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앞의 긴 설정집은 이전글을 본 수범이는 스킵하고
긴 여백과 랜덤짤 다음의 ■6화의 이야기부터 읽으면 돼
7화를 아직 못 썼어...미안하다
(7화 추가하면 끌올 글을 올릴 예정이라 두 번 미안하다)
시리즈 글의 목적
오늘은 여기까지 읽고 덮고, 내일은 저기까지 읽고 덮으며 스포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는 글. 그러면서 수범이 평균 속도보다 조금 작품 흡수가 느린 친구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밧줄을 설치하는 글.
목적에 부합하도록, 나는 N화를 보고 이미 알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서술자에 이입해서 쓴 부분이 많음
(현재 N=12)
■선업튀 설정집◆페이지 1◆: 1화 보기 전 정독
(1) 개요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시간 여행) 장르물의 부분 집합인 회귀물인 소설/드라마다. 나무ㅇㅋ의「회귀물」문서에 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으니 읽고 오자
(2) 평행 우주란?-1 (일반)
• 어쩌면 수범이들은《시간 여행으로 과거에 가서 어떤 변화를 주고 현재로 돌아왔더니 현재가 그 변화에 맞게 '동기화=덮어쓰기' 되어 (나비 효과 이론에 따라 그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해피 엔딩이 되었다》라는 작품을 이미 접했을 수 있다. 세 키워드가 다 들어갔으면 100% 평행 우주 클리셰를 사용한 작품이다, 선업튀도 그렇다(해피 엔딩이라는 건 오피셜은 아니지만 기본 전제로 깔자)
• 평행 우주 드라마 시청자들은 다음의 두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첫째, 우리는 '임솔'이라는 시간 여행자와 주변 서사에만 집중해서 (심지어 '류선재'에 관한 서사조차 작품에서 서술되는 만큼만 집중하고 안 풀어주는 부분은 과감히 버린다) 비교 대상인 '임솔이 알고있던 과거'가 어떤 식으로 해피하게 바뀌는지를 감상하면 된다
둘째, 최종 평행 우주에서 해피 엔딩의 기쁨을 즐기기 위해서 소모된 옛 우주들의 인물들에게 너무 큰 정을 붙이지 않는다. 작중 인물 34솔이부터도 그 기억들을 완전히 버리는 게 가능할 리 없고 수범이들도 거기에 감정 이입은 되겠지만, 큰 정을 오래 붙인다면 그만큼 현생이 힘들어질 것이다
(3) 평행 우주란?-2 (선업튀에서)
• 하나의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 정신만 시간 여행을 떠나서 다른 우주에 있는 솔이 몸에 도착한다. 우주를 뛰어넘는 시간 여행은 재밌어야 하니까 현재에서 과거로만 가고, 우리 머리로 이해가 가능해야 하니까 여러 번 갈 땐 더 먼 과거부터 최근까지 차례차례 간다
• 시간 여행자(울드에선 '34솔이'로 통한다)는 새로운 우주의 과거 시점에 눌러앉아 쭉 살 순 없고 대신 그 우주 안에서 과거→현재로 한 번 더 여행한다 (우주간(間)여행 1번 + 우주내(內)여행 1번이 한 세트)
• 평행 우주의 넘버링은 A, B, C, D로 한다. 3화까지는 우주 A와 B만 나오고 4화에 C(중략). 따라서 1화부터 3화까지는 이런 설정집이 없어도 맘 편히 볼 수 있지만 그 이후는 절레절레
• 우주간(間)여행 (현재→과거) 도착 직후, 기존 '19솔이'에게 존재했던 자아는 잠든다. 빙의 현상과 똑같다. 19솔이는 강제로 잠든 기간 동안 일어난 일을 기억할 수 없다
• 그리고 우주내(內)여행(과거→다시 현재) 도착 직후에는, 어제까지 잘 살아왔던 '19솔이(19세는 아님)'의 자아는 영원히 소멸한다(취직도 하고 운전 면허도 따놨더니 몸을 뺏겼다)
• 34솔이는 주인공 버프로 인해 19솔이가 A.I.자동 완성으로 살아온 세월 동안의 기억 중 필요한 것을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작가님 손 위에서만 놀기 때문에 업데이트 타이밍은 34솔이나 수범이의 바람대로는 되지 않는다
