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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리포트] 이천수를 밀어주는 현영민의 승부조작 4.

[ENJOY골때녀]

2022.03.05 04:02:30

조회 338 추천 0 댓글 0

이천수를 밀어주는 현영민의 승부조작 4.

결국 이런 난맥상은 경기 시작 1분만에 터진 첫 실점에서 극명히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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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 상단에서 때린 윤태진의 킥인.. 최은경을 맞고 김희정에게 흐르고 김희정은 당연히 송소희에게 연결한다.

문제는 바로 다음부터이다.

1. 김희정이 송소희에게 패스를 했을때부터 윤태진은 송소희에게 붙었어야 했고.. 신아영은 자신의 포지션 카운트 파트너인 황소윤에게 붙었어야 했다.

그런데 윤태진은 송소희에 대하여 수직 방향으로 간격을 벌이고 신아영이 송소희에게 붙는다.

윤태진과 신아영의 움직임에서..

이전 글에서 짚었단 제1원칙, "Y형 포메이션의 중심에 위치하는 윤태진의 제1원칙은 반격상황에서의 송소희 차단이다".. 제2원칙, "황소윤은 무조건 송소희에게 대각선 패스를 연결한다"의 두가지 기본적인 원칙이 현영민에 의해서 지시된 흔적이 보이는가?

2. 송소희가 황소윤에게 볼을 흘려주자 신아영은 그제서야 황소윤을 향하고.. 이에 주시은까지 황소윤에게 달겨든다.

최소한 주시은이라도 송소희에게 붙었어야만 했지만.. 그냥 공만 보고 황소윤에게 붙은 것이다.

도대체 현영민은 송소희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주지시켜 준것일까?

3. 신아영과 주시은의 0.5 타이밍이 느린 반응이 있었더라도 윤태진이 처음부터 송소희에게 붙었다면 이 3번째 장면에서 [황소윤-송소희 연결]은 차단당했고.. 차단을 못시켰더라도 아나콘다 선수4명에게 포위되었을 것이다.

바로 이 [송소희 봉쇄]의 그림과.. 아나콘다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음을 나는 다음과 같이 짚었었다.

윤태진이 스위퍼를 맡고, 박은영이 송소희의 맨투맨으로 그 특유의 달겨드는 성향을 발휘했으면.. 저 단계에서 송소희는 완전히 포위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한번 [송소희 봉쇄]의 경험을 아나콘다가 체득했으면.. 이 장면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송소희 봉쇄]에 성공하며.. 양팀이 부딪히는 주 전장을 하프라인에서 위쪽으로 밀고 올라갈수 있었을 것이다.

차이점은 단 하나다.

"윤태진에게 킥인이 짤리며 역습을 맞게 되면.. 바로 송소희에게 붙고 주시은은 그 뒤를 커버해라"

이 지시 하나가 없었기 때문에.. 신아영와 주시은은 물론이거니와.. 결정적으로 윤태진이 송소희에 대하여 저렇게 간격을 벌리며 틈을 준 것이다.

이렇게 발생된 균열은 이어지는 장면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송소희와 최은경의 1:1 싸움이 붙었다.

골때녀에서 가장 빠른 리듬과..

골때녀에서 가장 느린 리듬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로의 포지션 상 당연한 매치이고..

송소희를 최은경 혼자 마크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3살 먹은 아기도 알만한 일이다. 그런데도 윤태진은 달겨들며 최은경과 협업을 하지 않고 계속 간격만 주고 있다.

심지어는 3번째 장면에서 송소희가 최은경을 벗기며 무게중심을 잃고 공이 잠깐 윤태진의 앞으로 흘렀는데도 윤태진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자신이 송소희를 클리어해야 한다"는 임무가 현영민으로부터 단 한번도 입력되지 않았던 것이다.

최은경과 윤태진의 가운데에 박은영의 맨마킹이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제 아무리 송소희라도 저 상황에서 슛팅을 때리는 건 불가능하다.

윤태진과 주시은에게 송소희의 중요성을 입력시켜주지 않고.. 윤태진에게는 자신의 위치가 갖는 지렛대 기능의 중요성은 커녕 돌파를 지시하고.. 골때녀에서 가장 리듬이 빠른 송소희를, 골때녀에서 가장 느린 리듬을 갖고 있는 최은경 한 명에게 전담시키는 것..

이것이 아나콘다의 감독으로서 상식적으로 가능한 경기 운영이라고 생각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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