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앰버서더' 하니·윈터 투샷 공개 모델 느낌 '물씬'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어 화제가 되었다.
구찌는 세계적인 건축물인 경복궁의 근정전 앞마당을 주 무대로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 패션쇼의 주제인 천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에 경의를 표했다.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의미 있는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은 조선시대 왕실이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는 행사가 열린 곳이라서 더욱 더 큰 의미를 두었다.
더불어,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3년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하였다.
이에, 구찌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마르코 비자리는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앞두고,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에서 한국 문화와 이를 가꿔 온 한국인들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에서는 한국 모델 최소라가 오프닝을 장식하였고, 프랑스 뮤지션 블라디미르 샬(Wladimir Schall)과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합을 맞췄으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OST로 시작해 '기생충'의 간판 OST '짜파구리'로 마무리해 오로지 한국을 위한 한국에 의한 패션쇼를 만들어나갔다.
특히, 이번 구찌 크루즈 패션쇼 참석 라인업으로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뉴진스 하니, 엑소 카이, 배우 신민아,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영화배우 이정재, 김혜수, 김희애, 고소영, 임지연, 신현빈, 이연희, 비비, 기은세, 아이린(모델)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헐리우드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시어셔 로넌,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 인도 배우 알리아 바트(Alia Bhatt), 일본 배우 시쥰순, 영화감독 박찬욱, 재계 관계자,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앰버서더가 된 후 처음 구찌 패션쇼를 찾은 뉴진스 하니는 브라렛 위를 장식한 인터로킹 G 로고, 가방 핸들로 변신한 홀스빗 모티프, 그리고 구찌 인더락킹 G타이즈로 포인트를 주어,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 뉴진스의 하니는 지난 해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되었다. 당시, 구찌는 구찌의 비전인 당당한 이미지, 다양성을 포용하고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점과 하니가 닮아 있어 구찌의 앰버서더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4세대 아이돌인 윈터도 주목받았는데, 윈터는 구찌의 트레이드마크로 불리는 빨강,초록 컬러를 포인트로 주었고, 그에 맞는 화려한 미모로 모든 시선을 주목받았다. 크롭한 기장감의 반팔 니트와 빨간색 컬러감을 통일 시킨 레더 스커트를 매치 했다. 또한, 작은 얼굴에 찰떡으로 어울리는 단발머리와 그의 하얀 피부를 더 돋보이게 하는 베이지 빛 브라운 컬러의 머리색이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구찌 패션쇼 참석한 아이유 / 출처 - 게티이미지 구찌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인근 건물을 대여해 애프터파티를 개최했다. 파티는 오후 9시쯤부터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그러나, '구찌'의 패션쇼 직후 인근 D건물에서 열린 뒤풀이 행사가 큰 소음을 유발하면서 문제가 되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D건물은 3호선 경복궁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는 한 건물로, 거주용 오피스텔이 많은 지역이고,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내부에서 사용한 조명도 외부에 밝은 빛이 그대로 노출된다. 서울 종로경찰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 5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오후 9시 29분 최초 출동을 했으나, 소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11시쯤 기동대와 순찰차 9대가 출동했다"라며 "결국 통고처분서를 발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온라인에서부터 먼저 비판의 목소리가 시작되었다. 트위터에 구찌 애프터 파티가 진행 되는 시각인 오후 9시56분쯤 "소음 공해 신고는 어떻게 하나"라고 A씨가 글을 올렸다.
A씨의 글에서는 10배 줌을 당겨 찍은 구찌 뒤풀이 행사장 사진과 함께 “내 방까지 음악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스피커를 밖에 설치한 것 같은 정도다. 심지어 레이저 불빛까지 번쩍거린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어, 오후 11시가 넘어서 다시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저걸(음악 소리) 왜 밖에 다 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밤) 11시 30분이다. 명품 회사답게 굴면 안 되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비판이 점차 커지자 구찌 홍보사 관계자는 "오전에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다. 입장을 정리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짤막한 사과문을 보냈다. 이러한 사과문은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다.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단 한 줄의 사과문을 보고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사과문은 확인해볼수 없는 상태이다.
2023.05.17 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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