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너와 나의 마지막 이야기-fin-

생강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26 16:55:19
조회 348 추천 1 댓글 1
														

번역=acid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058c33c13410447d0a05e13

깊게 잠긴 의식 속, 눈앞에 갑자기 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부른다. …기사님, 이라고.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05c46f4d12c7ec7692eb2e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6599239104f0d1f5ec6bc29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500c16a4717c480f6c30844









기사는 천천히 눈을 떴다.

자신을 곧게 바라보는, 한 명의 소년이 거기에 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404c1311014fd79781280b0



소년은 울음을 터뜨릴 거 같은 얼굴을 움직여 미소 지었다.

그 손에 든 검을 기사에게 내밀면서….


기사는 그 검과, 소년의 마음을 받았다.


소년은 빛으로 변하고, 기사의 안으로 돌아간다.

기사의 힘이, 소년의 기억이, 기사의 안에 흘러들어 온다.

소년의… 키리에의 놀람, 기쁨, 분노… 그리고, 슬픔. 모든 게 기사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사의 봉인이 풀렸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258c5301415eeccc7776a9e


외계의 이치와 싸울 장소… 그리고 자신이 어둠에 삼켜진 장소… 그곳에 기사는 서 있었다.

기사는 근처에서 잠든 존재를 눈치챈다.

그녀야말로, 키리에가 최후까지 구하고 싶었다고 바랐었던 소녀이겠지.

등의 상처를 건들지 않도록, 소녀를 살짝 안아 올렸을 때, 멀리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것을 눈치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359903c4d44d9f13cd83f7f


에밀리아:

저 뒷모습은 역시… 기사님!!

깨어나셨군요!!


눈물을 흘리며 환희하는 에밀리아였지만, 기사의 팔에서 잠든 소녀를 눈치채고, 안색이 변했다.


에밀리아:

카논 씨!? …그럼, 신 씨나… 키리에 씨는 어디에?


신이 적에게 잡혔다는 것과, 기사의 일부였던 키리에가, 기사의 안으로 돌아왔단 것을 얘기했다.


에밀리아:

전 키리에 씨에게 잔혹한 일을 하게 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비록 그게 그 자신의 선택이라 할지라도…!

마르크 씨나 레인 씨… 그리고 카논 씨…

키리에 씨와 다시 만나는 걸 기다리는 분들께… 어떻게 전해야 할지.


그때, 기사의 귀에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신:

<기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50094684110a1b03782c33a



갑자기, 눈앞에 전이의 마법진이 나타났다.


신:

<지금 나는 여기에 없어. 지금 전개한 마법진 건너편에 내가 있어.

그리고, 외계의 이치도….>

<여긴 평범한 사람은 견딜 수 없는 공간이야. 하지만 너라면 넘어올 수 있겠지.

자, 이쪽으로.>


기사는 소녀를 에밀리아에게 맡겼다.


에밀리아:

기사님… 저는, 당신이 가는 걸 잠자코 보는 수밖에 없는 건가요?

같이 싸울 수는….


신:

<…있어. 네가… 너희만이 할 수 없는 일이.>

<외계의 이치는 자신이 수집한 병기들을 통해 마력을 보급하고 있어.>

< 그러므로 미스탈시아를 습격한 마물들을 줄이는 것은, 외계의 이치를 약하게 만드는 것과 직결되어 있어.>

< 그역할… 너희 미스탈시아의 사람들에게 맡겨도 될까?>


에밀리아:

물론입니다! 저희도 같이 싸우겠습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50c43c464fb08f8ae8e344


에밀리아가, 기사에게 빛나는 아뮬렛을 건넨다.


에밀리아:

당신과 다시 만나면 건네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기도가 닿을 수 있도록… 이거라도 가지고 있어 주세요.


기사는 수긍한다.

아뮬렛을 받은 기사는 이공간으로 떠났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15894301740de2dfdf67d06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203906a4717e0983c79256f






기사는 마침내 신을 찾아냈다. 혼돈의 어둠에 삼켜져 눈을 감은 채, 축 늘어져 있다.

하지만 기사가 곁에 왔다는 걸 알자 눈을 열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207926f444e329865c2088d


신:

정말로, 그 아이는… 너의 봉인을 풀어줬구나.

내 이 상태를 걱정해주는 거야? …괜찮아.

난 원래 장소… 혼돈의 어둠 속에 돌아왔을뿐이니까.

하지만 가까이 오면 안 돼. 지금 혼돈의 어둠을 조종하는 건, 외계의 이치니까.

내 일은 괜찮아, 그것보다, 그 아이가 넘겨준 등불을 위해서, 나도, 내가 해야 할 것을 할 때가 왔어.

여기는 세계의 틈… 이 앞에는, 외계의 이치가 있어.



그곳은, 녀석이 만들어낸 미지의 영역. 미스탈시아에서 간섭할 순는 없지만, 그 역은 일방적으로 미스탈시아에 간섭할 수 있어.

평범한 사람은, 그 공간에서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겠지.



하지만 기사, 너라면 분명 공간의 힘을 쳐부술 수 있어. 여태 계속 그랬던 것처럼.

내가 그 길을 열고, 이끌게. 그러면 외계의 이치를, 너라고 하는 빛으로 없애줬으면 해.

하지만, 그 전에 하나 부탁이 있어.



나를… 우리 혼돈의 어둠을 다시, 네 빛으로 구해줬으면 좋겠어. …그 때처럼.

