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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오랜만이야...잘 지냈어..?앱에서 작성

ㅇㅇ(122.47) 2024.02.26 05:30:41
조회 121 추천 0 댓글 2
														

우리 잠깐...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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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따사로운 주말, 한가롭게 책을 보고있던 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모시모시?"

"어... 노묵흔..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이 익숙한 목소리.. 양숙이, 내 첫사랑이였던 여인이다.


"어...오랜만이네.. 너도 잘지냈어..? 근데 무슨일이야..?"

"응..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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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두리번)

익숙한 거리, 익숙한 건물 많이 봐왔던 풍경이지만 양숙이와 헤어진 후로는 몇 번 오지 않았던 곳..


'오랜만이네.. 이 장소'


추억에 잠기며 거리를 잠시 둘러보는데

반대편 버스정거장 앞에 흰색 코트를 입은 처자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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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묵흔ㅡ! "

"양숙이 예뻐졌구나"

"하하 노묵흔은 여전하네"

"그.. 그런가 ? 하하.... 그건 그렇고 그 시계 아직도 차고있구나.."


고졸 출신으로 마땅히 일할 곳도 없었던 내가 막노동을 뛰며 한푼한푼 모아 처음으로 선물해줬던 시계,

안받는다 하는 양숙이를 기어코 설득해서 겨우 차게만든 그 시계였다.


"응... 소중한 시계인걸.. "

"그럼 가볼까? "


나는 혹시나 새빨개진 내 얼굴을 볼까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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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숙이 이 영화 다시 개봉하나봐"

"그러게 그 때 기억나? 노묵흔이 변호사 시험붙었을 때 봤던 영화잖아"

"응 ? 그랬나? 하하 그땐 너무 기뻐서 생각이 잘안나 하하 그럼 봤던거니깐 다른 걸로 보자"


표를 사러 창구로 향하는 나의 팔을 양숙이가 황급히 잡으며 말했다.


"아니 , 그 영화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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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눈이 마주쳤다.

양숙이가 눈에 힘을 주는 바람에 안그래도 예쁜 눈이 부엉이처럼 예쁘게 반짝거렸다.


"양숙이....... 팔 "


양숙이는 그제서야 이해한 듯 황급히 내 팔에서 손을 내렸다.


"!" (휙!)


양숙이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자리로 돌아갔고, 나는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귀여워보여서 피식 하고 웃었다.


"먼저 팝콘 사고있어"

"피 ㅡ..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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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 노묵흔.... "

"으ㅡ응..무야 "


영화를 보다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나보다.

양숙이가 내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는데, 뭐라는지는 들리지않았지만 좋은 향기가 났다.


"노묵흔.. 영화가 너무 지루하네 우리 나가자"

"어디로...?"


"음...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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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 왠지 그리운 느낌"


"응.. 우리가 자주 왔던 곳이지 양숙이"


"저 배도 왠지 익숙한데? "


"양숙이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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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 기억나? 그 때 바다보면서 노묵흔이 해준 말"

"아아ㅡ 모찌롱"

"한번만 해주면 안될까?"

"아 그런건 남자친구한테나 부탁해야지"


양숙이가 살짝 입꼬리를 올린다.


"나 남자친구 없어"


왜일까? 그 대답을 듣자 알수없는 감정이 솟아났다.

하지만 분명 전에 한번 느꼈었던 그리운 감정이였다.


"좋아 그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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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 놓고 한마디 할까요~!!!

야~!!! 기분좋다~!!! 양숙아 사랑한다!!!"


나는 바다를 향해 힘껏 소리쳤다.

9년 전 그 시절로 돌아간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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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노묵흔, 노묵흔은 여전히 재밌네"

"헤헤헤..."

"아 참! 노묵흔 내가 가져온게 있는게 한번 볼래? "

"뭔데?"


양숙이는 잠시 멈칫했다가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그 때... "

"응? "

"그 때 우리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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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노묵흔 이 때 정말 웃겼어"

"그러게 그땐 정말 나도 개구장이 였었지"

"아 이것도 기억나? 어린이날 때 같이 공원놀러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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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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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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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그립네 그땐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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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재밌고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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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사람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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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렇게 둘만있는 줄만 알았는데... 너는..?"


양숙이는 반가운 듯이 대답을 할려다 갑자기 무언가 생각 난듯이 말문을 닫았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9년전에 헤어졌다.


