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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대회/언갤문학] 강한 한 소녀 이야기

본브로좀애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5.16 10:25:45
조회 2671 추천 79 댓글 27
														


20XX년


한 아이가 에봇산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꽃 위로 떨어져서인지 상처하나 없이 무사한 모습으로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 아이는 몸을 일으킨 후, 자신의 몸에 붙은 먼지를 털며 앞으로 걸어갔다. 문 안으로 들어가자 한 송이의 황금 꽃이 피어있었다.


“반가워! 내 이름은 플라위. 노란꽃 플라위야!”


꽃이 말을 걸어왔다. 그녀는 계속해서 꽃의 설명을 들어주었다.


“너 이 세계는 처음인가 보구나, 그렇지? 이런 정말 정신없겠네. 이곳이 어떤 곳인지 누군가 알려줘야겠는데! 작고 힘없는 나라도 알려줘야겠네. 준비됐니? 간다!”


노란 꽃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몸에서 하트 모양의 무언가가 나왔다. 익숙한 느낌의 무언가가.


“하트 모양이 보이지? 저게 네 영혼이야. 네 존재의 정수지! 네 영혼은 약하지만? 너 뭐야?”


노란 꽃은 당황했다. 평범한 소녀처럼 보였던 그녀의 영혼은.........

너무나 강력했던 것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심지어 신이와도 그녀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당황한 플라위는 자신의 탄막을 그녀에게 날렸다. 그녀는 씩 웃더니 그 탄막을 손가락으로 순식간에 잡더니 다시 플라위에게 던졌다. 5개 전부 정확하게 꽃잎 옆으로 스쳤지만, 너무나 강렬한 힘으로 던져서 그 여파로 일어난 바람으로 저 멀리 날아갈 것만 같았다. 탄막은 땅에 박혀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그 구멍은 소녀가 만들었다곤 생각하기 힘든 너무나도 깊고 거대한 구멍이었다. 소녀는 꽃에게 다가왔다. 꽃은 공포로 떨고 있었지만, 도망쳤다가는 어떤 봉변을 당할지 두려워 그 자리에 계속해서 서 있었다.


“안내해. 내가 이곳을 지배하겠다.”


소녀가 무서운 미소로 꽃을 잡으며 속삭였다. 플라위는 거절했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상상이 안가기에 바로 폐허에서 탈출시켜 수도로 이끌었다. 



수도 왕궁 정원. 이곳에서 아스고어는 평상시와 같이 꽃에 물을 주며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옆에는 다과세트가 놓여 있었으며, 최고급 식기와 더불어 황금꽃차와 맛있어 보이는 쿠키들도 있었다. 아스고어는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부르며 잡초를 뽑고 있던 도중, 정원 한가운데에 구멍이 생기더니 플라위와 함께 소녀가 튀어나왔다. 당황한 아스고어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플라위는 순식간에 많은 힘을 소모하였는지 그 자리에서 탈진해버렸다. 인간은 자신의 몸에 묻은 먼지를 털며 아스고어에게 다가갔다. 아스고어는 그 소녀가 인간임을 알고, 한 발짝 물러났다. 아스고어가 소녀에게 따라오라 하려던 참에 공기의 파동이 아스고어의 얼굴을 스쳤다. 아스고어는 그 소녀가 단지 정권을 내질렀을 뿐인데, 이런 파동을 일으킬 정도의 실력자임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계속해서 그는 그녀의 세기를 측정해보았다. 힘의 세기를 수치화 하고 있던 도중 눈에 강렬한 통증이 일어나더니 뇌에서는 그녀의 전투수치가 측정 불능임을 알려왔다. ‘자신이 대적했다간 죽는다. 하지만, 대적하지 않으면 괴물들을 지킬 수 없다‘라는 생각이 불현 듯이 들어 붉은 삼지창을 꺼내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소녀는 아스고어에게 다가가더니 삼지창을 단 두 손가락으로 빼앗아 아스고어의 머리 위로 날렸다. 삼지창은 정확히 천정에 꽂히더니 천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스고어는 그런 소녀의 괴력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자신은 죽여도 좋으니 괴물들을 살려달라 간청했다.