(4) 호칭 정리
• 선재는 34선재, 34-1선재, 34-2선재, 34-3선재로 구분해서 부르며 (-뒤의 숫자 = '타임슬립이 일어난 횟수'이므로 각각 A선재, B선재, C선재, D선재와 동의어) 어린 시절의 선재는 구분의 실익이 없으므로 19선재/20선재로 퉁쳐서 부르자
• 이야기를 서술하는 주체는 대부분의 경우 '34솔이'라고 부르면 된다. 34-1솔이와 34-2솔이 등을 구분해서 불러도 O.K, 편의상《34솔이》만 밀고 가도 O.K.다
• 원래 몸의 주인이자, 34솔이가 2023년으로 떠난 후에 다시 몸을 되찾아서 1n년간 살다가 소멸하는 자아는 간단하게 '19솔이'라고 부른다. 꼭 필요한 경우 19-1솔이, 19-2솔이, 19-3솔이로 부르면 구분이 되지만 그럴 일이 잘 없다. 심지어는 1화 끝에 나오는 34솔이를 지칭하고 싶은 수범이가 19-1솔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모호함이 생기므로《19솔이》를 추천한다
(5) 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
• 회귀물에서 기본적으로 지키는 클리셰에 대한 설명이다. 나무ㅇㅋ의 해당 문서를 읽는 것도 -조금 난잡하게 되어있지만- 좋다
• 시간 여행자의 행적을 쫓으면 다음 넷 중에 하나에 해당하게 되어 있다(어떻게 보면 뻔한 클리셰)
첫째,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과거를 바꾼 덕에 현재가 바뀐다. 다만 좋게만 바뀐다는 보장은 없다
둘째, 주인공은 어떠한 초월적인 힘 때문에 시간 여행을 했지만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셋째, 주인공이 하나를 바꿨지만 '세계 자체'가 힘을 써서 다른 하나를 바꿈으로써 큰 역사적 사건이 결국 일어난다. 이건 둘째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넷째, 주인공의 시간 여행 자체가 알고 보니 역사의 일부였기 때문에 왔다갔다 한 행위는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
■선업튀 설정집◆페이지 2◆: 2화 보기 전 정독
(6) 해리 장애 중 해리성 기억상실
과거의 어느 한 시기의 일이나 과거 자체를 기억하는 능력을 상실하는 증상으로, 주로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34솔이는 2008년에 어떤 사고를 겪고 기억을 잃은 채 15년을 더 살았다. 해리성 기억상실의 유형은 다양하기에, 사고 관련된 기억만 잃었는지 그 이전 기억까지 포괄적으로 잃었는지도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상실된 기억은 회복되기도 하는데 그 계기는 (드라마에서는) 정하기 나름이다
■선업튀 설정집◆페이지 3◆: 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의 예시(1~3화)
(1) 첫째의 예시-1
사소한 것들. 솔이의 동선이 변했으니 사실 그로 인한 모든 것들이 역사를 바꿀 힘이 있다. 예를 들어 태성이와는 몇 번 대화만 했지만 이미 태성이는 자퇴 엔딩에서 멀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은 실제로 역사를 하나도 안 바꿨다고 추정하는 게 더 옳다
첫-예시-2
솔이 엄마의 화상 흉터가 안 생기도록 막았다. 동시에 등가교환의 법칙으로 금이 앞니가 나간 것 같기도 하다 (현주가 금이 혼자 있는 집에 오면서 이 사건이 생겼는데, 원래의 A우주에서는 현주와 솔이가 함께 귀가했으므로 금이와 말다툼할 일이 없었다)
(2) 둘째의 예시-1
미래 사건을 말하면 시간이 멈추고 문자로 적어도 글자가 지워지므로 2008년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 미래의 일을 전달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태성이에게 화재 얘기를 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대사가 "집에 불이 나서 그래. 응? 제발."이었던 것과 오도바이를 탄 직후 장면이 불이 이미 붙은 채 시작한 덕분에 '미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얘기다'라고 설득이 가능해졌다
