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당과의 대화, 정종호 , 교보문고, 2012년
책소개에는 학술서이자 진리탐구 서적이라고 하나 주인공에 해당하는 무속인분이 장군끼와 동자끼가 있어서 대화녹취록인데 좀 웃깁니다. 전부가 그런건 아니고요.

표지는 김보살(무당)이 그린 그림이 포함되어 있는데 나체묘사가 있어서 책정보 보려다가 성욕이 자극될까봐 안 올렸습니다.

저자가 내용의 진실성과 무속인의 진솔한 인간미를 부각하고 강조하기 위해 사생활도 썼다는데 성에 개방적인 두 종교인이 있어서  처음 읽을 때 놀랐습니다.

책의 주인공에 해당하는 무속인 김보살(김명옥)은 동거인인 횟집주방장과 살다가 몸이 아파서 성관계를 안 했는데 후에 이동거인에게 맞았다합니다. 신이 피하게 해주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 다르겠지만 이분은 영안과 영청 능력이 뛰어나 영상보듯 보이고 신명의 설명이 들린다합니다. 거의 항상 접신되있어서 시간약속을 잘 못한다고 써 있는데 애동도 아닌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분은 처음 봅니다.

핵심은 대화녹취록인데 저자의 질문에 대한 김보살의 대답이 해석하기에 좀 모호하다 느낍니다.

녹취록 일부입니다.
"귀신을 부리는 《도술법》은 어떻게 배울 수 있습니까?"
"많은 정성과 공덕이  필요하고 또한 액난도 따를텐데 구태여 꼭 배울 필요가 무에 있나? 무리하지 말고 자네 복대로 살게나"

참고로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분이 신제자인지 정신병자인지 그냥 일반적인 것에서 해방되어 솔직하게 사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원심평이 쓴 책에서 무속인중 정신병자가 있다고는 하는데...

책은 이것보다는 제가 저번에 리뷰한다는 책이 일반인에게 좋을 것같고요. 무속을 분석하거나 궁금한게 많은분은 읽어보는게 좋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