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견인데 마플의 침체는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임

ㅇㅇ · 2024.02.26 06:36:27

마플이 침체중인게 아니라, 유튜브 자체가 침체되는 시기에다 마크 영상 소비층 자체도 줄어드는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한 일임

왜인지 지금부터 3가지 요인을 통해 설명해드림

1.2020년 한국에 유입된 코로나로 인해 전국적인 거리두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가진 여유 시간이 증가했음

그로인해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든 소비시켜줄 여가를 찾기 시작했고 그 영향은 서브컬처 시장 자체의 지각변동 일으켜 현재까지 유지되고있음

영화 시장에서는 극장이 차지하던 파이가 줄어들고 고객들이 OTT서비스 중심으로 이전되는 것을 가속화했고

웹소설 시장은 코로나를 거치며 대중화되고 파이 규모가 이전과는 비교도 불가능하게 증가하여 웹툰과 드라마와 연계하며 서브컬처 시장의 한 축으로 올라섰음

다른 시장들도 격변 중인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인 유튜브 또한 이런 상황에 영향을 안 받을리가 없을거고, 실제로 이 시기 (2020~2022) 에는 유튜브 전체적으로 조회수 총량 자체가 증가했음

유튜브가 마크 1조 조회수 찍었던 것도 이때였던거 다들 기억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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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총 조회수에 대한 통계임

이렇게 하늘을 뚫는 듯 보이는 기세였지만 유튜브의 성장은 여기서 이미 끝났음

https://platum.kr/archives/194239

이 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에 이미 4183만명이 유튜브를 시청중이라고 나와있음

이 자체로 놀라운 수치지만 사실상 한국 유튜브의 성장은 끝났다고 봐야 됨

남은 800만명 남짓이면 초등학교도 못 들어갔거나 이미 너무 연세가 많아 더 이상 배울 여력이 없는 사람들만 남았다고 봐야 되니까

그러니 유튜브 시장의 성장은 사실상 기대할 수가 없음

하지만 이런 상황에 유튜브에 유입만 있던 것은 아님

마침 시간도 남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범주에는 크리에이터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개설된 채널들도 증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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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21년에 500명당 1채널 꼴로 새롭게 시작하는 채널들이 우수수 쏟아지는 중이었고

유튜브 시장은 1조 조회수로도 감당할 수 없을만큼 포화상태에 이르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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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만 봐도 급증한 조회수들에 비해 구독자 10만명 이상의 채널들은 기대만큼의 증가량을 보이지 못했음

관련 자료가 없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채널들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선택지가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많은 구독자 수를 확보하기 힘들어진 것으로 보임

이는 성장이 힘들어졌다는 것이고 유튜브가 레드 오션에 빠져서 더 이상 드라마틱한 성장이 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든 것임

일종의 청년기에 도달한 것

안그래도 어려운 이런 상황에 2022년엔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갔고

그 과정에서 간신히 유지되던 비율이 붕괴하며 유튜브 전체에서 유입을 통한 성장은 커녕 줄어드는 조회수와 수익을 유지하기도 벅차는 구조가 만들어졌음

갈수록 유입이 아니라, 새롭게 부상해오는 채널들한테 구독자를 빼앗기고 파이를 나눠주는 걸 걱정해야 되는거임

즉 마플이 유입을 신경 안 써서 이렇게 된게 아니라 걍 유튜브 자체가 이전과는 다른 시기로 접어들었기에 불가능해졌다고 봐야 됨

2. 그뿐만 아니라 지금의 채널들은 과거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시간대의 모든 타 채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임

이게 무슨 말이냐면 과거에 올라온 영상이 사라지는게 아니잖음?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수 년에 걸쳐 유튜브가 가진 데이터베이스 내에 쌓인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영상들이 존재하고 있음

노동요 같은 선례가 있다시피 오래전에 올린 영상이라고 해서 딱히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못 받는게 아님

알고리즘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같이 말하겠음, 알고리즘이 원하는 영상을 만든다면 대박치는건 옆집 누렁이도 알잖음?

근데 이게 그냥 운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채널주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가 거의 없다시피 함

그저 많이 올려서 하나만 걸려주길 기도하거나,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수 밖에 없음

그런데 이렇게 잠재적으로 경쟁할 영상들이 많으면 추천될 확률은 점점 더 감소할거임

물론 예전 영상들에 비하면 지금 영상들이 가중치같은거야 있겠지만

생산되는 영상 자체도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알고리즘이 이 영상들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어느 영상이 좋은 것 같다 -> 띄워준다 -> 큰 반응이 있다 -> 더 띄워준다를 반복한다면 떡상이 가능하나,

지금 상황에선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한계가 빨리 다가올 수 있음

왜냐면 영상들이 많으니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영상들도 많을거고 더 많은 영상들을 똑같은 빈도로 추천해줄 수는 없으니 서로 경쟁하다가 알고리즘이 그만두는 판단을 내릴 확률이 더 높아지거든

그래서 최근에 노동요 같은 알 수 없는 영상이 1000만 조회수 찍는 일이 없는거임

같은 이유로, 현재 환경에서 유튜브 알고리즘이면 과거에 비해 유입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질 수 밖에 없음