둘-예시-2
엔ㅂㄷㅇ 주식을 사거나 ㅂㅌ코인을 사거나 하는 행동을 34솔이가 할 순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짓을 할 인간이라면 애초에 타임슬립을 주관하는 신이 기적을 선물해주지 않는다
(3) 셋째의 예시-1
34솔이와 선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해서 수영 대회에선 금메달을 땄다(A우주에서는 수영 대회 날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하는 중). 하지만 며칠 후, 일어나야 할 부상은 결국 일어났다. 물론 표창으로 대학 가산점도 받고 자신감을 얻어 고백도 하고 변화가 있긴 했지만 그걸 빼고 보면 세계 자체가 힘을 써서 수영 은퇴 역사를 유지하는 예시로 들 수 있다
셋-예시-2
현주와 함께 가지 않는 대신 인혁이를 만나는 등 솔이의 동선이 완전 다른데도 축구공에는 똑같이 맞고 쓰러졌으므로 이것도 셋째의 예시이다
(4) 넷째의 예시 (약스포)
정확하게 넷째인 것은 아니고 넷째 사촌이 4화에서 처음 나온다. C우주에서 사건을 마주하고 나서야 봉인된 기억을 업데이트해 보니 15년 전 A우주에서도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아무튼 컨셉은 넷째지만 분류하면 첫째 또는 셋째로 결론이 날 예시이다
랜덤짤 넣을 자리인데 이 비슷한 대사가 6화에 나와서 당첨
■ 6화의 이야기
(1) 오프닝: A. 2013년 여름 (솔이/선재 24세)
• 갑자기 오리지널 24솔이 시점을 보여주는 오프닝이다. 6화 엔딩 빌드업을 위해 등장했다. 24선재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솔이: ㄱㄷ ㄴㄱㄲ ㄱㄱㅎㄴ
BGM(비호감송 by 수범): 그게 너야 움빠둠빠 두비두밥
(2) C. 2008년 8월. 5화 엔딩과 같은 날
• 솔이는 밴드 공연 날 선재에게 심한 말을 한 것을 회상하며 하교 중인데 최가현이 또 솔이를 데려간다. 그리고 그 소문이 선재에게도 닿아서 솔이를 찾아다닌다.
• 선재의 걱정과 달리 -쿨가현은 제보만 하고 떠났다- 솔이가 맞고 있는 게 아니라 태성이가 맞고 있다. 솔이가 "(누가 그러던데)너 나 좋아해서 만난 거 아니라며?"라고 하자 태성이는 찔려서 반박은 못 하지만 마음이 아리다. 태성이의 진심은 34솔이를 가볍게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 5화 엔딩의 장면이 리플레이되며 이마가 빨간 솔이가 서라운드 고백을 듣는다. '선재가 나를 왜 좋아해?'라는 완전한 문장은 머리로만 생각하고 입 밖으로는 '왜?'만 내뱉어서, 선재 입장에서는 '왜 헤어지라고 하는데?' 라고 대답하는 솔이가 되어버렸다.
• 솔이는 너무 당황해서 버스를 타고 튀고 선재는 지금 당장은 자기가 괜한 말을 해서 + 이마 빨개진 거 숨기고 싶었는데 들켜서 솔이가 튄 줄 알고 있다.
• 문득 시간이 흘러 솔이는 양파를 까고 있고 할머니 심부름으로 막걸리를 찾으러 가게 되었다.
• 국밥은 인혁이와 함께 귀가 중 태성이를 만났는데 태성이가 소개팅 받는다고 해서 학교폭력 사태를 일으킬 뻔하다가 솔이랑 헤어져서 그런다는 사실을 알고 입이 귀에 걸렸다.
• 선재는 슈퍼 앞에서 막걸리를 들고 울고 있는 솔이를 만나서 "김태성이 양파냐?"라는 명대사를 날리고 솔이와 실랑이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금이에게 발차기도 맞고 막걸리도 한 모금 마시고 기절한다.
• 솔이네 임금 방에서 잠든 선재. 솔이는 오빠가 선풍기 독점 중인 걸 보고 선재에게 선풍기를 조공하기 위해 출동하고, 방에 둘만 남겨진 김에 (후략)
(3) C. 2008년 8월. 선재 독서실 처음 간 날
※ 실제론 야구의 날과 하루 차이지만 극중에선 최소 이틀 차이로 서술되었다.