내 자아는, 곧 어둠에 삼켜져 사라져버려. 그러면, 혼돈의 어둠은 제어불능이 돼서, 미스탈시아의 땅을 습격하겠지.

그것이, 외계의 이치가 결정한 우리 혼돈의 어둠의 사용법이야. 저항하고 싶지만, 지금 나로서는 혼돈의 어둠을 멈출 수 없어.

…네 안에, 아직 키리에의 기억이 남아 있지?



그러면 알고 있을 거야. 내가, 내 공포를 이기지 못했다는 것을.

아델리아가… 내 공포가 한 말… 분명 그대로야.



나는 천인들을 혼돈의 어둠으로 바꾼 걸, 줄곧 후회하고 있어.

동료를 괴롭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어… 단지, 저주 따위에, 외계의 이치 따위에 지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그런 나의 이기심이 모두를 고통받게 했어.



그것을 재차 자각한 순간… 나는, 동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돼버렸어. 듣는 게 무서웠어.

사실은 너와 함께, 외계의 이치를 쓰러뜨리고 싶었어.



하지만 이제, 난 그럴 수 없을 거 같아. 그러니 기사… 나를, 우리를 끝내줬으면 좋겠어.

…자. 어둠이 나를 묻어버리려고 하고 있어. 여기서 작별이네, 기사.




눈을 감은 신을 덮치려 드는 그림자… 기사는 검을 겨누었다.

신을, 구하고 싶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려 하고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의하듯 기사는 검을 치켜들었다.


(전투)


신을 덮치려 드는, 혼돈의 어둠을 기사는 계속해서 쫓아냈다.


신:

…어째서, 나를 도우려 하는 거야?

여기에는 무한한 어둠이 있어… 쓸데없는 짓은 그만둬.

혹시 너는, 외계의 이치가 조종하는 어둠과 계속 싸울 셈이야?

네가 그런 짓을 해도, 난 언젠가 어둠에 삼켜져. 뭘 해도, 난 사라질 운명이야.

…이제 괜찮아. 너에게는, 날 구하는 거 보다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까.

나를… 혼돈의 어둠을 베는 거야, 기사.


그래도, 신을 지키기 위해 기사는 검을 계속 휘두른다.


신:

…기사. 어째서, 그만둬주지 않는 거야.

하지만… 그런가. 그게 너라고 하는 빛이지….


신이 손을 겹쳐, 전송마법을 전개했다.


신:

알겠어. 네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도 포기하지 않아. 네가 싸운다면, 나도 싸우지.

난 다시 한번, 혼돈의 어둠과… 동료 전원과 대화를 하지.

같이, 저항하자…고.

하지만, 그러는 데는 시간이 들어.

나를 믿어준다면 기사. 너는, 먼저 가서 기다려줘. 반드시 꼭 따라갈 테니까.


기사는 거기에 수긍했다. 갑자기 신이 기사가 가진 검… 키리에의 것이었던 검을 쳐다본다.

거기에는 에밀리아에게 받은 아뮬렛이 붙여져, 빛나고 있었다.


신:

기사, 그 아뮬렛을 계속 가지고 있도록 해. 그건 분명, 네 힘이 될 거니까.

다시 만나자, 기사.


마법진에 들어가자, 눈앞에 나타난 것은….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703953c14423f8ae2303a1c


외계의 이치:

이치를 어기는 자… 섭리에 저항하는 자… 파괴자・기사…너를 매장한다….


기사는 검을 겨누었다.


(전투)


그 시각… 엘프의 숲.

아리아는 검을 들고, 기도하듯 눈을 감는다. 그 검에는 마정석이 빛나고 있었다.




아리아:


바람이여… 부디 나에게 힘을….


아리아의 바람이 담긴 일격이, 숲에 있는 적군들을 직격한다.

허공으로 날아간 적병들은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 곁에는 리자도 또, 성수(聖樹)의 지팡이를 겨누고, 싸우고 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050c039104e5645b5bc30d9


리자:

성수의 지팡이여… 힘을 해방해라! 마를 없애는 정황의 빛을!


외계의 병사들이 빛 속에서 사라져간다.


아리아:

우리들의 힘이… 적에게 통했어요. …역시 이것도….


리자:

네…! 모두의 힘을 모아서 만든, 이 마정석 덕분이에요!


그때, 리자 일행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닿았다.


신:

기사를 위해… 힘을… 기원을….


리자:

…어? 지금 목소리는 도대체….


아리아:

에밀리아 씨가 말씀하셨었죠. 기사님은 지금, 외계의 이치와 싸우고 있다고.

그리고, 키리에 씨도….

기도하도록 하죠… 두 사람을 위해….


숲의 백성들은 그 힘을 바쳤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356c1301441cf5fbaee0619


외계의 이치와 기사는 계속 싸우고 있었다.


그때, 에밀리아에게서 받은 아뮬렛이 작게 빛나는 걸 본다.

그 빛에서 느껴지는, 숲의 백성들의 염원…

그것이 기사의 힘의 일부가 되었다.


외계의 이치:

이치를 어기는 자… 섭리에 저항하는 자… 파괴자・기사…너를 매장한다….


기사는 검을 겨누었다.




(전투)



그 시각, 천계.

신들은 마정석의 힘으로, 간신히 미스탈시아의 결계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

결계를 지탱하는 기둥의 역할을 끝낸 신들은 천계로 돌아와, 외계의 군세와 검을 섞었다.