거기다 늘어난 영상들의 절대량에 비해 유튜브 홈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은 한정되어 있고

이건 관심이 있지 않은 다른 채널이 추천될 기회가 분산되어, 조회수를 유입과 운에 의존하는 경향이 줄어든다는 얘기고

알고리즘도 처음 추천하는 영상보단 이미 검증된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는 경향이 커지겠지

조회수의 비중에서 이 영상을 처음 보는 유입보다는 구독자층의 비율이 커지게 된단 얘기임

그래서 조회수가 들쭉날쭉하기보단 상당히 안정적으로 평균에 수렴하게 될거임

이런 현상을 콘크리트층만 마플을 봐서 그런 것이며 그 결과 마플이 망할거라고 부정적으로 예상하는거 같은데

일단 지켜봐야 하는 일임, 유튜브 전체적인 일이라 마플에게 한정된 상황이 아닌데다, 이건 시간의 경과로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음

다른 채널들이 줄어드는 수익 앞에서 버티지 못 하고 망하면 난민들을 받아들여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음

어디서 본 소린데 마플이 최근 영상으로 인한 조회수를 제외하고도 8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라는데

이 정도면 짧아도 수 년은 더 버틸 수 있고 그 정도면 됐음

수 만 정도의 조회수로도 존속하는 채널들 많은데 벌써 호들갑 부릴 필요도 없고

오히려 마플 채널은 오랜 1일 1영상을 통해 수많은 스낵 영상을 축적해왔다보니 앞으로의 상황에 다른 채널들보다 기회를 잡기 유리하다고 봄

3. 마인크래프트가 이미 사골의 육수까지 팔팔 끓여서 고기랑 밥 넣고 국밥까지 해먹은지 오래라 더 이상 신박함이 존재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도도한 친구들 해체 이후로 흩어져서 잠뜰, 양띵, 최케빈, 잉여맨 등등의 수많은 섬으로 표류한 어린이 친구들이 팀샐러드에도 유입되며 마크 유튜버들의 기반이 되긴 했으나

마크 자체가 반등 없이 지금처럼 쇠퇴만이 남을 것임은 그때부터 예견되어온 일이었음

왜냐면 마크는 비대할 정도의 도친 세대를 만들어낸 대가로, 도친 세대 위로는 어린애들 겜이라는 선입견을, 아래로는 로블록스에게 밀려 대표적인 어린애들 게임의 자리조차 내줬기 때문임

도친 세대가 망친 마크의 이미지로 인해 20대 유저가 형성되지 못 했고, 성장한 도친 세대는 자신들의 과거를 끊기 위해 애들 겜 마크는 거들떠도 안 보는 바람에 마크 영상 소비층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함

또 20대 마크 유저가 형성되는데 실패하면서 그들을 기반으로 한 마크 유튜버들 또한 나타나지 못 하게 되었고 남은건 도친 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기형적인 마크 유튜브 생태계가 생겨났음

(이제와서 스냅제이같은 마크 정보 전달 유튜버가 생길 정도니 그동안 얼마나 일반 유저층이 바닥을 찍었는지......)

그나마 이대로만 가면 좋았겠지만, PC게임과 3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의 장벽은 애들한텐 너무 높아서 모바일에다 무료라 접근성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은 로블록스에게 미래까지 잃어버림

남은 건 로블록스 세대지만 그래도 마크를 선망하며 자란 한줌단과 필자처럼 20살을 쳐먹어서도 마크를 보는 늙은이들만 남은 고령 사회의 축소판이 마크 영상 소비층의 현실태임

지금까지 다른 유튜버들 성장할 때도 마크 유튜버들은 도친이 남긴 유산을 흡수한 채 사실상 유지보수만 해오며 버틴 이유이자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함

그리고 지금까지는 유지만 해도 조회수는 높게 나왔지만 이제 그렇지 못 하며, 예정된 위기가 왔다는거임

그나마 도친의 잔재인 픽셀리가 멱살잡고 도친 시절을 재현하며 마크 꿈나무들을 자체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수명은 연장되겠지만서도 전과 같이 영상마다 100만 찍는 상황은 커녕 유지도 벅참

이제 마크 유튜버들은 생존이 위협당하는 위치까지 떨어졌고, 그나마 쌓아둔 영상들과 충성팬들로 버티는 단계에 도달한거임

침체된 유튜브 시장에서도 제일 먼저 퇴장하는 수순을 밟을거라고 예상함

(그래서 마크 유튜버 하느라 학업에 지장이 갈 코마가 굉장히 걱정됨 솔직히 여긴 미래가 별로 없다고 보거든)

뻔히 보이는 문제니까 님들도 어렴풋이 느낄거고 다른 마크 유튜버들도 이걸 이겨내볼려고 띵타이쿤 같은거 열면서 서로 돕고 그러고 있음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마플이 마크 버리고 딴겜 할게요 한다고 따라가는 사람 없을거임

