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보면 또 뭔가 꿍꿍이가 있어보이는 미요이...

환각 능력은 기억조작능력과는 달리 미요이가 컨트롤 할 수 있어보이는데, 뭐가 매개체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챕터제목의 '붉은 털의 원숭이'를 볼 때, 이번 환각에 나온건 성성猩猩이라는 요수라고 생각함.

성성은 산해경에 등장하는 원숭의 모습에 사람의 말을 하는 기괴한 짐승인데

한국과 중국에선 사람 얼굴에 개나 돼지 등의 몸통을 지닌 신수로 여겨지는등 모습이 일정하지 않지만

일본에선 공통적으로 '붉은 얼굴과 붉은 털을 지닌 원숭이'같은 모습이라고 전해짐.

또, 술을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전해져서 성성이란 단어 자체에 대주가란 의미가 있을정도.

환각에 등장하는 동물(요수)의 기준을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나온 멧돼지, 고래, 성성을 보면, 공통점은 2가지라고 할 수 있겠음.

첫번째는 술. 셋 모두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거나, 혹은 그러한 이미지가 붙은 동물들임.

두번째는 바다. 일본에서 성성은 바다에 산다고 전해지는 설화가 많고,

멧돼지의 경우엔 육식금지령시절 멧돼지를 보고 산고래山鯨라 부르거나 큐슈지방에 '산의 고래, 바다의 멧돼지'설화등이 전해지기도 함.

다만 환상향에는 바다가 없으니 이쪽 공통점은 설득력이 약한것 같다.

저것들이 아니더라도 뭐가 되었든간에 미요이의 환각에 등장하는 생물엔 어떤 기준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함.

예전 영나암 연재될때 기다리던 기분이라 너무 좋다

빨리 다음화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