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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마지막 이야기-2-

생강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25 21:34:09
조회 285 추천 0 댓글 2
														

번역-ac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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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그드라실이 수호하는 성역...

엘프의 숲.

그 숲에 갑자기 출연한 병기 '재앙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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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부터 나온 기둥을 통해 내려오는 외계의 괴물에 의해

숲속의 생명들이 먹히고 있었다.


그리고 섬의 주인으로서 군림하는 건,

한 명...아니, 한 마리의 왕이었다.


괴물 왕의 이마... 거기에는,

빛나는 파편이 하나 파묻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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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왕 가델:

이것이, 미스탈시아의 영웅이라 불렸던 자의 힘.

힘이 넘쳐흐른다....

하지만, 목마르다. 목이, 배가, 혼이!!

...생명의 나무다. 저걸 먹으면, 우리 백성들도 배를 채울 수 있어...!

나의 사랑하는 백성들이여!

먹어치우자! 숲 전체를, 잎 하나도 남기지 말고 양식으로 해라!


한편 그때, 유그드라실의 나무 밑에서는 방위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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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

...하아...하아.... 결계의 힘을 더 강하게 해야...

내 힘... 받아줘!


아리아:

리자 씨! 무리하면 안 돼요...!

당신의 병은 낫지 않았어요.

그 이상 무리해서 마법을 쓰면 당신 목숨이 위험합니다.


리자:

하지만 결계가 부서져 버리면, 숲의 모든 것들이 목숨을 잃어요.

거기다, 그들은 이 숲을 먹어치우면서 독을 뿌리고 있어요.

...어떻게 해서든 침공을 막아야...!

그저 기도하는 것만으론 싫어요...

저도 엘프 숲의 여왕으로서, 싸우고 싶어요...!


괴물들에게 먹혀, 독에 침식되어가는 숲...

그녀들은 자신을 희생해 결계를 만들어 침공을 저지하려 한다.


숲 전체에 걸친 방위전이 펼쳐지는 중, 키리에 일행은 엘프의 숲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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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여기가 엘프족의 여왕님이 있는 숲...?

봐. 지면 채로 나무가 도려내져있어.

한두 개가 아니야. 마치 무언가에 먹힌 거 같아.

어라? 신은 어디에 있어?

아까까지 당신 근처에 있었는데?


시선을 돌려보지만 거긴 깊은 안개가 있을 뿐, 신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카논:

설마, 엇갈린 건가!? 우선 신을 찾아보자!


신은 혼자서 잠시 엘프의 숲에 멈춰 있었다. 마른 잎이 되어, 떨어지는 하나의 생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인가 눈치챈 듯, 신은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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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네가, 이 숲의 주인인가?

엘프의 숲은 언제부터 요정족의 것이 된 거지.


???:

저는 병에 시달리고 있는 여왕 리자를 대신해서, 이 숲을 맡고 있을 뿐입니다.

어둠의 자여, 이 이상 침입을 허락할 수 없습니다.


신:

난 너의 적이 아니야.

하지만, 가는 길을 막을 생각이라면... 어쩔 수 없네


신이 누군가와 싸우려는 모습을 키리에가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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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에? 신을 찾았어? 어디 어디...?

...어, 왜 싸우고 있어!? 조금 기다려! 신! 스톱, 스톱!!


(전투)


키리에 일행은, 신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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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저기, 여기 엘프족의 영지야.

멋대로 들어온 우리를 경계하는 건 당연해.

먼저 사정을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신의, 이쪽에 물어보는 듯한 눈길이 키리에를 응시한다. 그리고는 문득 한숨을 쉬었다.





신:

후우... 알겠어.

멋대로 행동해서 미안했다. 여긴 너희들에게 맡기지.


???:

당신들은 도대채....


일행이, 사정을 설명한다.


???:

그때 느낀, 바람들의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슬픈 감정...

역시, 그런 거였군요....

그래도 설마, 기사님의 힘이 뺏기고, 신체가 봉인됐다니...!


요정족의 소녀가 눈물을 흘리자 키리에는 당황했다.


카논:

아, 저기! 기사님을 도울 방법이 있어요...!

그, 그러니까... 분명 괜찮을 테니까...!


???: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가능한 일이 있다면 협력하게 해주세요.

미스탈시아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그분은 저의 소중한 친구니까...


아리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말씀드리는 게 늦었습니다만, 저는 아리아라고 합니다.


