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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로맨스발전형야설] Gloomy Sans - 下

선악의저편(121.124) 2016.05.31 0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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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99333 - 上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510414 - 中


즉흥환상곡은 위험하다. 다음부터는 좀 더 고민을 해보고 써야겠다. 

헷갈리는 부분도 있을거고 쓸데없이 전개가 빠르다는 느낌도 있을거다. 근데 고치기엔 시간과 능력이 부조카당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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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멈추었다. 그렇게 프리스크는 샌즈를 토닥이며 떨리는 해골의 머리를 부여잡고 쓰다듬었다. 샌즈는 자신이 꼬맹이가 된 기분이 들었다. 프리스크의 의지는 이렇게 강한데, 괜히 자신이 힘든 상상을 하면서 스스로를 몰아세운 느낌이라 감정이 더욱 들끓는다. 물론, 아직도 저 사진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



“프리스크….시간선을 바꾼 거야?”

 


머리를 쓰다듬던 프리스크의 손길이 멈칫하다가 다시 등을 토닥였다. 아무런 말없이 그렇게 샌즈를 쓸어주다가 어깨를 잡고 물러나 눈을 맞추었다. 다행히도, 아이의 눈에는 온화함만이 깃들어 있다. 샌즈는 점차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그제서야, 샌즈는 용기를 냈다.

 


“돌아가는 게 너무 무서워. 생각을 할 때마다 ‘뼈’아프다구.”

 


그 와중에도 개그를 놓치지 않았지만, 프리스크는 웃을 수 없다. 이렇게 슬픈 개그를 하면서 울고 있는 해골은 ‘본’적이 없다고 받아치고 싶지만 그러기엔 샌즈가 너무 우울하다.

 


“시간선은 더 이상 바꾸지 않아. 아스리엘이 분명히 말했어. 모두가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난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어. 더 이상 돌아가는 일은 없을거야, 샌즈.”


 

이 아이는 강하다. 샌즈가 눅눅하고 우울한 상황인 것을 모를리가 없다. 프리스크도 다 컸는 걸.스노우딘에서 방귀쿠션 소리를 듣고 눈이 휘둥그레지던 허름한 옷의 아이는 사라지고, 이제는 단아한 원피스 차림의 인간 여성만이 남아 있다. 샌즈는 괴물들과 친구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던 꼬맹이가 어느새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해 오고 있었다. 지하세계의 학교를 졸업하면 샌즈와 이 집을 떠나게 될 테니. 샌즈는 그것이 싫었다. 언제까지나 프리스크의 옆에서 되도 않는 개그를 하고 바깥을 같이 걷고 싶었다. 프리스크는 사진을 집어들었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 손이 바르르 떨리는 것이 마치 만져서는 안 될 물건을 들어올린 모양이다.



“차라를 지우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어.”



다시 샌즈가 몸을 튕겼다. 소름이 돋는 이름이다.


 

“그 아이는 결코 지워지지 않아. 이미…..내 등줄기에 죄악이 덮어씌워진 이후 무슨 짓을 해도 떠나질 않아. 아스리엘과 함께 있을 때면 늘 안쪽에서 괴롭히는 목소리가 들려오곤 했어. 이 사진을 찍을 때는 그런 걸 몰랐지. 이미 뒤집힌 시간선을 아무리 돌린다 해도 죄악이 벗겨질 것 같지 않아……결국 이건 내 업보야. 샌즈. 뒤틀린 업보는 영원히 나를 괴롭힐 거야. 끝까지 이 모든 죄악을 가져갈거야.”

 


그 죄악의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프리스크만이 아니다. 샌즈는 다시 파피루스의 환영을 보다가 고개를 홱 저어 내쳤다.

 


“이 사진에는 이제 차라가 거의 없어. 많이 비벼놨거든. 그 아이는 이 사진을 부적 비슷한 용도로 생각한 모양이야. 그대로 놔두었다면 언젠가 차라가 깨어나 사진 속의 사람들에게 다시 죄악을 쌓았겠지. 샌즈도, 파피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수없이 사진을 보고 내 죄를 곱씹으면 어느새 사람들이 나로 변해있었어. 나도 모르게 빨간 줄을 그어 놓은 그 아이에게 대항하는 방법은 이것뿐이야.”

 


기괴한 일이었다. 영혼의 의지가 찍힌 사진을 바꾸어버린다는 것은 그 어떤 연구 보고서나 마법서에도 나오지 않는 일이다. 샌즈는 어느새 눈을 크게 뜨고 프리스크의 손을 꼬옥 잡았다.



“자기를 비벼놓고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나로 만들어 버리니까 엄청 화를 냈어. 그래놓고 이 사진을 쓸모 없는 종이짝 취급하면서 나에게…..들어오는 것 같더라. 그쯤되니까 이런 생각을 해 봤지. 시간선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특정 사건을 나 혼자 속해 있는 시간으로 뒤틀어 놓는 것이 가능할까. 저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이 세계에서 삭제할 수 있는 걸까.”