“괴물들을 죽일 생각은 없다. 다만 지배할 뿐! 모든 괴물들을 집합시켜라. 이제 새로운 지배자가 등극했음을 알려야하니!”




왕궁 수도 대연회장. 에봇산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괴물들이 참석하였다. 심지어 플라위가 설득시켰는지 토리엘 또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스노우딘의 뼈형제와 왕실근위대장, 왕실과학자까지 한자리에 모여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술렁이던 연회장에 아스고어 대왕과 소녀가 함께 나타났다. 그 순간 일대는 조용해졌고, 그 둘에게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괴물 여러분. 이제 전 왕좌에서 내려와 새로운 자에게 왕위를 물려줄까 합니다. 강한 힘을 지닌 이 소녀는 우리 괴물들을 평화로이 이끌어 줄 것이라 믿으며, 그녀에게 저의 모든 권력과 지휘를 물려줄 것입니다. 우리들의 새로운 왕. 이.......이름이?”


“프리스크다. 이제 내가 이곳의 새로운 지배자다. 첫 명령으로 여자들은 한곳에 가두고, 남자들은 겁탈하겠다. 왕실 근위병! 실시하라!”


연회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왕의 첫 명령이 너무나도 이상한 것도 있지만, 갑작스레 왕위 이양이라니. 근위병들과 근위대장 언다인이 새로운 왕을 둘러쌓다. 계속해서 그녀를 공격하기 위해 전투태세를 갖추던 도중, 프리스크가 바람을 일으키더니 근위병 대부분을 날려버렸다. 그 자리에는 언다인만 꿋꿋이 남아 계속해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짐은 미륵이니라. 관심법으로 그대의 마음을 보고 있노라. 그대는 두려움에 몸서리치고 싶지만 참고 있을 뿐인 불쌍한 중생이로다.”


프리스크의 말이 사실이었다. 언다인은 프리스크의 전투력을 내심 측정해보았지만, 거대한 그녀의 힘에 무릎을 꿇고, 도망치고 싶을 뿐이었다. ‘자신이 도망치게 되면, 괴물들이 겁탈당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그녀를 영웅으로서 지탱해주었다. 프리스크는 언다인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서로 공격하기 좋은 거리가 되자 공격하려던 그 순간. 토리엘이 버터스카치파이를 들고 둘을 막아섰다.


“여왕님. 비키세요! 지금 저 녀석을 막지 않으면 괴물들이 위험합니다!”


언다인이 토리엘에게 소리치자, 토리엘은 미소로 방법이 있다는 듯 표정을 지어 답해주었다. 토리엘은 버터스카치파이 한 조각을 자르더니 황금꽃차와 함께 프리스크에게 먹어보라 건네 주었다. 프리스크는 파이를 한 입 먹고, 차를 한 모금 마시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듯 환한 미소를 짓더니 계속해서 먹기 시작했다. 


“아직 파이는 많이 있답니다. 천천히 드세요. 차랑 같이 곁들어 먹으면 더 좋아요.”


“토리. 나도 한 조각만 주면 안되겠.......?”


“안돼요, 이 멍청한 사람.”


“힝.”


프리스크는 파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왕좌에 앉아 파이를 전부 먹어치웠다. 그녀는 포만감에 기분 좋은 얼굴을 하였고, 괴물들을 내려다보았다. 괴물들은 이 상황이 혼란스러운지 그저 서로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누었다.


“그대들은 혼란스러워 하는구나. 계속해서 맛있는 것을 바치거라. 그러면 겁탈 명령을 취소하고 그대들을 자유로이 해줄 것이니라.”