카논:

아! 정중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카논. 그리고 이쪽이 신. 그리고 이 아이가 키리에입니다.


이름을 말하자 아리아라고 하는 요정은 이상하다는 듯한 눈으로 키리에를 쳐다본다.


아리아:

이상하네요. 다를 텐데....


꽃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아리아의 얼굴이 키리에에게 다가온다.


카논:

에? 에!? 자, 잠깐 아리아 씨!?


아리아:

죄송합니다. 당신 속에서 그분과 같은, 따뜻함이 느껴진 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도, 고동 소리가 다르네요....

아까 말한 엘프의 여왕이신 리자 씨에게도 전해두도록 하죠.

그녀도 또, 기사님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까, 분명 그녀의 희망이 되겠죠.


카논:

저! ...방금 숲의 입구에서 봤어요. 지금 여기서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죠?

황폐하게 썩어버린 숲을. 지금 여기서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죠?


아리아:

실은....


그 때, 짐승과는 다른 무엇인가의 울부짖는 소리가 숲속을 울렸다.


아리아:

...바람들이 떨고 있군요. 바로 근처에 그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모두, 제 뒤를 따라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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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족한 짐승들. 썩어 비틀어진 거처럼 쓰러진 나무들.

한 때 아름다웠던 숲의 모습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고 아리아는 슬프게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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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상공에서 재앙을 운반하는 기둥이, 숲에 떨어졌어요.

풀을 먹고, 땅을 먹고, 숲 전체의 생명을 먹는 괴물들을 데리고.


신:

재앙을 운반하는 기둥?

외계에 존재하는 위협 중 하나, 외계의 이치가 지배하는 '재화의 섬'이 습격한 모양이네.


아리아:

'재화의 섬' …기사님과 함께 외계에 다녀왔던 리자 씨도, 롬간드라 하는 장소에서 그걸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습격해온 '재앙의 섬'은, 리자 씨가 아는 섬과는 또 다르다고 말씀하셨지만....

괴물들은 전부, 섬에서 내려온 기둥을 통해, 침략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먹은 것을 자신의 힘으로 바꾸는, 그런 생물인 거 같습니다.

거기다 그들은, 맹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기를 걸친 신족에게만 유해한 어떤 독을.

그것은 지금, 숲의 백성들의 신체를 침식해,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결과, 많은 숲이, 많은 생명의, 희생됐습니다.

검도 마법도 통하지 않는 상대를 막을 수단이, 저희에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괴물들을 이끄는 왕을, 가델을 막을 수 있다면 숲을 구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아직 우리들의 손에 '제노메탈'이 있으면…저희도 싸울 수 있겠죠.


카논:

저, 제노메탈이란 건…?


아리아:

외계에 존재하는 금속의 이름입니다.

외계의 자들에게는 외계의 힘밖에 적용되지 않아요.

적을 감싸고 있는 딱딱한 껍질도, 제노메탈이라면 뚫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리자 씨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카논:

'아직'이란 건, 전엔 가지고 있었다는 건가요? 지금은 어디에?


아리아:

제노메탈은 지금, 천계에 있습니다.


카논:

천계…? 설마, 천사님이나 신님이 있는…그 천계!?

어째서 그런 곳에….


아리아:

신들도 또한 외계로부터 침략자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외계의 산물인 제노메탈이 재앙을 부를 지도 모른다고 봉인했습니다.


신:

미스탈시아의 신 중엔 일부, 배타적인 녀석들이 있어.

밖의 이물 따위, 더럽다고 느끼겠지.

특히 그 힘이, 지고의 존재인 자신을 능가한다는 걸 알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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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한때 우리에게도 그랬지.


신의 눈에 깊고 깊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머물렀다.

하지만 키리에 쪽을 봤을 때는 이미 그 어둠은 사라져, 언제나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때, 들은 적 있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매우 가까운 곳에서




(전투)


비명을 지르며 괴물이 쓰러졌다.


카논:

해, 해치운 거야...?


하지만, 괴물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리아:

...역시, 안 되는 건가요.

결계가 있는 유그드라실 님의 곁으로 피난하죠.

자,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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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나무 '유그드라실'의 뿌리 근처까지 간신히 도착했다.

거기에는 온갖 종족의 생물들이 의탁하고 있었다.

아리아에게 안내되어, 일행은 유그드라실의 뿌리로 갔다.

