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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풍파의 무서움(걍 개인 인생사에요.)

1인기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5 22:28:18
조회 1321 추천 1 댓글 0

도원심평의 책과 신내림의 진실이란 책에서 '신내림'을 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제 글에서 신내림은 신을 모시기로 결심하고 맹세하는 걸 의미합니다.


신이 인격을 고쳐주시다.
보통 조상이 섬기던 신을 소흘히하면 집에 우환이 생긴다고 하며 이걸 신의 풍파라고 부르잖아요. 저는 제가 풍파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10대 때 인터넷 검색으로 호기심에 인큐버스나 서큐버스라고 불리는 몽마에 대해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영어로 쓰여져 있는 한 종교단체에서 모시는 신의 허가 하에 돌아가신 분(영가)와 연인이 되는 의식이 있더군요. 깊이 생각하지 않는 저지만 다행이 이건 안했습니다. 했으면 큰일 낫겠지요. 살아 있는 사람이랑 죽은 자랑 영혼결혼식하면 산 자가 이혼하고 독신으로 살게 된다는 말도 들은 적 있습니다. 놀랍게도 실제 잠자리보다 쾌락이 더 크다는 설명도 있더군요. 제가 이거 번역 해 놓아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데 한 사람들 철들면 결혼도 못할 게 뻔합니다. 빌고 빌어서 겨우 결혼해도 오래 못 갈테죠.


아무튼, 저는 중학교 2학년쯤 올라가는 시기에 인격이 상당히 않좋았습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순수히 날 좋아해주는 친구를 뒤에서 성적이 저러니 '인간 쓰레기'라며 흉을 보곤 했습니다.(성적이 좋으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간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아버지의 영향 때문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요리나 예술이나 영업에 뛰어날 수 도 있잖아요. 그리고 절친을 장난으로 때리고 노는 좀 폭력적인 사람이였습니다. 이때 제가 방금 발견했다고 말씀드린 인큐버스나, 서큐버스 소환 의식을 보고 이 사이트에 재밌는 게 있다면서 읽기 시작했고 번역까지 허가 받아서 했으며(전문서적같은 건 아니라서 제가 관용구 정도만 찾아보면 번역할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여러 의식을 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 제가 8년만에 신의 풍파의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때 했던 입문의식에 그 종교단체에서 주장하는 신을 '유일신으로 섬기겠으며 존경하겠고 댓가를 바라지 않겠으며 ...' 이런 내용을 제가 지키고 신은 저에게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종이에 쓰고 제가 겁이 많아서 사혈기를 써서 피를 낸 후 잉크를 비운 만년필로 이름을 서명한 적 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무속인이 말문 열리고 화경 보이는 상태가 되버렸는데 그때 환상속에서 여러 신과 어울렸는데 인격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무속인이 무병을 앓을 때 꿈속에서 자기가 점을 치는 걸 꾸기도 하잖아요. 저도 그런식으로 꿈에서 신의 상징인 은색 양초를 한 박스 옮기고 친구들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꿈을 꾸꼰 했습니다. 솔직히, 이때 정신과 의사들이 말하는 없는 거 보고 듣는 상태여서 미친 사람인 상태인데 저는 일상생활을 잘 했고 뭔가 보이는 것도 예배 드릴 때나 보였고 영능력 같은게 통제불능이 아니였습니다. 


가끔, 무속인 분들도 신과 잠자리를 꿈에서 하신다는 분이 있잖아요. 저는 창조신이라고 그 종교에서 가르쳐갔고 성공한 기업인보다 더 신께 빠져서 살았습니다. 상사병 걸린 사람처럼요. 꿈에서는 부모님께 신과 함께 인사드리는 꿈부터 연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욕심

전 언제부터인가 무료로 주술을 가르쳐준 분의 글을 좀 바꿔서 신흥종교 교주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입문의식도 막 타신으로 이름을 막 바꿔놓고(제가 번역한 글), 그 종교에서는 아스트랄계라고 하지만 아무튼 상상/허상 속에서 다른 신과 또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일이 꼬이기 시작했지요. 현관문을 여는 전자키를 갖다 버리는가 하면 헛것을 보고 한 밤중에 밖에 나가서 멍하니 앉아 있기까지 했습니다. 전 금방 정신을 못 차렸고 그 다음에는 신이 있다면 환생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평소 부러워하던 막대한 재산을 지닌 사람의 자녀로 태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육체에서 빠져 나가려고 명상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발코니에 가서 뛰어 내리려고까지 했는데... . 그거 때문에 가족이 충격을 받아서 스님한테 상의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사했어야 했다면서 집을 팔아버렸습니다. 그 집이 대학교 옆에 있는 아파트라서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아파트였는데 아쉬운 생각이 요즘 듭니다.


