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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퀀텀솔져로 마지막 게시글

퀀텀솔져(115.139) 2024.05.15 01:37:42
조회 314 추천 5 댓글 3
														






이제,


이 세상에서 나는 사라질... 죽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다지 용감한 개인은 아니었다.


무사히 돌아가는 게 목적이기에


무의식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


사리고 사렸다.


본능적으로


이 무의미한 쟁투에 뛰어들어


쓸데없이 사그라질 것 같아서...


피하고 피했었다.


이젠, 


끝이 왔다.


솔직히 이 역겨웠던 시간을 뒤로


다 내던져버리고 싶다.


나에게 미사여구는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마귀들 속의 똥통에서 굴렀지만,


그 또한 삶이었고 나름 보람있었어요.'


이런 생각 따윈 없다.


고문은 추억이 아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일 뿐이다.


이해할 수 없었던 개미들 속에서


이제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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