거기에는 엘프 여기사에게 지켜지며 나무의 요람에서 자고 있었다.


아리아:

그녀가 이 숲의 여왕인 리자 씨입니다.


카논:

저렇게 작은 여자애가...? 역시 저 아이도 지금, 독에 침식되어있나요?


아리아:

예. 다만 저희와 다르게,

리자 씨는 기사님을 포함한 동료들과 외계에 갔을 때 독에 당한 거 같습니다.

그녀는 그때 지금 숲을 습격하고 있는 자들과 비슷한 적과 싸운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독에 침식되었으니까, 사실은 안정을 취하고 있지 않으면 안 돼요.

하지만 리자 씨는 엘프 숲의 여왕으로서 몸을 억지로 일으켜,

백성들을 피난시키고 계속 최전선에서 결계를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쓰러진 지금도, 싸우고 싶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기사님이 행방불명이 된 그 날,

단지 배웅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탓하고 있어요


갑자기, 엘프의 여왕 리자가 눈을 떴다.

아름다운 에메랄드색 눈동자가 키리에의 눈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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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

...기사, 님...? 기사님, 이야?


초점이 맞지 않는 눈에, 빛이 들어온다.

그리고 다시 이쪽을 보더니, 눈길을 내렸다.


리자:

죄송합니다... 잘 못 봤네요.... 아리아 씨, 저분들은...?


아리아는 리자에게 사정을 전부 얘기했다.


리자:

에밀리아 씨나 올리비에 씨가 말한 거와 달리,

기사 씨는 단순한 행방불명이 아니었군요....

적에게 힘을 뺏기고, 거기다 봉인되었다니...!


그때였다. 숲 안을 울릴 정도의 진동이 키리에 일행을 놀라게 했다.


아리아:

습격인 거 같군요...!


급히 소리가 난 곳을 찾는다.

밖에 나가자 결계를 부시려고 하는 괴물의 모습이 있었다.


아리아:

쓰러뜨리지는 못하지만, 봉인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제가 봉인마법을 발동할 동안 상대의 주의를 끌어주시겠어요?


카논:

물론이에요!




(전투)



괴물의 형상을 한 적에게 일격을 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리아:

...! 모두! 결계 안으로!!


결계 안으로 들어감과 동시였다. 결계를 둘러싸듯 괴물들이 모인다.


아리아:

큭...! 또 왔군요...! 결계를 부수게 할 순 없습니다!


아리아의 마법으로, 결계를 지탱하는 기둥이 하나 생겨났다.

하지만, 아직 결계의 흔들림은 꺼지지 않는다.


리자:

저도... 돕겠습니다...!


카논:

리자 씨!?


리자도 아리아와 함께 기도한다. 그녀들의 힘으로 결계가 흔들리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괴물들의 맹공은 멈추지 않는다.


카논:

이 이상 마법을 사용하면, 독이 퍼지기 전에 죽어!

그래도 이대로라면 결계가 부서지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래. 역시 제노메탈이 필요해! 천계에서 가져오도록 하죠.


신:

그렇네. 천계의 왕 가델... 아마 기사의 파편을 가지고 있을 터야.

가델의 딱딱한 껍질을 찢기 위해 제노메탈이 필요하다면,

가지러 가는 수밖에 없네.


신이 키리에를 향해 말한다.


신:

...기사의 파편을 가진 자를 쓰러뜨릴 수 있는 건, 너뿐이야.

하지만 그런 사명이 아니라도, 넌 갈 거지? 그녀들을 돕기 위해서.

그래야말로 너야. 너라고 하는 빛이다.


키리에가 수긍했다. 마음이 정해지자, 아리아의 곁으로 달린다.


카논:

아리아 씨! 리자 씨! 저희, 천계에 다녀올게요!!


아리아:

설마... 제노메탈을 가지러...? 하지만....


카논:

괜찮아요! 저희, 절대 제노메탈을 가지고 돌아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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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

기다려주세요...! 부디, 여러분에게 가호의 마법을 걸게 해주세요....


카논:

에!? 하지만 그거, 리자 씨의 몸에 부담을...!


리자:

괜찮아요. 거기다 숲을 지켜주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저도 뭔가 하고 싶으니까....


카논에게 마법을 걸고 다음은 키리에에게 가호를 주었다.

그때 리자가 이쪽의 눈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자신을 통해서, 누군가를 보듯.