• 선재가 고백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그렇게 반짝거리는 아이가 나를 왜?"라고 말하는 솔이에게 찐친은 핵심만 말해준다, "네가 꼬셨잖아 이것아"
• 6화 미방분 중 첫째를 비롯하여 현주와 솔이가 공부하러 온 독서실을 선재와 솔이가 연애하러 온 독서실로 바꾸는 마법이 펼쳐진다. 이어서 '완전 알찬 선재 독서실 처음 간 날 서사'를 집 데려다주는 순간까지 푸는데 솔이는 선재(썸남)의 대시에 통제력을 잃고 연애 감정에 허우적대지만 마지막 양심으로, 거리 응원을 같이 가려면 영단어 책 하나를 다 외우라는 어려운 숙제를 낸다.
• 태성이는 최가현이 솔이를 괴롭혀왔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솔이에게 사과도 할 겸 붙잡기(시도)도 할 겸 솔이를 찾아오고, 선재는 쿨한 척 집으로 가서 "임솔 네가 내 별이다!!"를 외치는 인소 속 김태성을 상상하다 멘붕한다(feat. 고추 모종).
• 태성이는 담담하게 사과하고 고백하고 솔이는 어이없어하다가 19솔이가 남겨놓은 곰인형 공격에 당한다. 이어서 태성이가 오도바이 타고 귀가하는 길에 가벼운 교통사고가 난다.
(4) C. 2008년 8월. 거리 응원 전날
• 솔이 어머님은 솔이에게 동창끼리 제주도 놀러 간다고 하고 '얼마 전 그 아저씨' 차에 타고 가버린다. 솔이는 19살 때와는 달리 지금은 어른의 아량으로 엄마의 연애를 적극 푸쉬해주고픈 생각뿐이다.
• 선재는 솔이와 거리 응원을 가기 위해 전력으로 공부하고 솔이는 저수지 파출소에 가서 9월 1일에 자신이 사고가 날 것 같으니 신경써 달라는 말을 전하지만 설득력 있게 설득할 방법이 없어 실패하고 돌아간다. 태성이 아버님이 장면에 잠깐 등장한다.
• 솔이 할머님이 솔이 핸드폰에서 집으로 온 전화를 받으시다가 방울스피싱에 걸려서 집 주소를 다 알려주신다.
• 솔이는 독서실로 돌아와 선재가 엎드려 자는 걸 바라보다가 mp3 이어폰을 꽂고 잠들고 선재는 잠에서 깨서 솔이가 엎드려 자는 걸 바라보다가 스윽 접근했는데 -독서실은 맨날 이용만 당한다- 솔이는 그 순간 깨서 5화 서라운드 고백 재방송을 들으며 선재를 마주한다. 나같으면 무릎으로 책상 뿌셨다.
• 얼굴에 열이 잔뜩 오른 솔이를 따라 나온 선재가 갑분고백을 하는가 싶더니 하루 더 참고 제대로 하려고 한다. 단어 다 외웠다며 결승전 응원 데이트를 신청하는 선재와 거절하지 않는 솔이.
(5) C. 2008년 8월. 야구의 날
※ 실제 경기일만 8월 23일 야구의 날이고 극중 시점은 며칠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 결승전 거리 응원에 나온 솔이는 선재의 플러팅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중이다.
• 솔이네 집에 치킨을 사 와서 금이의 플러팅(?)에 넘어갔던 현주는 금이오빠여친의 존재를 알고 울며 뛰쳐나간다.
• 6화 미방분 둘 중 둘째에서 둥글게둥글게하는 수범이들이 나오고, 경기의 열기가 가장 뜨거울 즈음 솔선즈는 아예 껴안고 방방뛰고 있다.
• 태성이는 차이슬과 병원에서 야구를 보다가 솔선즈를 보고 콜라를 뿜는다. 깐죽대는 차이슬을 쫓아내면서 병실 밖으로 나온 태성이 눈에 띈 사람은 다름 아닌 환자복을 입은 솔이 어머님이었다.
• 선재는 오늘은 고백원이 아닌 고백을 하고, 솔이가 거절에 시동을 거는 찰나에 선재에게 급한 전화가 온다. 태성의 전화를 받고 솔선즈는 솔이 어머님 병문안을 간다.