절대신 제우스의 번개는 순식간에 적을 재로 만들고, 불꽃의 신 마즈가 뿜은 홍련의 불꽃이 혼까지 태워버렸다.

그리고 외눈의 군신 오딘과 함께 싸우는 건, 염안의 야븐하르, 구풍의 그림니르였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103943d1142d8e2f726994b


그림니르:

훗… 내 주군 오딘 님의 의지에 거스르는 자에게는 모두, 내 구풍의 심판을 내리지!


그때, 그림니르 일행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닿았다.


신:

기사를 위해… 힘을… 기원을….


그림니르:

지금 목소리는… 신…! …그런가. 너도 싸우고 있는 거구나!

기사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군신 그림니르, 내 혼의 맹우를 위해 힘을 빌려주도록 하지!

키리에, 지금이야말로 약속을 지키마!


신들은 그 힘을 바쳤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752c73d4c138a321ffc7356


외계의 이치와 기사는 계속 싸우고 있었다.


그때, 에밀리아에게서 받은 아뮬렛이 작게 빛나는 걸 본다.

그 빛에서 느껴지는, 등을 밀어주는 상냥한 바람.

그것이 기사의 힘의 일부가 되었다.


외계의 이치:

이치를 어기는 자… 섭리에 저항하는 자… 파괴자・기사…너를 매장한다….


기사는 겸을 겨누었다.




(전투)




그 시각… 명계.

명계에도 마정석이 오고, 위익병과의 싸움에서 우세해지고 있엇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254ce38454363f60fa22651




올리비에:

메두사! 도와줘!


메두사:

저 녀석의 날개를 빼앗는 거네! 알겠어! 간다, 올리비에!


올리비에의 검이, 메두사의 메두시아나가, 위익병의 양 날개를 빼았았다.


메두사:

역시 마정석이란 건 굉장하네! 나도 싸울 수 있게 됐으니까!


올리비에:

이게 다, 키리에와 에밀리아 쪽 덕분이다.


케르베로스:

자, 자, 너희 일 안 하고 쉬고 있으면 카론이 화낸다고?

위익병을 쓰러뜨리는 것도 좋지만…우선 저 문을 부수지 않으면.

루시펠이 본보기로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 거야.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350c03c4d13564a3655f321



루시펠:

오른편에 불꽃을, 왼편에 관을. …허무로 흩어져라!


루시펠의 마법이 문을 산산조각냈다.


올리비에:


정말이지 눈 깜짝할 사이로군….


녀석이 아직 천계에 있던 당시, 천사 중에서 가장 강했었다고들 하더만,

타천한 지금도 여전히 그 힘은 건재하다는 건가.


메두사:

으으~! 나도 질 수 없어! 메두시아나! 가자!


그때 올리비에 일행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닿았다.


신:

기사를 위해… 힘을… 기원을….


메두사:

지금, 뭔가 들리지 않았어?


올리비에:

신이다. 기사가 힘이 필요하다면, 우리도 힘을 빌려주지. …키리에 몫까지.


명계의 강자들은 그 힘을 바쳤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52c4384513ea79768e7e62




외계의 이치와 기사는 계속 싸운다.


그때, 에밀리아에게서 받은 아뮬렛이 작게 빛나는 걸 본다.

그 빛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의지.

그것이 기사의 힘의 일부가 되었다.


외계의 이치:

이치를 어기는 자… 섭리에 저항하는 자… 파괴자・기사…너를 매장한다….


기사는 검을 겨누었다.




(전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055953d174117753c2f075b


인간계에는, 전장에 많은 곳에서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그러던 중, 갑자기 외계에서 나타난 거인이 엘포스 왕국을 향해 진격했다.

그걸 막기 위해 영웅들이 모인다. 피를 흘리고 있지 않은 자는 없었다.

그래도 그 눈에는, 내일을 믿는 강한 빛이 머물고 있었다.

그때, 알베르가 섬광처럼 달려나가, 거인의 진행을 저지하려는듯 앞으로 나선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359c63d41133550afd31fc9


알베르:

원수에게 벼락의 철퇴를… 번뜩여라!


거인의 전신에 벼락의 일격을 가해, 거인을 무릎 꿇게 했다.


리샤:

아직이야! 여기서 한 번에 끝내겠어!!


에밀리아:

기사왕의 문장이여! 내 은의 칼날에 힘을! 어둠을…뚫겠습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457cf394444d83972942fa4


리샤의 황혼의 칼날, 그리고 에밀리아가 힘을 가한 기사왕의 문장…

그녀들의 일격이 거인의 심장을 뚫었다.


구아아아악!!


대지를 흔드는 진동과 함께 거인은 쓰러지고, 검은 연기가 돼서 사라졌다.

동시에 에밀리아가 쓰러지듯 무릎을 땅에 붙인다.


에밀리아:

하아… 하아…!


리샤:

에밀리아 씨! 괜찮나요!!


에밀리아:

괜찮아요! 바로 다음 거인을…!


그때, 에밀리아 일행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닿았다.


신:

기사를 위해… 힘을… 기원을….


에밀리아:

지금 목소리는… 신 씨…!


리샤:

기사님은 지금, 외계의 이치와 싸우고 있어. 그리고, 키리에 씨도…!


알베르:

힘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빌려주지.


에밀리아:

네! 기사님, 비록 싸우는 곳이 달라도, 마음은 하나입니다!