리자:

...당신은, 기사님이 아닐 텐데, 왠지 무척 그립게 느껴지네요....

숲을 위해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신:

천계의 좌표에 맞춘 전이마법을 전개하겠어.

자, 여기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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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힘으로 천계에 도달한 키리에 일행은 휘청거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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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읏...! 시, 신... 우리를 숲에 전송시켰을 때처럼, 좀 거칠지 않게 이동할 수는 없었어...?

키리에... 당신 괜찮아...? 속이 안 좋진 않아?


카논이 상냥하게 등을 문질러 준다. ...하지만 매스꺼움이 가라앉지 않는다.


신:

긴급사태니까 말이야, 다소 난폭했던 건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카논:

그러면, 여기가 천계란 거지...?

천사님이나 신님들을 만나지 않을까 조금 긴장했는데, 아무도 없네?


신:

그런 거 같네. ...하지만 망보는 자는 제대로 있는 거 같아.


카논:

저 새하얀 날개... 혹시 천사님!? 우와~!

나, 처음 봤어...! 어쩌지, 긴장되기 시작하는데...!


신:

안 됐지만, 진짜가 아니야. 저건, 신의 힘으로 움직이는 인형 꼭두각시 병정.

...우리를 침입자라 보고 습격하려는 거 같군.


카논:

에!? 우리, 싸우려고 온 게 아니잖아!? 여긴 사정을 얘기해서.....


신:

명령받은 대로 움직일 뿐인 도구에게 말을 해도 시간 낭비일 뿐이야.

...자, 온다. 검을 쥐어.

...괜찮아. 너는 내가 지킬 테니까.


신이 키리에에게 그렇게 속삭인다. 하지만 반대 쪽에서 카논이 팔을 당겨서, 신과 거리가 생긴다.


카논:

또 당신은 그런 말을 하고...! 키리에는, 나도 지킬 수 있으니까!

나도 싸울 수밖에 없으면, 싸운다고!


(전투)


천사군들이 물러선다.

그때, 아무것도 없었던 장소에서 창과 같은 것이 소환돼, 신을 향해 쏴졌다.


신:

읏! ...이건, 신의 창...?


카논:

햐아앗!! 신!! 가슴에 찔렸어...! 찔렸다고...!


신:

나는 괜찮아, 이 정도라면 걱정 없어.

단지 곤란한 건, 내 힘으론 이걸 뽑는 걸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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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봉의 신창은 정해진 주인만을 따르지.

사람의 아이여, 떨어지거라.

그자는 파멸, 재화(災禍)를 초래하는... '혼돈의 어둠'이다


신:

.... 역시 너였었네. 오딘의 오른팔. 군신 그림니르.


그림니르:

어둠이여,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냐.

네놈은 나의 맹우 기사에 의해 빛으로 돌아갔을 터.


신:

...어째서일까. 그것보다, 싸울 상대를 착각하고 있어.

지금 나는 네 적이 아니야. 그리고 내 적도 네가 아니야.


그림니르:

그 말을 믿으라고?

한 때 세계의 절망과 혼돈, 그리고 종언을 바란 어둠의 속삭임을, 내가 믿을 리 없지.

재앙의 씨앗이 금단의 열매를 맺기 전에, 내 바람의 요새에 봉하도록 하마.


군신 그림니르가 손을 치켜들자, 신의 모습이 그대로 사라졌다.


카논:

...엇! 군신님, 신을 어떻게 한 거죠!?


그림닐:

재앙은 봉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경 쓰지 마라 사람의 아이여.

어째서 어둠과 혼의 파장을 맞추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만,

모든 것을 잊는 게 너희들한테도 좋을 거다.


그때, 군신 그림니르와 시선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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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너는......아니. 그 혼은 색이 다른가....

미안,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 그자는 이제 없을 터다.


그림닐이 손을 올리자, 인간계와 천계를 연결하는 문이 열렸다.

동시에 구속하던 바람이 멈춰 몸이 자유로워졌다.


그림닐:

신역을 밟은 사람의 아이들이여.

그 죄는 내 변덕스러운 바람을 보고 용서해주도록 하지,

본디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


카논:

앗! 기다려주세요...!


군신 그림닐은, 폭풍과 함께 사라졌다.


그때, 바람과 함께 키리에의 얼굴에 부딪혔다.

아마 책인 거 같다.