• 어린 솔이를 기억하고 있는 '얼마 전 그 아저씨'의 정체는 솔이 부모님과 친분이 있는 의사 선생님이었다. 엄마가 위암 초기라 수술 예정이라는 사실을 전달받은 솔이는 사실 관계를 모른 채 말을 뱉다가 엄마에게 상처를 줬었던 자신을 원망하고 선재는 곁에서 위로한다.
• 솔이 어머님은 수술에 들어가고 솔이는 태성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자기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듯이 태성이도 태성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병실로 간다. 그리고 태성이는 작가님이 깔아둔 복선까지 감지한다.
• 병실로 돌아온 엄마를 보살펴드린 후 솔이는 밖에서 기다리던 선재를 만난다. 선재가 고백 얘기를 다시 꺼내기 전에 독한 마음 먹고 선빵을 치는 34솔이. 선재는 착각하는 마음 아니라며 솔이를 설득하려 하지만 34살 누나는 "네가 이러면 내가 부담스럽고 불편해"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어준다. 솔이는 선재가 안 보이는 구석까지 가서 몰래 빵을...아니 서럽게 운다.
(6) C. 2008년 9월 1일. 사고 당일 밤
• 솔이에게 전화를 건 금이는 충전기를 갖다달라고 말하지만 솔이는 오늘 아무데도 못 가니까 직접 와서 가져가라고 대답한다.
• ㅆㅇ 쪽지를 통해 선재는 할 얘기가 있다며 놀이터로 솔이를 소환하고, 솔이는 못 나간다고 답장을 보내지만 성격 급한 선재는 이미 집에서 나왔다.
• 솔이는 비가 오자 선재 걱정이 심해져서 결국 집을 나서는데, 노란 우산을 펴고 대문 앞에 선 순간 찐택배 아저씨가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운명처럼 떠오른 기억은 무려 15년 전 소나기가 내리던 봄날, 노란 우산 아래 환한 미소로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꿔버린 그날의 기억이다.
• 5화 첫 장면, 6화 오프닝, 6화 고백씬이 스쳐 지나가고 선재의 첫사랑이 타임슬립도 하기 전의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솔이는, '34솔이가 과거로 와서 헤집어놓는 바람에 선재가 솔이를 좋아하는 결과로 바뀐'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의 큰 짐을 덜었다. 그래서 선재를 만나 좋은 방향으로 솔선회담을 진행할 생각이 있었는데...
• 가는 길에 택시에 탄 ㅂㅇㅂ을 만난 솔이는 15년 전 기억을 일시에 회복한다. '교통사고였던 게 아니라 납치 사건이었어?' 라는 갑작스러운 공포에 패닉이 와버린 솔이.
• 선재는 기다리는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택시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냥 보낸다. 그리고 잠시 후 펼쳐진 노란 우산이 떨어진 걸 발견한다. 주인 잃은 우산이 불길함을 강조하며 6화 엔딩.
■ 6화 떡밥 흐름 요약
• 6화에는 미방분이 두 개 있다. 둘째는 옵션이라고 쳐도 첫째는 꼭 들어가서 서사를 연결시켰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더 큰 아쉬움은 7화부터 1n화까지 미방분이 없다는 것이다. 나수범이는 블레 적금 들어놓은 지 42일째니까 상관없지만(?!)
• 정답 발표: 오프닝에서 캡쳐된 사진은 "근데 누굴까? 궁금하네" 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비호감송은 2006년이 유행의 시초라길래 한 번 넣어봤는데 난 모름 아무튼 모름
• 6화 초반부엔 떡밥들을 본문에 충실히 넣었더니 여기 쓸 게 없네
• 김태성이 양파냐? 대사의 원조는 '개기면죽는다' 라는 인소다. 패러디가 몹시 적절하게 들어갔다
• 금이 방 장면은 유튜브에 많이 있을 테니 거기서 보자 두 번 보자 메이킹도 보자. 선재본이 웃참하느라 고개를 돌리는 순간도 찾아보자
• 현주가 독서실에서 솔이에게 직언하는 장면 중에 '막 불도저처럼 들이대는 여자'라는 대사가 나온다. 솔본의 전작을 의식하고 쓴 대사일 수 있다
• 미방분 첫째 영상의 내용은 독서실에서 꽁냥대는 분위기 + 솔이 배에서 꼬르륵 + 부끄러움에 냅다 자는 척(8화에 데칼도 나온다) + 선재가 밥 먹자고 나오라고 쓴 포스트잇이다
• 분식집 야구는 준결승전 ㅇㅅㅇ선수의 8회 홈런 장면이며 그 외에도 8을 엄청나게 강조한다. 왜냐하면... 사실 난 모르겠다. 일단 8은 둘째치고, 한 수범이가 쓴 글에서 13개째 만두를 솔이가 먹어서 -식도는 좀 뜨거웠겠지만- 죽음의 운명은 사라지게 했다는 해석을 봤다. 대다나다너수범
• 김태성 이 미친놈은요......