당장 잠뜰이 그렇게 해도 구독자 천명은 우습게 날아가는건 각오해야 할걸

마크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색이 마크 유튜버들인 이 사람들이 마크를 버리지는 못 하기 때문에

마플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선택할 수 있는거나 도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적다는 걸 님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음

고작해야 이런저런 컨텐츠를 시도해보자! 밖에 없지

유입을 노리는 것은 유튜브 자체의 침체를 고려하지 않고 마크 부문 자체의 상황만을 고려해도 부질없다는 결론이 나오니까

지금처럼 있는 구독자들이라도 잘 유지해보자 하는 결론이 당연하게 나올 수 밖에 없음

물론 너네가 원하는대로 유입이 생기면 좋지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님

옛날 컨텐츠를 다시 하면 된다 정도로 가볍게 결정내릴 일이 아님

그렇게 쉬웠으면 마플이 안 따를 이유가 오히려 없음

마플만큼이나 채널의 조회수가 중요한 사람도 없잖아?

마플에게 조회수는 당장의 수익이고, 생존의 문제니까 말이야

그런데 갤에선 너무 가볍게 결론을 내리고 지금도 영상을 만들고 열심히 고민하고 있을 마플의 결정을 부정하고 비난하고 있음

비난이 아니라고 하진 마 누가봐도 비난이었고 마플도 그렇게 느꼈을테니까

무엇보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단순히 옛날 영상은 재미있고 지금 영상은 재미없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의한 것이며

지금의 재미없는 영상을 무조건 지지하고 재밌어하는 잼민이 콘크리트층 때문이며 그들로 인해 마플이 망한다는 팬덤에 대한 비난을 하고,

그리고 그런 팬덤을 지지한답시고 마플에게 비난을 퍼부었으면서 커뮤니티로 지적당하기 전까지 진심으로 자신들이 하는 소리가 옳다고 생각한거임?

2021년에도 들어왔던 적이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 갤러리는 자정작용이 전혀 안 되는거 같음

본인들이 까는 트위터랑 까페랑 똑같이 폐쇄적이고 반대 의견을 무시하는 곳이라 상대의 발언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짧은 생각을 거쳐 나온 것인지 반박해도 틀린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그 발언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쌓여서 계속 고이고 썩다가 마플이 직접 나서니까 그때서야 잘못된걸 깨닫고 소신발언하거나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는데

혹시 반복된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거임?

어떨 때는 영상으로, 어떨 때는 커뮤니티로 경고할 정도로 정말 한줌에 불과한 너네도 마플이 몇 번씩 챙겨주는데 제발 이번에야말로 정신차려주면 좋겠다

......아무튼 하던 얘기를 계속하자면

마플한테도 딴 세상 얘기가 아니니까 여러가지의 방법을 사용해서 현재 가진 구독자들을 유지하기위한 방안을 생각했을건데

원래 마인크래프트가 워낙에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마플 채널의 영상은 길이가 짧은 편에 1일1영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편집에 시간이 들거나, 촬영에 시간이 들거나는 둘 중 하나도 좋지 않은 일임

보통은 한 영상으로 마무리가 되어야 하기에(지금은 분할 영상에 도전한거 같지만) 짧고 임팩트가 강할 수록 좋다

이 정도의 조건은 두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했을거임

그 과정에서 낭만 부동산 같은 것도 하고 실패도 한거겠지

이런 상황에서 시청자맵 컨텐츠는 딱 이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재미를 충족시켜줄 방법이 많음

처음엔 잠깐 테스트만 해볼 생각이었는데 참여 인원이 생각보다 많네? 반응도 괜찮네? 한동안 시청자맵 컨텐츠로 가볼까? 해서 나쁘지 않았으니 지금까지 오는거라고 봄

마플 스스로도 상당히 고심해서 영상거리를 분류하고 전에 뇌절 말라, 맵을 베껴도 되지만 자기색을 넣으라고 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어린애들이 과한 뇌절을 하거나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걸 경계하기도 하고

남몰래 마음고생하고 있다는 걸 모를 수가 없게 지난 6개월을 이끌어왔다는 걸 알 수 있음

이런 사람한테 날먹이라고 한 사람이 있던데 마플이 상처받은만큼 반성 좀 해야 할 듯

앞으로는 저출산이나 인구절벽이나 그런 문제가 당면하면서 모든 유튜브 채널들의 위기가 찾아올 시간이 될거임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겠지 대한민국의 몰락과 함께 할테니까

그러든 말든 난 이번에야말로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일정에 맞춰 준비하려다 또 지각한 마플 보고 ㅋㅋㅋㅋ나 쳐줄거임

도친마냥 뒤진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생전 개쩌는 영상을 돌려본다며 장례식을 하기에는 너무 이름

팀샐이 도친처럼 사라지지 않으려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하니 나는 그걸 지켜볼거고

결국 저무는 마크의 시대를 극복하지 못 한다고 해도 내일 만들 영상으로 날 협박하는 한 그걸 보기 전까지는 팀샐을 떠날 자신이 없음

솔직히 마플 말고 누가 마플스러운 영상을 올려주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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