카논:

괜찮아!? ...어라, 그 책. 니첼의 시잖아!?

수도에선 꽤 유명해! 굉장해, 어째서 천계에 있는 거지?

아니, 지금 이러러 때가 아니었지...!

어쨌든, 우리느 이제 와서 돌아갈 수 없어!

이제 군신님을 거역해서라도 나아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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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에 있는 신전 구석부터 해서, 저택, 그리고 창고.

여러 장소를 탐색하는 키리에 일행.

사람 모습이 전혀 안 보이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며 나아가던 중,

숨겨진 사당을 발견하고, 그 끝으로 나아갔다.


카논:

저기...! 저 빛나고 있는 마법진의 가운데! 저거 제노메탈 아니야?

해... 해냈다! 드디어 찾았어!! 이것만 있으면, 싸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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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역시 이곳에 도달하는 것이 사람의 아이의 숙명. 내 애정의 말도 무로 돌려버렸는지.


카논:

...앗! 군신님!?


그림닐:

나는 내 주군 오딘 님이 자리를 비울 동안, 이단의 흑철을 지키라고 전해졌다.

혹시 이걸 빼앗을 작정이라면, 내 단죄의 바람이 심판을 내리겠지.


카논:

이단의 흑철... 제노메탈 얘긴가요?

그걸 손에 넣기 위해 군신님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니... 상대는 신님이야!?


카논:

이제 어떻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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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으으...! 사람의 아이여, 그렇게 울려는 듯한 얼굴을 하지 말아 줘...!

내가 괴롭히는 거 같잖아! ...크흠.

말해두겠지만, 내 바람은 죄인만을 찢는다.

맑은 마음을 가진 자에겐 바람의 축복을 내린다.

맑은 마음의, 해매는 사람의 아이여.

내 충고를 듣고 본디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거다.


카논:

...알겠습니다.


그림니르:

그런가! 알아줬는가!

그럼 이 상냥한 바람이, 사람의 아이들을 문까지 이끌어....


카논:

그렇다면 역시 싸울 수밖에 없어요!


그림니르:

...에?


카논:

아리아 씨와 리자 씨가 우리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와서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어!! 당신도, 준비됐어?


키리에와 눈을 마주친 카논이 수긍한다.


카논:

이야아아압!


그림니르:

에, 에!?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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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자, 잠깐 기다려!! 여긴 영혼의 대화를 나누지 않겠나...!


카논:

혼의 대화... 즉, 이야기를 들어주신다는 거네!? 실은!!


그림니르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전부 얘기했다.


그림니르:

.... 내 혼의 맹우가 이단의 파괴자에 의해 허무에 떨어진 것은, 이 천계에도 알려졌다.

그리고 하계에 일어난 여러 재앙... 그것도 또한 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신들의 빛은 지금 암운을 걷어내는 것을 할 수 없다.

이 구풍도 지금은 허무의 바람에 불과하다.... 미안하다.


카논:

천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림니르:

미스탈시아를 포옹하는 수호의 매듭에, 허무한 바람구멍이 무한히 생겨났다.

종언이라 하는 이치에 저항하기 위해, 하얀 날개를 가진 자, 삼라만상을 맡는 자들은 매듭을 창생하고....


카논:

그렇군요!


그림니르:

에!? 지금 거로 이해했어!?


수분 후....


카논:

즉, 미스탈시아를 지키는 결계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거기로 외계의 적이 닥쳐오고 있고,

신님들은 결계의 보수와 적을 쫓아내는 일만으로 한계....

그래서, 오딘 님도 그걸 도우러 가고, 군신님은 오딘 님의 명령으로 이 천계를 수호하고 있다.

맡겨진 이상, 여길 떠날 순 없다...

군신님, 그런 말씀이시죠!?


그림니르:

어, 어.... 그런 거다....


그림니르:

내가 가지 못 하는 대신, 이 이단의 흑철을 맡기지.

...단, 이것은 금단의 거래라고? 감춰진 금단의 상자가 파헤쳐질 때,

흐림 없는 진안을 가진 자?오딘 님에 의해, 이 몸이 봉인 당해버린다.


카논:

네! 감사합니다, 군신님!

그럼, 신도 해방해주시는 거죠....


그림니르:

...!? 녀석은 안 된다!

...크흠. 무지한 사람의 아이여. 혼돈의 어둠은 두 번, 세계를 종언에 이끌려 했다.