미스탈시아의 전사들은 그 힘을 바쳤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e02c73e1141088c017dacc6


외계의 이치와 기사는 계속 싸우고 있었다.


그때, 에밀리아에게서 받은 아뮬렛이 작게 빛나는 걸 본다.

그 빛에서 느껴지는, 희망의 빛.

그것이 기사의 힘의 일부가 되었다.


외계의 이치:

이치를 어기는 자… 섭리에 저항하는 자… 파괴자・기사…너를 매장한다….


기사의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질 수는 없다.

그런 생각을 가슴에 안고, 기사는 겸을 겨누었다.


(전투)


그때… 어느 나라의 대신전.


응급 환자나 백성들이 모이는 대신전…

거기 늘어서 있는 침대에, 레인과 카논이 자고 있었다.

마르크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252c06d144ea0ad73d4033e



마르크:

미안한데… 조금 나도 여기서 쉬도록 하지….


마르크는 몸에 피로 물든 천을 둘둘 싸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뿐만이 아니라, 쉬고 있는 다른 전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마르크:

들어줘. 나 플레임드래곤을 쓰러뜨렸어.

뭐, 진짜는 아니었지만, 드래곤을 본 것만으로 몸에 힘이 빠졌었는데, 꽤 나아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조금만 더 기다려줘. 너희들이 눈을 뜰 때에는, 세계가 평화로워질 테니까.

그러면 가족이 다 함께 우리 집으로…. …뭐 난 정말 가족 전원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단장 씨가, 키리에 녀석, 기사님과 하나가 돼서 사라졌다고 말했어.

그 녀석, 마지막에 자신이 어떻게 될지, 알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하느님이란 건, 심한 일을 하지 말이야.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는 마르크.

그때, 마르크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닿았다.


신:

기사를 위해… 힘을… 기원을….


마르크:

뭐야 방금 소리는…! 하늘의 계시인가!?

키리에는 기사님을 마지막까지 믿었어… 그러니까 나도, 믿겠어!

기사님, 지지 말라고!!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202973044400cd97e269ef4


수십, 수백, 수천 번을 싸우던 중,

기사는 외계의 이치의 힘을 계속 벗겨냈다.

기사에게 그럴 힘을 주고 있는 것은….


아뮬렛으로부터 느껴지는 동료들의,

그리고 미스탈시아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외계의 이치의 심장부를 지키는 결계를 부수기 전까지 간신히 도달했다.

하지만 갑자기, 공간에 균열이 일어난다.

그것은 순식간에 틈을 넓혀서, 세상이 부서지려 하고 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707973b474fc2a3d5013c5a


외계의 이치:

섭리를 일그러뜨리는 파괴자여,

내 톱니바퀴의 하나가 되지 않겠다면

이곳에서 배제한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e02c03d17126119585b553d



갑자기,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간 것인지 외계의 이치가 사라졌다.

지금 있는 공간이 소멸하는 소리가, 다가온다.

남겨진 기사도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지만, 그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00cf3b4c4750fcdabd80d3


모든 것을 무로 돌리는 소리가 닥쳐온다.


그때, 눈앞에 마법진이 소환됐다. …전이의 마법진이.

위기일발로, 기사는 전이한다. 그 직후, 허무의 소리와 함께 고위차원공간이 소멸했다.

기사가 전송된 곳은, 미스탈시아의 상공이었다. 그곳에는 도망친 외계의 이치도 있었다.


기사는 외계의 이치를 공격하기 위해 겸을 겨누지…만,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기사의 몸은 지상으로 낙하해간다.


그림니르:

기사!!


추락이 갑자기 멈춘다. 기사를 상공에 띄우고 있던 것은…바람.

그리고 그걸 조종하는 건….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652936d1310c7f3374748d7


그림니르:

잘 돌아왔다, 기사!! 난 네 혼의 반짝임을 믿고 있었어!

자! 이 미친듯이 춤추는 폭풍… 구풍의 군신 그림니르와 함께…

어, 아파아아!


외계의 이치가 내뿜은 마법이 그림닐의 등에 직격해, 다시 추락하려고 한다.


그림니르:

큭…! 잔악한 이단의 습격자녀석!

기사! 내 주군의 허락은 받아왔다! 같이 싸우자!

나뿐만이 아니야. 저 신성한 숲에 있는 너와 인연이 있는 벗들도 함께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e55c768401266a581cc115b



리자:

기사님! 저희 숲의 백성들도, 당신과 같이 싸우겠어요!

부디, 힘을 받아주세요!


(전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200c43c40172d9dd93524da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로…

제발 모두를 지켜줘!!


신족들의 맹공을 받아, 외계의 이치의 심장부인 핵을 지키는 결계가 요동했다. 하지만…!


리자:

뭐지…적의 모습이 바뀌어가…!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45890684d12711d477efb4b


외계의 이치

우리는 이치…절대의 신…섭리는…어길 수 없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e57c63e4515b30325b7013b




올리비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한다…

그게 미스탈시아 사람이다.

우리도 가세하겠어, 기사!


(전투)



올리비에: 내 긍지를 걸고, 네놈을 여기서 토벌한다!


외계의 이치를 지키는 결계에, 마족들의 공격이 차례차례 작렬하고, 결계의 힘이 약간 약해진다. 하지만….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e04c33010147473ad3a410f


외계의 이치:

우리는…절대의 정의. 절대의 승자…역사를 펼치는 손일지어니…여기서 멸한다!