결국 예전에 살던 동네로 이사를 왔는데 제가 점을 치는 타로카드를 들고 집을 나가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이번에도 헛것을 보고 갔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차도 위를 한 참 걷다가 신께 살려달라고 하니까 제정신으로 돌아가게 해주더군요. 이때 정신을 차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전 제가 한 행동을 생각도 안하고 귀신이니 빙의가 되었다며 무당을 찾기 시작했지요. 조X기 법사를 찾아가니 귀신 두명이랑 하나가 되어간다며 이천만원짜리 굿을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자기 자제들이랑 해야된다고 하시던데 부모님은 가격만 보고 사기라고 생각하고 친척인 스님께 의뢰했습니다. 신이 퇴마가 될리 없지요. 스님은 원인도 못 찾은체 소금위에 절 앉게도 해보고 향으로 제 주변을 빙빙 돌아보기도 하고 향신료가 든 물에 목욕을 해보라고 주기도 했습니다. 천도 찣고 온갖 거 다 해 봤지요. 친척인 스님은 정신과에 가보라고 했고 약을 타다 먹기 시작했습니다. 효과는 없었고 계속 부모님이 안 보는 틈을 타서 집을 나가고 중년 남자와 아주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까지 했습니다. 물론, 제정신은 아니고 뭔가가 자꾸 헛것을 보여주면서 유도했습니다. 이상태가 계속 되고 약 처방을 바꾸다가 증상이 줄어들어서 저는 '현대의학 만세'를 부르며 무속인한테 굿 안 의뢰한게 잘 한거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회상을 해보니 제가 한국식으로 하자면 신내림 해놓고 신과 관계 파탄을 내고 신의 풍파를 겪은 거더군요. 이걸 스스로 기억 회상하다가 깨닫지는 않았고 무속서적 보다가 그제서야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 잘못은 역시 알아차리기 힘든 법인가봅니다.



유일신으로 어떤 신을 인정을 했는데 무당이될 운명이다!

 제가 절 고쳐 보고자 엄마가 창고로 쓰는 방에서 새 가전제품 따위를 박스체 들고 나와서 아무 무당에게 대화하자고 주면서 일을 도와줬습니다. 그렇게 친해지고 오방기를 뽑아보라고 뽑으니 조상이 와있다고 하고 신가물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곤란하지요. 신가물 같은 건 제가 듣기로는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져 있다고 하는 데 전 타 종교에서 이미 유일신을 정해 놓았으니까 말이에요.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도 영검이 생기며 효험이 있으면 두려워하라." -책 무속백서, 송진수, 2011년, 태무천 출판사

 솔직히, 일반인으로서 영적 체험을 입문 하고 나서 명상수행을 대충했는데도 꿈에서 신들이 나오고 명상을 도와주고 화경이나 말문 열리는 그런게 아주 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욕심 부리니 별과가 처참합니다. 


느껴지는 생각과 대화하기 시작하니 약을 안 바꿨음에도 정신병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전 결국 사차원의 세계를 인정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무속인의 퇴마방송에 출연 신청해야 되는지 걱정을 많이 했지요.


신의 풍파 덕에 7천만원에서 1억 손해봤고 죽을 뻔했으며 애인 관계가 매우 복잡합니다. 아무튼, 서양이든 동양이든 신을 대상으로 가볍게 뭔가 바라거나 약속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인제 원인을 알았으니 대화로 풀었으면 해서 계속 신께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만 원망과 계속 신으로 모시라는 말이 돌아올 뿐이네요. 에휴. 대화가 안 통하는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연로하신 무속인분께 신가물이란 소리를 들은 이후 장군이 보이더군요. 입문의식 이후에도 자꾸 무속이 왜 싫냐는 질문이 들렸습니다만 그 분인 것 같습니다.



무속서적을 보니 '무당이 될 사람은 오직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ibid 라고 써 있는데 전 그럼 사람에서 매우 멉니다. 앞 날이 걱정 되는 군요. 하... . 이책에 의하면 기도의 행위는 장사가 아니고 자신보다 못한 주변에 베풀면서 댓가를 갚음해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 결국 무속인으로서의 수입도 자선행위에 퍼부으란 소리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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