영구의 봉인... 그것이야말로, 세계의 선택이다.


카논:

나는 혼돈의 어둠이 뭔지... 잘 몰라요.

신은 키리에와 사이가 좋은 이상한 아이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아서....

하지만, 신은 뭔가 나쁜 일을 했나 보군요.

혹시 키리에를 이용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렇다면, 신에게 직접 물어보겠어요. 당신은 정말 같은 편인지!


카논은 키리에를 본다.


카논:

저기, 키리에도 싫지?

신에 대한 것, 아무것도 모른 채 봉인되서 헤어지다니.

...그렇다면, 결정이네!


그림니르:

에? 잠깐, 설마! 봉인의 궁전에 갈 생각인가!?

봉인의 궁전... 거기 신이 있군요!

군신님, 고마웠어요!!


그림니르:

앗! 잠깐!? ...크으~ 나도 바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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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의 궁전을 찾던 중, 키리에가 어떤 방을 발견했다.


카논:

여긴...? 책이 잔뜩 진열된 거처럼 보이는데....

'두르가의 의지'에 '나의 기사도'!? 굉장해!

이거, 왕국 수도까지 가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것들뿐이야!

우와-! 좋겠다! 이거, 나도 읽고 싶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빌릴 수가 없어!

그러고 보면, 다신 얼굴에 날라왔던 책...니첼의 시도 혹시 이 방의 주인 걸지도 모르겠네.

...응, 키리에, 그거 들고 왔어!? 뭐, 뭐 떨어뜨린 걸 주워주는 건 좋은 일이지.

우선, 여기에 되돌려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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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아! 드디어 찾았다!...가 아니라, 후....

사람의 아이여. 내 바람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나.


카논:

큰일 났다! 이래서는 독 안에 든 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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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나는 미친 듯이 춤추는 폭풍 그림니르!

...자, 내 구풍에 그 몸을 맡겨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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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크으... 약한 사람의 아이를 상대로, 구풍의 칼날로 상처입힐 수도 없고...

어, 어쩌지....


카논;

으으. 어쩌지...!

군신님... 우리를 상처입힐 생각은 없는 거 같지만,

여기를 지나가게 할 생각도 없는 거 같아...!


그 때, 키리에가 갖고 있던 니첼의 시집이 떨어졌다.


그림니르:

아, 아아아아!! 그 책!!

어디에 떨어뜨렸는지 몰라서 계속 찾고 있었어.

네가 주워준 건가!?

그거 이제 절판되서 얻기 힘든 프리미엄 제품이야~!

구하느냐 정말 고생했었어!! 고마워!


카논:

이거, 군신님의 책이었군요....

그럼, 이 방의 주인은...!


그림니르:

후후, 놀라는 거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 존재하는 건 전부, 나의 진실한 눈에 골라진 만물의 서다.

...아무래도 사람의 아이도 매료시킨 모양이군.

어떤가? 같이 혼의 공명을 느끼겠나!?


카논:

느끼고 싶어요! ...가 아니라...! 그것보다...!

저, 저기 군신님! 신에 관한 거지만...!


그림니르:

...혼돈의 어둠에 관한 건 망각의 물밑에 잠기게 해라.

어둠은 사람의 아이의 마음을 유혹해, 절망에 떨어뜨린다.


카논:

그건, 저희뿐만이면 안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군신님, 당신도 함께라면 신과 만날 수 있죠!?


그림니르:

에? 나도!?


카논:

군신님, 부탁이에요!

거기다, 알고 싶지 않으세요?

그가 그... 부활한 이유라던가!!

나, 나는 알고 싶어라~! 분명 얘도 알고 싶어하겠지~ 그치~...?


카논은 키리에를 바라보고, 그림닐은 한숨을 쉬었다.


그림니르:

더럽혀지지 않은 영혼을 가진 사람의 아이들이여.

...영혼의 대화를 나눈 뒤에는, 본디 있어야 할 장소로 돌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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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의 궁전에 다다랐다.


신:

.... 여기는....


그림니르:

혼돈의 어둠이여, 봉인을 조금 약하게 했다.

말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행동은 제한했다.

이번에는 사람의 아이들을 봐서 네놈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혹시 그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다시 너를 영구히 빛에 봉인하지.

혼돈의 어둠이여, 묻지. 네놈이 기사를 부활시키려하는 진의를.