양숙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흰색코트를 곱게 정리하면서 내눈을 마주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오늘 즐거웠어 노묵흔 , 우리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그럼 갈게..."


그리고 양숙이의 뒷모습은 점점 멀어져갔다.


그 시절의 그리움, 따뜻함 그런 것 때문이였을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었던 것일까..


나는 그녀를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는 떠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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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양숙이! "


그녀가 돌아봤다. 그녀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있었다.


"우리.... 그러니깐 너랑 나, 그 때처럼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그녀는 떨어지는 눈물을 감추듯 웃으며 대답했다.


"미안해 노묵흔... 난 모르겠어..

노묵흔을 아직까지 좋아하는 건지, 노묵흔을 좋아했던 그시절의 나를 그리워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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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ㅡ"


그 날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다.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땀으로 내보내 듯, 모든 걸 잊고 일에 매달렸다.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되지만 노묵흔의 표정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 때 또다시 전화가 울려왔다.

노묵흔은 허겁지겁 전화기를 집었다.


"양숙이냐 !? "

"네..? 무슨소립니까 형님.. 저 재인이 입니다."

"아아ㅡ 재인이냐 방금건 신경쓰지마라.. 그건 그렇고 왜 전화했노? "

" 네 형님.. 다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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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제까지고 숨길 수 없는 거야.. 하아 네 녀석은 정말.."

"아.. 형님, 노무 아니키 오셨습니다."


도착한 장소에는 재인이와 함께 석기도 있었다.

무언가 심각한 얘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이던 둘은 노묵흔이 오자 얘기를 멈추고 일어나 깍듯하게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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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래서 할 얘기가 뭐냐 "

"네 형님.. 사실 방금도 석기 녀석과 그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럼 형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야 ..임마 "


우물쭈물하고 있던 석기를 재인이 재촉하듯 팔꿈치로 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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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키... 일단 죄송하다는 말부터 하겠습니다.."


석기는 노묵흔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범죄자 같아보였다.


"제가.. 아니키한테 팔았던 시계 말입니다.. 사실 그게.. 마법의 시계 입니다."

"뭐..? 마법의 시계라니??"


노묵흔이 휘둥그레지면서 되묻자, 석기는 미안하다는 듯이 고개를 푸욱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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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거기서 부터는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녀석이 가져온 시계는 사실 북쪽 왕가의 보물입니다. 어떻게 석기가 북쪽왕가에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질책하는건지 아니면 부러워하는 건지 알수없는 눈빛을 석기에게 보낸 뒤 재인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 시계를 만든 장인은 아내를 너무 사랑했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열망이 고스란히 시계에 새겨졌죠. 평상시에는 예쁜 보석이 박힌 시계지만 어느 시점부터 시계는 '신기한 힘'을 내게됩니다. "


"신기한 힘?"


"네.. 시계를 찬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거짓말처럼 그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새 삶을 살게됩니다.

시계를 찬 여인이 죽을 때까지.. 평생을 함께 살게되는 것이죠"


" 뭐..? 그럼 되게 좋은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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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시계를 벗게된다면 .. "

"벗게 된다면...? "


"그 사람의 존재했던 흔적 자체가 소멸합니다. 사진, 글, 목소리.. 심지어 기억까지도..

시계를 찬 사랑했던 연인조차 언젠가는 모두 잊게 됩니다."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소리였지만 노묵흔은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그리고 형님.. 제가 또 찾아낸 게 있습니다..

형님과 양숙누님 앵꼬 같으셨던 두분이 대체 왜 9년전에 헤어졌나.. 그걸 탐색하던 도중에 이걸 발견했습니다."


재인은 조용히 가방속에서 사진 한장을 꺼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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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형님이 9년전 양숙누님과 헤어진 이유, 그리고 제가 형님께 시계 얘기를 해드린 이유...
.
.
.

그것은 바로 형님은 9년 전에 이미 '죽으신 몸'이기 때문입니다.."


"ㅅ..손나...바카 같은..!!"


노묵흔은 마음 같아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싶었지만, 다리가 풀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형님 믿기 힘드시겠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북쪽의 왕국이 시계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양숙누님이 차고계신 걸 알아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안은 에어컨으로 인해 시원했지만 석기의 등에는 땀이 흥건했다.


"좌우지간 형님은 양숙누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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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은 손을 들며 재인의 말을 끊었다.