올리비에:

아직 여유로운듯하군… 하지만, 우리 미스탈시아 사람의 힘은 이게 끝이 아니야!

그렇겠지…에밀리아!!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307c038134ec303e6d4d070


에밀리아:

네! 우리는 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미스탈시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에밀리아;

내일을 이 검에 맡기겠습니다!!

우리는 지지 않아!!


외계의 이치의 심장부를 지키는 결계가, 미스탈시아 전체가 합친 힘에의해, 간신히 부서져간다. 하지만….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550ce3c41468d2619c3d0d7


외계의 이치:

이단분자는 이미 기사뿐만이 아니다…

미스탈시아 전체가 내이치에는 불필요. …말소다. 말소한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757ce3e14471cf207f6665a



에밀리아:

이제 조금만 더 하면, 결계를 부수는데…! 뭔인가… 뭔가가 있으면…!


신:

그렇다면, 우리가 힘이 되어주지.


신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어둠이 아닌, 빛을 감싼 천인들의 모습이 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702c06c1143d38e83d4c1e1

신:

나는 혼돈의 어둠이 됐던 자들과 대화를 나눴어. 기사가 나에게 준 희망을 동료들에게 줄 수 있었어.


지금은 우리 천인의 차례다. 우리를 절망이 아닌, 미스탈시아의 희망의 빛이 되게 해줘!




(전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e04c73d464229a4d38952b6




신:

모두, 같이 싸우자.

…이게, 마지막이다!!


신과 같이 나타난 천인들의 환상…

그들의 검이 핵을 지키는 결계를 파괴했다.

외계의 이치의 비명이 메아리친다.


외계의 이치:

나… 나는…!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는, 창세의 신…!

나의 패도는 아직, 끝나지 않아… 끝나지 않---아!…!


신:

끝나.

나의… 우리들의 기사의 손으로.

기사! 지금이야말로 너라고 하는 빛으로, 모든 걸 끝내!


기사가 수긍한 그 순간, 검을 휘두르는 기사의 손에, 누군가의 손이 겹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투)


피폐해진 기사의 뇌리에, 누군가의 기억이 살아난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51c73c4d410ebc644b0a20


마르크:

강하게 원해라. 눈앞의 적을 절대 쓰러뜨려야 한다고!


기사는 자세를 바로잡는다, 그리고.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f52c46d17133c0093038677


->그 기술을 쓴다


외계의 이치:

--!!


기사의 일격으로, 외계의 이치는 심장부를 깊게 찔린다. 외계의 이치의 신체가, 서서히 무너져간다.


떨어져 가는 건, 한때는 개체였지만, 신이 되기 위해 군체가 된 자들의 모습이었다.


외계의 이치:

나… 나… 우리… 는… 삼라… 만상을… 지배하는-….


그 누구도 아닌 존재가 된 외계의 이치는, 미스탈시아의 하늘을 덮는 순간의 빛이 되어, 흩어져갔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002ce3b144e8921d3c2b681



리자:

이긴 거야…?


올리비에:

아아, 우리는 승리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054c36b451236d92021eb95


에밀리아:

여러분!

우리가, 이겼어요!

외계의 이치를!!


에밀리아가 검을 올려든 순간, 승리를 기뻐하는 목소리가, 미스탈시아 전역에서 들려왔다.

종족에 관게없이 같이 울면서, 같이 기뻐하고… 같이 웃었다.

그 중심에는, 희망의 상징인 기사가, 햇빛을 받으며 서있었다.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중,

신이 기사의 옆으로 다가왔다.


신은 알아챘다. 기사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기술이, 키리에만이 알고 있을 마르크의 기술이라는 것을.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59903f471059550931b753




신:

…아직 너 안에는 그 아이가 있는 것 같네.

혼의 그릇이 본래 주인에게 돌아갔을 때, 키리에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마음은 사라지기로 정해졌을 텐데.

소멸해야 했을 그 아이가 있을 곳을, 기사… 네가 만들어 준 거야.

하지만 그건… 너에게 위험한 일이야.

혼의 그릇에 넣을 수 있는 양은 1인분뿐이니까.


…그래서 기사.

네가 협력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

같이, 키리에를 구해줬으면 좋겠어.


육체는 내가 천인의 비술로 만들 수 있어. 필요한 건, 키리에의 마음을 넣을, 그의 혼의 그릇이야.

그걸 위해, 기사. 네 안에 있는 키리에를 찾아내고, 키리에란 존재를 확립시켜 줬으면 좋겠어.

방법은 간단해. 그 아이를 자신이 기사의 일부가 아닌, 키리에라는 개체라는 것을 자각시키면 돼.

그리고, 살고 싶다고 바라는 강한 마음을, 그가 꺼내게 했으면 좋겠어.


말하자면 달걀 껍데기를 스스로 부술 수 있도록 하는 거야.

…사실은, 그 아이한테 마음이 생겨난 건 기적이야.


그 아이는, 키리에라 하는 마음을 만들어서라도, 카논 일가와 가족이 되고 싶었던 거야.

그런 그 아이의 강한 마음으로, 이번에는 자신의 혼의 그릇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이건 도박이야. 나는 그의 욕망을, 가능성을… 기적을 믿어보고 싶어.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502c43f464eb98307e20c9e


????:

그 이야기… 정말인가요?

키리에가 아직 있다고….


그곳에는, 용병 남자에게 부축받고 있는 한 명의 소녀가 있었다.

