는 1/2 강의도 병행했다.)

국어 같은 경우 특히 문법에서 내가 많이 헤맨 것 같다. 강사를 약 3번 바꾸었음 (내가 실력이 좆도 없으면서 웃기게도 강사 탓을 했지.)

그렇기에 사실 나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어도, 이게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기에 말을 줄이겠음. (그래도 정 궁금하다면 댓글에 설명해주겠음)

행법같은 경우 11월, 12월에 시작함. 박준철 올인원 기본강의 듣고, 오엑스 어쩌고인가? 암튼 그 부록 책에 핵심내용만 담아놓은 그 강의 들은 후에 바로 기출 넘어감. 사실 내가 행법은 되게 잘맞았기 때문에, 기출 2회독 정도 하니까 다 파악이 되더라고.

행학은 내가 너희들한테 조언해줄 게 아닌 것 같다. 노베에 영어에 할애한 시간도 길었기에, 이번 지방직 시험 치기 1~2달전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었음. (그래서 75점 나왔는데 사실 이것도 운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시험이 쉽게 나온것도 있고)

디테일한 부분은 많이 빠뜨린 것 같은데, 암튼 큰 틀은 이렇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다른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답변해줄게.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