→영화 '약속', 인소 '아웃싸이더' 와 '내 남자친구에게' 등 다양한 패러디에 태성본, 솔본, 곰인형본의 연기력이 더해져 최고로 웃긴 30초를 만들었다
• 금이 여친의 존재와 이름 첫 등장(무관심)
• 미방분 둘째 영상엔 백허그말고 내용은 딱히 없고(응? 뭐말고?) 그냥 귀엽다. 너희 사귀는 사이 아닌 거 알면 옆에 있는 수범이들이 엄청 놀랄 거야
• 태성이가 솔이 어머님을 알아뵐 수 있었던 것은 불을 끄러 왔을 때 마주친 덕분이다. 3화의 마지막 떡밥으로 기록
• 3화에서 인혁이 앞에서 공약한 "내일 금메달만 따 봐.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내가." 떡밥을 이제야 회수한(누가 따든 땄다) 선재의 멘트를 감상하자
"내가 제일 싫어했던 게 뭔 줄 알아? 비 오는 거. 하루종일 수영장 속에 있다 나왔는데 축축하게 비까지 내리면 그렇게 짜증나고 싫더라고. 근데 너 처음 본 날 비가 왔거든? 그날은 좋았어. 평생 싫어했던 게 어떻게 한순간에 좋아져. 그날뿐이었겠지 했는데, 아니야. 지금도 안 싫어. 앞으로도 싫어질 것 같지가 않아. 비 오는 것도, 너도. 솔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해."
• 위암은 실제로 초기에 발견하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생존하므로 2023년에 솔이 어머님이 아무 일 없듯 살아계신 것도 설명이 된다. 다만, 시기를 생각해보면 수술 후 퇴원하시자마자 솔이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비극이 생겼으니 맴찢
• 한 수범이가 말하길 선재가 짙은 짝사랑을 할 때 프러시안 블루 옷을 입는다던데 6화 고백 거절씬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된다. 근데 다른 수범이는 240512에 '왜 밟고 있는거야?'라는 말을 하더라ㅋㅋㅋㅋ
• 솔이가 선재의 마음을 거절하고 엄청나게 감정적이 되면서도 꾹 참고 선재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은, (삐-)화 엔딩의 미리보기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필살기 대사를 통해 선재를 꼼짝 못하게 하는 것도 닮았다. 아무튼 솔이는 정말 너무나도 강한 사람이다. 내가 신이라도 슬쩍 시계 갖다줄 듯
• 5화 첫 장면: 선재는 솔이를 처음 본 날 택배 기사로 오인당했다
• 6화 오프닝: (이클립스)선재는 첫사랑을 처음 본 날 소나기가 내렸고, 그녀가 노란 우산을 씌워줬을 때 한 눈에 반했었다
• 6화 고백: 선재는 솔이를 처음 본 날 비가 내렸는데 그 후로 비가 좋아졌다 (이 역시 한 눈에 반했었다는 뜻이지만 간접적인 표현)
• 6화 엔딩: 솔이는 15년 전 비 오는 날에 택배 기사 아저씨에게 노란 우산을 씌워준 적 있다
• 네 개의 단서가 차곡차곡 솔이의 데이터베이스에 쌓이고 끝내 합쳐지면서 깨달음을 얻는 구성이 맘에 든다. 장르가 로코인 줄 알았는데 추리였다
• 짝수화 엔딩이 이렇게 불길한 분위기로 끝나고 6일을 기다려야 했으므로 수범이들에겐 정말 비극일 뻔도 했었는데 7화 예고편에서 2023년 현재에서 두 발로 뛰는 솔이가 나온 덕에 아무 걱정 없었다(다른 논란거리가 있었지만ㅋㅋㅋ)
■선업튀 설정집◆페이지 1-3◆: 생략
■선업튀 설정집◆페이지 4◆: 34솔이가 파악/통찰하고 있는 타임슬립의 법칙과 솔선즈의 관계성(기준: 6화 엔딩)
(1) 활성화된 선재 시계를 누르면 타임슬립 시작. (끝은 모른다. 수범이들도 모른다) 시계의 활성화는 매일 자정에만 된다.