카논이라 불리던 소녀가.


카논:

기사님, 저…

마르크 형부한테 들었어요.

그 아이는, 키리에는… 기사님의 안으로 돌아갔다고….

그 아이가, 미래에 있어야 할 곳으로…,

하지만… 약속했어요. 같이 살아남아서,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고….

기사님…! 부탁이에요…! 키리에를 구해주시지 않겠어요?


신:

괜찮아. 기사. 우리 둘이라면, 키리에를 구할 수 있어.

둘이라면, 분명….


기사는 신의 말에 수긍했다.

…키리에를, 구하자.


카논:

감사합니다, 기사님…!


신:

자, 기사. 눈을 감아….

그리고 네 안에 있는 키리에를 찾아 줘.


신의 말에 따라서, 기사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358c03d404605689da6b2ab



새하얀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 한 명의 소년이, 주저앉아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600c46d4545d8258ec76701



소년:

…당신은 누구?

난… 누구지?

…그래… 기억났어….

난… 당신이야.

…하지만, 당신은… 내가 아니야?

당신은 어째서, 날 거절하는 거야?

날 당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야?

하지만….

날 당신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그 그릇은 파괴 돼.

그러니까, 날 받아들여….


(전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352946c131386c94de1c711


하나로 돌아가는 걸 거절하고, 검을 향하는 기사를 보고, 소년은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



소년:

어째서?

우리는 같은 것일 텐데, 어째서 싸워야 하는 거야?

당신은 어째서 나를 키리에라 불러?

나는, 당신일 터…

그렇지 않으면, 이 그릇은 부서져 버리는데….


소년은, 그대로 모습을 감췄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457c73e1614d148bfa6313f



본 적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그곳엔 소년이 서 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507cf31454fc626afd708e8


소년:

…이 광경, 당신도 알고 있지.

이 산 건너편에, 마을이 있다는 것도.

…에? 몰라?

그럴 리 없어! 디라크 마을, 당신은 알고 있을 터야!

왜냐면 나는 당신이고, 당신은 나니까!

어라…? 이상하네….

그럼 어째서 나는 당신이 모르는 걸 알고 있지.

난, 당신일 텐데… 어째서…!


(전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f07c63d40435029bfa489bb



기사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검을 계속 겨눈다.

그때, 소년에게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소년:

난, 저 마을에 살았었어….

정말 폐허 같은 곳이었지만, 저 여자….

그래, 레인 씨.

그녀가 만든 아뮬렛 덕에 조금 유명해졌어.


레인 씨는 언제나,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기원을 담은 아뮬렛을 만들고 있어.

하지만 그런 일을 하면, 자기 행복이 다 없어진다고 하니, 레인 씨는 웃었어.

"그렇게 되면 또, 당신들을 꼭 껴안아서 행복을 만들 테니까 괜찮아"라고.

그리고, 그런 때면 저 사람… 마르크 씨가 나타나.


"가족의 행복을 세 명이서 만들어볼까? 침대 위에서" 같은 걸 말하면서, 우리를 껴안고 놀려.

하지만, 알고 있었어. 마르크 시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를 가족의 고리에 넣어준 것을.

그 부부는 나를 자식처럼 받아주고, 사랑해줬어.


그리고, 그녀… 카논도.

카논은 언제나 내 곁에서, 태양같이 따뜻한 웃는 얼굴로 나를 대해줬어.

웃는 얼굴뿐만이 아니야. 울거나 화나거나, 토라지거나…

난 다양한 그녀를 봤어.


카논은 말이야, 강한 척하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잘 타.

카논은, 레인 씨와 마르크 씨가 가족이 돼서,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까 고민하던 때가 있었어.


자신도 가족의 일원이지만, 언젠가 떨어져서 살게 될 날이 온다. 하지만, 떨어지고 싶지 않아… 혼자는 싫다고.

그래선지 카논은 울 거 같은 얼굴로 웃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레인 씨가 그러듯 머리를 쓰다듬어 줘.

그때 카논의 웃는 얼굴을 보고, 나는 카논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그래.

이건 나의 기억. 나의 마음.

당신 것이 아니야.


소년은, 그대로 모습을 감췄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552c06b17455d500d041655



본 적 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454923e174604f52261ab7a




소년:

저기… 하늘을 봐. 저기서 아름다운 걸 봤었어.

…하지만,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

있잖아… 나는 뭔가 소중한 걸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거지?


(전투)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707c63d4c4366b9dbcf257e


기사와 계속 싸우면서, 소년은 조금씩, 기사가 모르는 소중한 무엇인가를 되찾고 있었다.



소년:

그래… 저 별… 별똥별이야.

카논과 함께, 그날 밤 봤었어.

둘이 나란히 앉아서, 밤하늘을 달리는 별들을 올려다봤어.

카논이 말했어. 다시 보러 오자고.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약속했어. 카논과.

…그래. 약속했어.


소년은, 그대로 모습을 감췄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307c1394510a3d5a9570ac6


본 적 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그것은, 기사의 기억에는 없는 장소였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058c73c4215b4b3d1e18b25


소년:

있지… 당신은 여길 모르지?

여긴… 우리 집이야

난, 약속했어.

살아남아서, 가족 다 함께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가족이 기다리는 우리 집이야!!

난 당신이 아니야….

세계를 구한 구세주가 아니야!

기사가 아니야!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f00c73a461337b921f78975


키리에:


난… 디라크 마을의 키리에다!!


