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정카츠 안심카츠(13900원) - 햄옹이 미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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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햄옹칼럼] 경주 기정카츠 안심카츠(13900원)앱에서 작성

화력이부족햄

2024.02.05 12:59:45

조회 170 추천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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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근처인데 경주 로컬 인간 아니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찾고 주차공간도 유료 주차장 밖에 없는 곳입니다. 제 기억에 생긴 지도 얼마 안된걸로 아는데 리뷰가 많아요. 리뷰가 너무 많은 인싸집이라? 햄옹칼럼 등재못할뻔? 했는데 그래서 인싸공포증을 무릅쓰고 이 곳에 도달했습니다.

배민에 등록도 안된 집인데 네이버 리뷰 엄청 많은 거 보면 인스타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걸지도?

비오는 날 짜장면이라는 말도 있는데 아침에 소고기미역국 먹어서 살짝 느글느글해서 짜장면 먹으면 우액할 거 같기도하고 짜장면 군대에서 처음 먹어서 제 짜장면 가방끈이 좀 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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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입니다. 인스타 주소 빼꼼하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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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은 스프카레였는데 들어가자마자 혼밥충+뭔가 목적이 있어보이는 표정에서 주인이 이 녀석의 목적을 직감했는 지 들어오자마자 지금 스프 쪽은 준비가 안됬다고 선전포고?를 해주심.

다음엔 1시 넘어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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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돈까스들은 엄청 잘하는 집을 하나씩 알고있기에(최근 햄옹칼럼 등재된 그 집+) 아직 미지의 영역인 안심카츠를 선택했습니다.

안심카츠... 햄옹칼럼 어딘가에 있는데 첫단추가 좋지못했던 기억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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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을 줍니다. 전 딸기잼은 배 채우는 용도라고 생각하기에 주식으로 먹는 게 아니면 바르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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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석에 앉았습니다. 이렇게 혼밥을 잘해버리면 혼밥 레벨5까지 도달하는게 아닌가..(근거없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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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카츠가 나옴.

...한입먹자마자 느낀게 '확실히 내가 안심 돈까스 첫단추를 잘못 끼웠었구나...' 였습니다. 연돈 머시기 아주 야랄날 때 막 사람들이 돈까스가 입에서 녹아용 ㅠㅠㅠㅠㅠ 하는 게 무슨 말인지 이제 알 거 같았음.

저 돈가스 질겅질겅 씹는 식감 좋아하긴 좋아하는데(콩고기 돈까스 마스터)

이건 씹고자시고 한번 쓱 깨물면 칼집 살짝 낸 도토리묵처럼 쩌억 하고 갈라지더라고요. 좀 신기한 감각이였음. 특히 저번에 먹은 안심카츠가 완전 질겨 뒤지는 줄 알았거든요.

샐러드 소스는 색깔보고 옛날 경양식 돈까스 집에서 나오던 그 분홍빛 소스가 생각나서 살짝 PTSD 왔거든요. 거기에 분명 오이가 들어간 게 틀림없음 그거 먹을 때마다 집에 와서 웩 한 거 보면...

혼밥하면서 일단 다 먹어본다는 마음가짐이라 큰 맘 먹고 먹어봤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상큼한 레몬향 청량음료?같은 소스라 엄청 안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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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샷(야들야들~)

아 그리고 까먹고 안찍었는데 이집 소금은 와인소금인데 직접 만든 거 같더라고요 알코올 다 날렸으니 안심하세요~라고 적혀있어서 안심하고 팍팍 뿌렸는데 구운 소금이라 그런지 입 안에 있던 옛날 양악수술의 흔적(이상하게 매년 2월마다 살짝 부어오르는 중)에 살짝 닿으니 으 따 따 뜨 뜨거 하고 흔적이 살짝 후끈해짐.

'구운소금 맞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꽤 긍정적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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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후식인데(4K화질구지) 요거트인 줄 알았는데 크림치즈 푸딩이였음.(저기 위에 그릇에 살짝 보라색 와인 소금 비치는 중)

결론: 13900원은 비싸서 자주 먹기는 힘들고... 맛과 정성은 있네... 안심카츠가 이런거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데 나는 스프카레가 먹고싶었다......

- 햄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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