카논:

신, 정직하게 말해. 이대로는 당신, 정말 봉인된다고!


신:

.... 이건, 나의 복수야.


카논:

복수...?





신:

우리가 아직 천인이라고 불렸을 무렵.

우리의 낙원이 미스탈시아의 밖에 있었을 때.

행복을 빼앗고, 미래를 빼앗은 녀석이 있었어.

그것이 지금, 미스탈시아를 습격하고있는 '외계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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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우리는 고향을 뺏기기만 한 게 아니야.

녀석들이 건 저주 때문에, 상처나 병이 낫거나, 자손을 남기는 것을 할 수 없었어.

그래, 지금 이 미스탈시아를 좀먹는 것과 같은 저주야.

...우리들은 고통받았어. 아픔밖에 느낄 수 없는 육체를 버리고, 혼돈의 어둠이 되어서,

기사가 쓰러뜨릴 때까지 계속....

기사 덕분에 겨우 안녕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녀석들... '외계의 이치'는, 우리 혼돈의 어둠을 눈여겨 봤지.

알고 있어? 녀석들은 수집가야. 세계 곳곳의 최강이라 불리는 병기를 욕망하고, 손에 넣어왔지.

그리고 우리도 또, 수집품의 하나다. ...녀석들이 우리를 소생시킨 이유는 단지 그거 뿐이야.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 녀석에게... 병기로서 사용되다니, 웃기지도 않아.

단지 이용되기 위해서, 다시 지옥 같은 고통을 질질 끌며 산다니, 장난이 아니라고!!

우리들은 물론 싸웠어. ...하지만, 놈들의 압도적인 힘 앞에 패배했어.

그래서 나는 그때, 자신을 어둠으로부터 떼어냈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도 녀석들에게 지배당하니까.

나는, 도망쳣어. 하지만 반드시 돌아갈 거야.

지금 이 시간에도 외계의 이치에게 지배되고 있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녀석들을 멸하기 위해!

그것을 위해서라면, 절망도 희망으로 바꿀 존재... 기사가 필요해.

부탁이다. 나도 싸우게 해줘. 너희들과 함께.


카논:

저...! 우리도 부탁할게요!!


그림니르:

.... 혼돈의 어둠이여. 아니, 희망을 추구하는 자 신이여.

그 마음속에 있는 진심, 확실히 느꼈다.

하늘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자가 아니라는 것도.

거기에 있는 결정을 부수어라. 그러면 봉인이 풀린다.


카논:

군신님! 감사합니다!!




(전투)



결정을 파괴하자 신의 봉인이 풀렸다.


그림닐:

단, 감시는 하도록 하지. ...나, 명한다. 그대에게 주박의 광명을 내려라!


그림닐이 손을 올리자, 신의 목에 문장이 나타났다.


신:

얼마든지 감시해도 상관없어.

구풍의 군신,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


그림니르:

읏!? 감사받을 일을 한 기억은 없다. 나는 바람의 목소리를 따랐을뿐이니까!


그때, 혼이 움츠러질듯한 위압감이 덮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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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니르:

엇!? ...이 기척은 ...나의 주군...!


카논:

모, 몸이, 멋대로 떨려...! 어째서... 굉장히, 무서워...!


그림니르:

이, 이봐! 괜찮은가 사람의 아이여...! 아무래도 내 주군의 신기에 닿아버린 거 같다만...!

....내 주군의 격노의 불길은 내 바람이 막겠다.

여긴 나에게 맡기고 너희들은 가라. 대신 내 혼의 맹우... 기사를 부탁한다.


카논;

군신님.... 네!

기사님은 우리가 꼭 구할게요!


그림니르:

음, 아름다운 심음을 연주하는 호응이다.

때가 되면, 이 구풍이 반드시 미스탈시아의 위기에 달려들 거다.

...그 때까지 잠시 이별이다.


그림니르는 키리에 일행을 지키듯 등을 돌린 채 창을 든다.

키리에 일행은 거기에 인사로 돌려주었다.

그리고 신의 힘으로 다시 숲에 전송되어, 키리에 일행은 모습은 궁전에서 사라졌다.


그림니르:

나, 나의 주군 오딘 님.... 부디 얘기를 들어주십..

히이이이! 주군! 기다려요! 그 창을 던지는 것 만큼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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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등장인물


빛나는 용기의 키리에=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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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퀸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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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는 요정공주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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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군신 그림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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