(전투)




키리에:

나는 키리에로서 살고 싶어…

그러니, 여기서 당신과 결별하겠어!


키리에는 자신의 의지로 <껍질>을 부수려 하고 있다.

기사도, <키리에>의 뜻에 응해, 결별의 검을 치켜들었다.


소년의… 키리에의 강한 마음이 빛이 되어, 그의 몸을 감쌌다.


기사라는 껍질을 부수고, 자신의 세계로 떠나려 하고 있다.

아무래도, 키리에와 기사가 결별하는 마지막 순간이 온 것 같다.


키리에:

저기… 기사님.

무서운 귀신이 말했어.

기사님은 기사는 세상을 구해도, 당신은 구해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네. 기사님은, 나를 구해줬어.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003c16b43403f66f9dabdb9


키리에:


고마워… 기사님.


키리에는 순간 번쩍이는 덧없는 빛이 아니라, 내일을 빛내는 커다란 빛이 되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054953e13455a513df6e978



기사의 마음 속에서, 신이 나타났다.

신은 키리에라는 빛을 손으로 잡아 올리며, 기사를 향해서 미소 지었다.


신:

너와 내가, 새롭게 만들어낸 생명…

미완성이지만, 혼의 그릇은 완성했어.

괜찮아… 생명이란 건 모두, 불완전한 혼의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

스스로 걸어가는 중에 형태가 만들어지지.

남은 건 내가 이 아이에게 육체를 주고, 미스탈시아에 놓아주는 것뿐이야.

…시간이 지나면 그 운명의 날이 올 거야.

…이걸로, 내가 그 아이한테 입은 은혜를 갚을 수 있던 걸까. 속죄가 되었으려나.

사실은 그 대답을 듣고 싶었지만… 이제 아무래도 그러지 못할 거 같아.


신의 신체가, 빛의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걸 기사는 겨우 눈치챘다.


신:

우리는 외계의 이치가 다시 살려낸 존재.

…원래, 녀석들이 쓰러진 시점에 사라져야 했을 터였어.

하지만, 천인들이… 동료들이 힘을 빌려준 덕에.

기사, 고마워.



나에게, 우리 천인에게, 소멸이 아닌 희망의 빛을 줘서….

먼 옛날… 우리 천인이 인간과 함께 싸우며 이 미스탈시아의 땅에 왔어.

인간은, 아무것도 뒤에 남길 수 없던 우리가, 유일하게 남길 수 있었던 종족이야.

우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겠지만… 그래도 계속 지켜볼 거야.

이 미스탈시아라고 하는 빛을 지탱하는 그림자가 되어서.

…아아. 동료들이 온 거 같아.


그의 뒤에는 천인들이 서 있었다.

그리고, 천인들과 함께, 빛이 되어 사라지는 순간… 신은 웃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259cf3b464f4dbbac438714


신:

너와 만나게 되서, 다행이야.


이별… 끝의 신호였다. 천인들은 하늘로 돌아가, 기사의 의식은 미스탈시아의 대지로 되돌아왔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755c36c4c4648ee3190901b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디라크 마을



마르크:

카논! 카논, 어디 있어~?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750c56a444648828609aa90


레인:

마르크. 카논은 없어. 아마, 또 그 산에 간 거 같아.


마르크:

…그런가. 오늘도 간 건가….


레인:

우리도 기다리자.

…이 아이와 함께.


마루크와 레인의 시선 끝… 거기에는 새롭게 태어난 작은 생명이,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150ce6b401477d28581a04b



디라크 마을 부근・산 정상



카논:

(기사님이 말씀하셨어. 키리에는 꼭 돌아온다고)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203c268401419aa169fd91c


눈물을 참는 카논.


그때, 카논의 눈앞에 마법진이 나타났다.


카논:

…에? 이 마법진… 설마…!


그건, 파랗게 빛나는 전이의 마법진이었다.

그리고 마법진에서, 눈 부신 빛과 함께 한 명의 소년이 나타났다.


어리둥절한 카논을 향해 '그'가 상냥하게 미소 짓는 순간, 카논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8059933a1747f082036fa7c9


카논:

…흑! 그러니까, 당신은 왜 또 알몸인 거야? 자, 이 천 둘러싸…흑!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카논은 웃으며 키리에의 가슴에 뛰어들었다.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752c530404787824ef1975c


카논:

어서 와!



-fin-


바하무트 세계관의 메인스토리는 여기서 끝-





빛나는 검사 키리에



2cf13ef0fd9f2b5b.jpg




소중한 친구 카논


viewimage.php?id=2fbcd827&no=29bcc427b28577a16fb3dab004c86b6f0012e229f77b6826a2bd5fd8688d0b701f8560ed461c1388e6ebd502c46f4414274ad9033c04




분노의 주군 신


52b43a09e0d91306.jpg



5주년 일러스트


리샤&사레파



viewimage.php?id=3eb5d122eac52ea37cacd3&no=24b0d769e1d32ca73cee8efa11d02831b169fb2255dcc071d46251c580fd827237f6d81644dbf45b63d5ae9523d0d10d9b7aaf2ad122c222422ba3c23fa15693f082