"그래..... 내가 석기한테 사서 양숙이에게 선물해준 시계는 마법의 시계고, 또 그 시계 때문에 9년전에 자○한 내가 다시 살아났다는 거지..

그리고 그 시계를 벗기면 존재부터 흔적까지 모두 소멸하는데, 북쪽 왕가들이 양숙이 시계를 노리고 있다 이 말이로구나 "

"네.... 형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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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마!!!!!!"


'꽈아앙!'


노묵흔이 친 책상이 심하게 흔들거렸다.

그리고 어느 틈엔가 방문이 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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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


그녀였다. 그녀의 손목에 찬 시계는 오늘따라 유난히 반짝거렸다.


"...양숙이...."


노묵흔은 참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양숙은 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이에게 전부 말했나요...? "


재인이 안경을 고쳐올리면서 묵묵히 대답했다.


"네.. 전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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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


터벅터벅 , 반 송장처럼 논길을 따라 걸어가던 노묵흔을 누군가가 부른다.


"하하하.. 양숙이구나 "


아까와는 다르게 웃으며 맞아주는 노묵흔이지만 눈은 전혀 웃지않고 있다.


"하하하.. 양숙이 걔들이 뭐라는지 알아? 나보고 유령이래 유령...

내가 유령되면 젤 해보고싶었던게 여탕 훔쳐보기인데 이렇게 잘 보여서야 이젠 무리겠구만..하하하하..."


이를 쓰고있다, 기를 쓰고있다.

양숙은 그런 노묵흔의 볼을 따뜻한 손으로 감싸주었다.

양숙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고여있었다.


"양숙이....."


노묵흔 역시 양숙이의 보드라운 손을 감싸쥔다,

그러자 손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진다.


"양숙이.. 이 상처..."


양숙이가 손을 뒤로 빼면서 상처를 감춘다.


"별거 아냐.. 노묵흔 살짝 긁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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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멈칫하다가 말을 꺼낸다.


"........어쩔수 없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였다.
.
.
.

노묵흔은 양숙이 손에 있던 시계를 벗기고는 저 멀리 논두렁으로 힘껏 시계를 던졌다.


"노묵흔!!!!"


노묵흔의 갑작스런 행동에 양숙이는 당황했고, 그 어떤 감정보다 먼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노묵흔..!! 뭐하는 짓이야!?! 얘기 못들었어..?!?! 못 들었냐고!!! "


시계는 이미 보이지않는 곳으로 사라졌고, 양숙이는 울부짖으며 노묵흔의 가슴을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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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레야레...양숙이 내가 시계를 선물할 때 말했잖아..

난 시계는 관심이 없다고.. 양숙이 네가 시계를 찬 '손'에 관심이 있을 뿐..

시계가 네 손을 다치게 만들었는데, 그런 시계 필요가 있노?"


"바카..!!! 시계가 문제가 아니잖아!! 노묵흔..!!! 노묵흔이 사라진다고 바카!!!"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된 양숙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어서 노묵흔의 모습이 점점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울지마...양숙이... "


"어떻게..!! 어떻게 안울어!!! 노묵흔이 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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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묵흔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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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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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추억까지도...전부 사라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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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양숙이.. 나 왠지 몸이..맘대로 안 움직인다.. "


노묵흔의 모습은 점점 더 옅어져서 제대로 보이는 건 얼굴 정도 뿐이였다.


"양숙이.. 지난 주에 나한테 했던 그 말..... 진심..이었노...?"


"하하..바카!... 이런 상황에 무슨 질문이...

그야 당연히....
.
.

어...?


노묵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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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옛날이야기는 여기서 끝."


이라고 할머니는 말했다.


"할머니~ 그 소녀의 마지막 대답이 들렸을까요?"

"글쎄다.. 만약 들리지않았더라도 대답을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할머니가 미소지었다.


"할머니! 시작했어요!! 노을이에요 ! "


할머니는 아이들과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래... 다같이 보러가자꾸나 , 얘야 흔들의자랑 과일을 준비해다오 "


할머니의 흔들의자가 흔들릴 때마다 노을은 더욱 예쁜 빛으로 빛났다.

노을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을 때 그 소녀가 다시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할머니는 노을을 왜이렇게 좋아하세요..? "

"글쎄... 예전에는 알았는데.. 이유를 까먹었단다..."


그러자 소녀가 웃으면서 말한다.


"할머니.. 저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


"호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


"노을이 짙어질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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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전부..'노랗게'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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