(2) 타임슬립 후 현재로 돌아올 땐 출발했던 시점으로 되돌아온다. 2022년으로 거슬러 가는 건 불가하며, 일정한 시간이 여행 기간에 비례해서 흘러버리는 것도 아니다.
(3) 그 이유는 추측이 불가능하지만 기회가 3번 주어졌다. 2023년으로 돌아온 이후 시계가 2:00:00인 것을 보고 확신.
(4-1) 선재는 우울증으로 2022년 12월 31일에 ㅈㅅ하는 운명이다(고 알고 있는 상태).
(5-1) 2008년 9월 1일에 교통사고가 나니까 그것만 피하자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 다만 저수지 사건이 이미 일어났으므로 변수에 대한 의심도 이제는 해야 한다.
(5-2) NEW!
사고 날짜는 정확히 기억했지만 해리성 기억상실로 인해 일어났던 일 대부분을 잊었고 일부 기억의 회복 후에도 저수지 다리에서 차에 치였었나? 에서 그쳤었는데, 6화 엔딩 직전에 기억을 100% 회복해 보니 차에 치인 건 나중의 일이고 -7화 시작하자마자 회상씬이 나온다- 사실은 ㅂㅇㅂ에게 납치당하는 것이 불가변역사였다.
(6) 19솔이와 빙의 등의 규칙에 대한 통찰은 거의 끝났다. 원작에선 편지라도 남겨서 간접적으로 '난 미래에서 왔어'를 전하는데 -물론 선재에게 쓴 편지고 19솔이에게 쓴 건 아니었지만 19솔이도 읽지 않았을까?- 드라마에선 어떻게 19솔이와 화해(?)할지 모를 일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만이 답인가?
(7-2) 내가 과거에 어린 선재를 택배기사로 착각한 적이 있었고 그 후로 선재가 내 목숨을 구한 적 있는 관계라는 것까지 파악했다. 라디오 통화는 이하동문.
(7-3) NEW!
내가 과거에 어린 선재를 택배 아저씨로 착각한 날 선재는 나를 보고 반했었으므로 내가 과거로 왔든 안 왔든 선재의 첫사랑은 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선재가 그 후로 저수지에서 날 구한 사실도 알고 있으나 전후 사정 -선재의 죄책감의 원인- 은 아직 모른다. 라디오의 전화 연결은 선재가 비밀을 수범이들에게만 공유해서 솔이는 우연으로 생각할 듯.
(8-2) 최애의 첫 공연을 보면서 최애를 향한 팬심의 정점을 찍은 후, 수범이들이 고대하던 연애 감정으로의 변화 그 첫 단추가 꿰어졌다. 선재 곁에서 npc처럼, 비서처럼 나쁜 걸 쳐내기만 하려고 했는데 선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왜????'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상태.
(8-3) NEW!
서라운드 고백 한 방에 최애와 팬이라는 관계성 절반은 이미 날아갔고, 썸을 타면서 나머지 절반도 날아가는 중이다. 연애 감정을 잔뜩 갖게 되었지만 34-2선재의 생존이라는 궁극 목표를 이루는 데에 그 길이 정답이라는 보장도 없고, 19솔이만이 남겨진 15년 동안의 대책도 마련해놓지 않았고, '6화의 이야기'에 쓴 마음의 큰 짐도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선 대차게 고백을 거절했다. 이후 놀이터로 가서 새로운 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싶어 했을 텐데......
■ 7화의 이야기
to be continued
2024.05.19 22:30:05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