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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의 회상 - 복수의 인형사 노아

생강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6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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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Wi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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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에게 증오의 시선을 보내는 노아의 어깨를 기사가 가볍게 때린다.


그러자, 노아의 눈동자를 채우던 분노의 화염은 가라앉았다.


기사의 배려에 노아는 슬픔과 괴로움이 가득한 표정을 보인다.


잠깐동안의 침묵이 이어진 후, 노아는 먼 곳을 관망한다.


마치 무언가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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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만나게 된 계기는 지금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처음 혼자 힘으로 인형을 만들었고, 그 인형에게 입힐 양복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일반 옷가게에서는 인형용 양복을 팔지 않았다.


몇번이고 옷가게를 돌아 본 후, 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가게의 점원에게 물어봤다.


인형에게 맞는 작은 양복을 만들어줄 수 없냐고


그 가게의 점원이,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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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리아는 기뻐하며 내가 만든 인형에게 입힐 양복을 만들어 주었다.


여자아이가 본다면 『귀여워!』라고 외칠 것이 틀림없는, 그런 양복이었다.


나는 기념할 처음으로 만든 인형에게 어울리는 양복을 만들어준 것에 감동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그녀는 『저도 즐거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는 새로운 인형을 만들 때 마다 로자리아에게 인형의 옷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그 인형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가 등 인형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옷을 만들어주었다.


나는 그 사실이 기뻤다. 그녀는 내가 만든 인형을 <<고작 인형, 기껏해봐야 장난감>>으로 생각해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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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인형을 만들고 인형들에게 입힐 옷을 부탁하기 위해 가게에 갔을 때, 로자리아는 뭔가 암울한 분위기였다.


그런 적은 처음이었기에 나는 무슨일이냐고 이유를 물었다.


아무래도, 그녀도 아직은 재단사로서 수행의 몸이기에 스승의 심부름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한듯 했다.


나는 자신도 인형사로서 수행의 몸이며, 미숙하여 자주 실수를 하여 스승에게 주의를 받는다고 얘기를하며 그녀를 위로했다.


내 스승은 온화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그렇게 크게 화를 낸 적이 없었지만,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조금 과장하여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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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리아와 나는 사이가 점점 좋아졌다.


마도재단사로서 노력하는 그녀와 인형사로서 수행중인 나는 여러모로 말이 통했다.


그녀가 지금까지 내가 만든 인형들을 위해 만들어준 옷들이 매우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스스로가 아직 많이 부족한 몸이라고 얘기했다.


마도재단사는 실에 특별한 마법을 집어넣어 착용자를 지켜주는 옷을 만들어 주는 직업이지만, 그녀는 그것이 좀처럼 잘 되지않아 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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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자리아에게 인형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었다.


인형을 마법의 실로 조종하는 것이나 인형을 만드는 것 등등


그러자, 그녀는 인형사와 마도재단사는 비슷한 직업같다고 말했다.


당신도, 나도 마법의 실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점에서


그 때 그녀가 보여준 미소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손을 내밀며 그녀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다.


이전부터 자각했었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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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리아와 함께 보낸 시간은 따뜻하고, 아름다웠었다.


스승님의 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한 때가 바로 그쯤이었던 것 같다.


스승님은 한동안 연구소에 가신 적이 없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돌아오셨고 그 이후로 지하에서 나오신 적이 없었다.


내가 말을 걸면 시끄럽다고 소리치셨고, 나는 그런 스승님의 상태가 걱정됐다.


그래서, 로자리아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나의 버팀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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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 지금까지 어둡고 칙칙하며, 무척 야위었던 스승님의 모습이 변했다.


얼굴은 홍조를 띠고 온몸에 힘이 충만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무시했던 나에게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시며 지금까지 걱정을 끼쳐 미안했다고 사죄하셨다.


스승님이 건강해지신 이유를 나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스승님이 좋아지셨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했다.


오랜만에 선생님의 미소를 본 나는 안심했다.


나는 그 때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때의 스승님의 미소가 지금까지와는 달랐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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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도 건강해지셨고, 나도 나름대로 인형사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으니 순조로운 인생이었다.


그리고, 나는 단 한명뿐인 여성의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을 다짐하고, 정식으로 로자리아와 영원히 부부로서의 삶을 살 것을 결정했다.


나는 나의 소중한 사람을 스승님께 소개시켜주기위해 그녀를 데리고 연구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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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승님에게 그녀가 나의 약혼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승님은 불길한 미소를 지으셨다.


거기서 내 기억은 끊겼다.


다음에 정신을 차렸을 무렵,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벽에 묶여있는 로자리아와 냉혹한 미소를 짓고있는 스승님이었다.


스승님은 지금부터 훌륭한 인형을 만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로자리아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내 안에서 격렬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스승님의 미소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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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ㅈㅅ)


스승님이 손을 들어올리자, 손 끝에 어둠이 모였고, 동시에 로자리아가 절규하기 시작했다.


보는 바로는 그녀의 피부가 점점 사라지고 그 안에서 나뭇결 피부가 생겨났다.


로자리아의 입에서는 『그만둬!』,『살려줘!』라는 외침이 넘쳐흘렀다.


하지만, 나는 몸이 구속당하여 움직일 수 없었다.


그저, 그녀가 인형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내 눈앞에서 변했다. 고통과 절망을 품에 안으며.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 맑은 눈동자, 찰랑거리는 머리… 무엇하나 할 것 없이 모두 변해버리고 말았다.


변하지 않았던 것은, 그저 그녀의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맹세의 반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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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인형사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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