모니카vs바론 더블필


17e867c2d9a0593c.jpg




루시퍼&알베르


e66ef47afdb1c4ed.jpg




피나&미니 고블린 마법사


f1873ed65428de32.jpg



숲의 여왕 리자


449afa7b28598b67.jpg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AD 나혼렙 어라이즈 그랜드 론칭! 운영자 24/05/09 - -
공지 2021 섀버를 처음 시작하는 뉴비, 복귀를 위한 공략 [7] 캔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47130 65
공지 2021 섀도우버스 과금 가이드 [21] 캔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30 28200 34
공지 섀도우버스 갤러리 이용 안내 [64] 운영자 16.10.19 129541 18
2614241 옆집 프리코네 하다 여기 캐릭있어서 찍먹해보려는데 금마실하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24 0
2614240 섀버 플레임 보려고 하는데 어떰 [1] ㅇㅇ(14.53) 05.09 73 0
2614239 가장 불쌍한 아티팩트 섀갤러(61.35) 05.06 97 0
2614238 후진산형님 근황 [1] ㅇㅇ(121.186) 05.05 101 5
2614237 섀도우버스 개혁해야됨 [1] ㅇㅇ(45.67) 05.05 135 0
2614235 영능 추가 생각보다 재밌네 [1] ㅇㅇ(180.228) 05.03 105 0
2614230 섀버 요즘도 갓흥겜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499 0
2614226 스킨좀 옮겨줘라 사사키사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62 0
2614224 적어도 콜라보 스킨은 옮겨줘야 정상아닌가 사사키사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05 0
2614222 뉴비 룸작.. [2] 섀갤러(180.65) 04.12 357 0
2614220 밤피 목소리 ㅇㅇ(61.35) 04.09 304 0
2614219 그림니르!!! ㅇㅇ(112.221) 04.06 195 0
2614218 미친듯이 춤추는 폭풍! ㅇㅇ(112.221) 04.06 190 0
2614217 나야말로 군신! ㅇㅇ(112.221) 04.06 183 0
2614216 자! 가슴에 새겨둬라! ㅇㅇ(112.221) 04.06 187 0
2614214 혀넛이랑 ㅅㄱㄱㅅㄱ가 무슨 뜻이냐 섀갤러(222.237) 03.31 212 0
2614209 갤 글리젠 왜 일케 줄었음? [3] 섀갤러(112.154) 03.24 747 1
2614199 카드 게임 다시 해보려고 [2] 섀갤러(220.127) 03.21 655 6
2614192 빨딱 카드 그냥 언리에서 쓰게 해주면 안되나 [1] 섀갤러(175.214) 03.07 381 0
2614187 뉴비 카스텔 질문좀 [2] 섀갤러(211.215) 03.03 350 0
2614184 이겜 고인물 게임인가요 [1] 섀갤러(182.209) 03.02 569 0
2614183 이거 중국섭 어캐 함? [1] oo(182.222) 03.01 362 0
2614182 이제 타오바오에서 돌계 못 삼? [2] 섀갤러(182.222) 02.29 475 0
2614178 신카드 생각보다 재밌네 [1] ㅇㅇ(59.23) 02.26 599 0
2614165 너네 겜 신작에 마작 나온담서 [2] ㅇㅇ(58.123) 02.16 845 0
2614164 님들 게임에 마작나온다는게 사실임? [2] 종국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485 0
2614161 님들 그마찍으면 [2] ㅇㅇ(175.127) 02.14 344 0
2614158 그 직업문양 반짝이는 뒷면은 어캐 얻음? [1] 섀갤러(182.211) 02.12 318 0
2614157 아니 네메 0티어임? [1] ㅇㅇ(175.127) 02.11 399 0
2614154 섀버 고등학생 때 첨 나왔는데 [1] 섀갤러(210.222) 02.09 485 0
2614153 하얀귀 하얀머리 손에 흰털호랑이?고양이 장갑낀 캐릭 이름 무어야 [1] 섀갤러(124.51) 02.08 312 0
2614146 에일라 비숍 만드려는데 와랄랄라(121.178) 01.31 195 0
2614145 복귀유저 질문 [1] ㅇㅇ(211.244) 01.30 453 0
2614143 와 이새기 점수보소 섀갤러(106.102) 01.29 304 0
2614139 엘비라 비숍 덱 짜봤는데 어떰? [1] 섀갤러(1.238) 01.20 7411 0
2614117 엘리스 솔직히 [2] ㅇㅇ(45.67) 01.12 526 0
2614116 시즌 바뀐지 얼마나 지낫음?? [1] Ma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429 0
2614115 6년만에 깔아봄 [1] ㅇㅇ(211.36) 01.10 540 0
2614114 이녀석좀 데리고가라 [4] ㅇㅇ(106.102) 01.10 443 0
2614113 awed42193(바반시는아가야)통매음 뇌절 해명합니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62 1
2614112 여기가 실제페도짤 올린 애미뒤진 awed42193 서식지노? ㅇㅇ(223.62) 01.09 2412 35
2614111 행님덜 임마 여기서 유기하셨나요? 헬프(118.235) 01.09 306 0
2614110 awed42193(바반시는아가야)통매음 뇌절 해명합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366 0
2614108 섀버 1기 어디서 봐? [2] ㅇㅇ(112.185) 01.07 347 0
2614105 뉴비 질문있음 [1] 섀갤러(112.152) 01.05 474 0
2614101 아카이브는 제대로 작동 안하고 갤에다 쓰는 건 알바가 지우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300 0
2614093 레슬링 1년 수련자 (인천 거주) 호신용 보여주기식 반팔 핑까좀 .. ㅇㅇ(180.67) 01.01 26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