새로운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각지에서 유명한 음식들이 올라왔다. 폐허의 버터스카치파이, 스노우딘의 시나몬번과 햄버거, 그리고 공포의 스파게티. 워터폴에서는 크랩애플과 바다홍차. 핫랜드에서 글램버거, 컵라면, 전설의 영웅, 메타톤얼굴스테이크가 계속해서 올라왔다. 프리스크는 전부 먹기 시작하였다. 폐허부터 시작하여, 워터폴, 핫랜드의 음식을 먹고, 마지막으로 스노우딘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파피루스의 스파게티를 한입 먹어본 그 순간, 일대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더니 수도의 반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프리스크는 얼굴을 찡그리며 포크를 내려놨다.


“이 요망한 음식을 만든 자가 누구냐?! 숨지 말고 나오너라. 짐은 관심법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느니라.”


프리스크가 스노우딘 쪽을 쳐다보자 파피루스가 해맑은 얼굴로 당당하게 걸어나왔다. 그녀는 계속해서 파피루스를 쳐다보았고, 모두들 파피루스를 주목하였다. 주위의 시선이 느껴진 파피루스는 더욱 당당히 프리스크에게 다가갔다. 파피루스는 프리스크 앞에 도착하여 예를 갖추며 인사하였다. 프리스크는 내려와 파피루스를 한번 살펴보더니 다시 괴물들을 보았다.


“이 자에게 요리를 가르쳐야겠다. 요리도구와 재료를 준비하라.”


말이 끝나자마자, 순식간에 요리도구와 재료가 준비되었다. 프리스크는 파피루스를 조리대 앞으로 끌고가더니, 스파게티 만드는 법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토마토를 한손으로 으깨 토마토 페이스트를 만들었고, 밀가루와 물, 계란, 소금을 넣고 반죽을 만들더니 한 손으로 기합을 넣고 한 번에 납작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어디선가 파스타 면 만드는 도구를 가져와, 순식간에 면을 뽑자마자 밀가루를 한번 뿌려주고는 바로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삶았다. 파피루스는 그 장면을 계속해서 메모해가며 지켜보았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양파, 양송이버섯, 다진 소고기 등을 볶으면서 간을 맞추고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투하하더니 강력한 불로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연회장 내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였고, 다들 배가 고팠는지 침을 흘리며 조리과정을 지켜보았다. 다 삶아진 면을 꺼내 물기를 빼준 후, 소스에 면 삶은 물을 살짝 첨가하더니 바로 면을 넣고 볶기 시작했다. 한 1~2분 동안 계속 볶은 파스타를 접시에 보기 좋게 담고는 바질로 마무리하여 파피루스 앞에 놓였다. 


메모가 끝난 파피루스가 포크를 들고 한 입 먹어본 순간. 우주가 눈앞에 펼쳐졌다.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했던 환상의 맛. 이토록 황홀하며 행복한 기분을 가져다 준 맛은 처음이었기에 파피루스는 계속해서 넋이 나간 표정을 지으며 스파게티를 먹기 시작했다. 다른 괴물들도 저 스파게티를 먹어보고 싶다라는 표정을 짓자, 프리스크는 발을 한번 크게 구르더니, 천정 위에서 수많은 접시들이 괴물 앞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자신이 만든 스파게티가 담겨져 있었으며, 괴물들은 그걸 먹어본 순간 지금까지 자신들이 먹던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는 걸 깨달았다. 괴물들은 황홀감과 행복감에 젖어 꼭 마약을 한 것과 같은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너무 재밌었다. 짐이 그대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고 이곳을 떠나겠노라.”


프리스크가 기합을 넣더니, 크게 소리를 질렀다. 괴물들이 다 먹은 접시는 순식간에 깨졌고, 갑작스레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곤 뭔가 커다란 것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괴물들은 소리의 근원지로 향하였다. 그것은 바로 결계가 깨지는 소리였던 것이다.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결계 밖으로 나섰다. 밖에는 황금색 하늘과 석양이 괴물들을 반겼다.


“짐의 일은 끝났도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로구나. I will be back!”


프리스크는 결계 밖으로 점프하더니 하늘 위로 사라졌다. 괴물들은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았다. 에봇산에는 이제 그저 고요함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혼파망상을 노려본다.

혼돈! 파괴! 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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