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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졸업 후 타일공으로 일본 워홀 갔었는데 조센징이라고 치욕받음

ㅇㅇ(119.203) 2016.05.03 14:08:23
조회 6474 추천 1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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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했던 구루메시 지쿠고가와강)



학교측에서 워킹홀리데이반이라고 만들어


학생들 자격증이랑 언어공부, 실습 시켜서 외국으로 취업보냈음


나도 그 반이었는데 처음에는 호주 간다고 원어민이 강의하는 반에서 영어 좆빠지게 했는데


3학년 때 난 일본으로 가게 됐다고 들음


ㅅㅂ 호주로 가고싶었는데 일본도 나쁘지않겠다 싶어서 가기 전까지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함


처음에는 담당교사 인솔하에 오사카로 갔는데 담당교사가 업체 사장님이랑 직원들 소개시켜주고


이제는 네가 알아서 해야한다며 힘내라하고 한국으로 귀국함


사장도 인심 좋아보이고 직원들도 환영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회사는 기업이라고 부를 수 없는 소규모 건설업체였는데


그냥 정직원 몇 명으로 용역다니는 회사였다. 담당교사가 귀국한 다음 날,


사장이 말하길... 사실 네가 일할 곳은 구루메시이며, 그곳에 숙소, 사무실 있으니 신칸센타고 후쿠오카로 가라하더라 ㄷㄷㄷ


중학생때 사회과부도 보는거 좋아해서 나름 세계지리나 도시 이름은 자신있었는데 구루메? 


어디 촌동네지하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선택권이 없어서 알았다하고 바로 그 날 신칸센타고 후쿠오가로 갔다.


후쿠오카에 가니 역 앞에서 머리 절반 벗겨진 남직원 아재가 마중 나와있었다.


서로 인사하고 봉고차에 타 구루메시로 갔는데 아재는 전형적인 일본인 가장의 느낌을 줬다.


이름은 고바야시 고로 였음


숙소는 진짜 원룸 크기에 옛날 건물인지 침침하며 낡았는데


방에 들어가니 눅눅한 기운이 느껴지고 진짜 귀신이 나와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로 스산한 기운이 드는 방이었다.


다다미 깔린 방 하나에 접이식 식탁 하나, 전등은 줄이 달려있는 구식 전등이었고 냉장고 하나랑 싱크대, 옷걸이랑 선반 하나 있더라.



ㅅㅂ 여기서 1년을 어떻게 버티지



나는 타일공으로 와서 사수랑 주로 작업했는데 


자격증 하나 취득했다고 바로 전문적인 시공을 하기에는 무리잖아?


그래서 초반에 실수를 좀 많이 함


사수가 웃으면서 다이죠부 다이죠부 거림


직원들도 유쾌하고 친절해 마음을 열고 활달하게 일했다. 못하는 일본어 주절거리면서 ㅋㅋㅋ



한 달 좀 안됐나 내가 그 날 실수로 타일 양생이 덜 된 곳을 실수로 밟아서 그 자리 다시하게 됐음


나는 존나 죄송하다고 계속 죄송하다고 했는데 사수 새끼는 또 괜찮다며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함



으 ㅅㅂ 존나 착한새끼네 ㅠㅠ 감동먹어서 일 열심히 했다.


작업이 슬슬 끝날 쯤 난 화장실 다녀온다고 말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이 작업하는 건물이랑 좀 멀리 있었다.


큰 거 보고 돌아가는데 사수랑 직원들이 내 뒷담을 까는게 아니겠냐..



"그 놈 실수가 많아서 짜증난다. 죽여버리고 싶다."


"걔 조센징이잖아? 죽여버려 ㅋㅋㅋ김치냄새 ㅋㅋㅋ"


"한국에서 지원금 준다해서 받아줬다는데 쓸모가 없네 야레야레"


"그 바보자식 어차피 6개월 후면 짤릴걸?"



ㅅㅂ 존나 충격먹어서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었다.


그 새끼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장난치고 해서 정말 좋은 사람들로 생각해 오랫동안 일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쪽바리 새끼들 본심을 알고나서 그 마음 송두리째 날아갔다.


마음 좀 진정시키고 태연하게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걸어오자


사수새끼가 오이오이- 변기가 막혔던거야? 오마에~ 웃으면서 농담하더라


덧니난 그 죽빵 때리고 싶었지만 참고 굴욕적으로 웃으면서 차에 탔다 ㅠ



그 날 이후 직원들이랑 웬만하면 사적인 대화를 하지않고 말해도 단답형으로 대답했다.


돈은 벌어야하니까 짤리기 싫어서 일은 정말 열심히하고 실수도 거의 하지 않았다.


책임자가 완전 명장이 다됐다며 여기 계속 일하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7개월째 되는 날에 요즘 회사가 어렵다면서 밑밥 깔더니 다음 달에 권고사직 당했다 ㅋㅋㅋㅋ



월급은 세금제하고 25만엔 받음


그래도 돈은 악착같이 모아서 140만엔 정도 모았더라.


숙소 빼고 짐정리해서 밖으로 나가니 존나 멍하더라... 이제 뭐해야하지?


어디로 가야지? 일본에 아는 사람도 없고 6개월 채웠으니 귀국해도 상관은 없었는데


이대로 귀국하기에는 아깝고 나 자신과의 약속도 있어서 


일단 무작정 나가사키로 가서 며칠 허송세월 보내다가 나가사키현 작은 마을에 후쿠모토 여관이라는 곳에서


잡부로 일함.


정말 운이 좋았던게 그 곳 여사장님이 한국드라마 팬이라서 내가 손님으로 왔을때 신경써서 잘해주셨거든


일본 워킹홀리데이로 용역업체에 취직했는데 권고사직 당해서 지금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니까


그 날 밤에 사장님과 남편이 여기서 일하면서 지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셔서


정말 그 분들 앞에 큰 절 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물론 근로계약서같은 서류 작성이 없어서 공식 취직은 아니지만


그 여관에서 일 년 채우고 귀국해 군입대 할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일본으로 갈 기회있으면 그 여관에 들려서 다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네


역시 좆같은 일본땅 왜놈들이 있는가하면 착한 사람들도 있다







1. 타일공으로 일본 워홀 취직함


2. 같은 직원들한테 조센징 뒷담화 소리 들음


3. 반 년 후 권고사직 당하고 떠돌다가 나가사키현 여관 여사장님이 거둬줘서 일 돕다가 귀국해 군입대. 요코 사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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