과연 그렇다. 이 시간선에서 샌즈는 저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다. 정말로….프리스크는 세계속에서 사진의 촬영 시간만큼을 가져가 버린 것이다. 차라는 사진을 보면서 멸망을 꿈꾸었을 터이다. 하지만 이제 몰살의 대상은 저 사진 속에 없고, 꽃밭에서 만나 자신의 의지를 대변했다가 한 번 저버린, 여덟 번째 인간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뒤틀기 위해 내놓은 대가는 무엇일까. 단순히 의지만으로?

 


“괜찮아. 혼자서 사진 일곱 번 찍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

 


다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꼬맹이는 자기 시간을 덮어씌운 것이 분명하다. 우리 모두의 기억을 빼앗아 가고 자기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샌즈는 자신이 연구했던 기억과 도서관의 모든 논문들을 떠올려보았다. 일반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 인간의 영혼이 강력해서 괴물들의 시간까지 통제할 수도 있는 걸까.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뒤틀어 버렸다면, 분명히….

 


“샌즈. 이제 나에겐 되돌아 갈 능력이 없어.”

 


샌즈는 다시 머리를 떨구다가 그대로 프리스크의 품 속으로 엎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주변의 살해 대상을 모두 프리스크로 바꾸어버렸으니 사진 속의 차라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향했던 일곱 배의 분노를 프리스크에게 쏟아 부을 것이 자명하다. 이제는 프리스크에게 리셋을 할 의지도 없으니 이 불쌍한 아이는 밑도 끝도 없는 살의를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리라. 그리고 내어준 시간은 분명히 아이의 수명을.......

 


“샌즈. 내어준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아. 절대 이 세계를 놓아주지 않을 거야. 나에겐......이 순간이 가장 소중해.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아줘.”

 


프리스크는 그렇게 샌즈의 양 볼을 부여잡고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여전히 자기 머리통보다 작은 손이었지만, 샌즈는 더 이상 프리스크를 꼬맹이 취급할 수 없었다. 힘이 빠진 앙상한 팔을 들어올려 프리스크를 안아주었다. 돌연 사람의 얼굴의 눈앞에 내려오고, 그렇게 샌즈는 프리스크의 입 속에 혀를 감았다. 아이는 당황하지 않는다.



나름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모두 허망한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프리스크와 같이 한 지난 10년 만큼 샌즈가 삶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불안감이 현실화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비현실적인 일로 만들기 위해 늘 쾌활하고 느긋한 나날을 유지해야 했다. 물론, 파피와 함께 있으면 충분히 유쾌할 수 있긴 하지만, 재가 되어버린 파피루스를 보고 알현실에서 꼬맹이를 집어던지길 수십번 했는데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 이제는 다르다. 가장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아이를 믿어줄 때가 되었다. 샌즈는 이제 좀 더 솔직해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신보다 작아진 해골을 힘껏 안아주고 있는 이 아이는 날 것의 유쾌함을 좋아해준다. 입을 쓰윽 떼어놓고 애써 입꼬리를 귀에 걸었다. 뺨에 눌러붙은 눈물자국을 스르륵 지우고, 살짝 웃어버리는 프리스크에게 농담을 건네보았다. 안타까운 감정은 뒤로 미루고, 우울한 기분은 떨쳐내고, 이 소중한 시간에 진심을 담아 건네준다.

 


“헤. 그렇게 세게 안아버리면 ‘뼈’빠진다구.”


 

프리스크가 발랄하게 웃으면서 다시 샌즈에게 입술을 내밀었다. 따스한 손길이 샌즈의 등을 스치면서 시원한 냉기가 침대 위를 감돌았다. 프리스크는 겨드랑이 밑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며 몸을 살짝 떨었다. 끈적한 입 속을 음미하던 샌즈가 몸을 데우기 시작했다. 농염한 소리가 점점 방을 가득 채우고, 프리스크는 샌즈를 안고 옆으로 풀썩 쓰러졌다.


 

샌즈는 입고 있는 파란 셔츠의 단추가 그렇게 쉽게 풀려나갈 줄은 몰랐다. 순식간에 앞섶을 풀어헤쳐놓은 프리스크가 슬그머니 입술을 밑으로 이동시켰다. 목뼈에 부드러운 혀가 닿자 샌즈의 허리가 휘청인다. 또 다시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무언가가 있지만 이번에는 기분이 좋다. 프리스크는 입술을 감아 샌즈의 쇄골을 쓰다듬었다. 할짝거리는 소리가 뼈에 닿아 뭉그러졌지만 오히려 샌즈는 건조하게 질척거리는 그 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짜릿한 쾌감에 프리스크의 머리를 부여잡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곧 쇄골에서 멀어져 가는 아이가 보인다. 흉골 안 쪽, 인간이라면 심장이 있어야 할 그곳에 쪽빛 기운이 일렁인다. 프리스크는 흉골 안 쪽에 손가락을 들이밀고 갈비뼈에 머리를 얹어 결을 다라 옆구리까지 머리를 움직였다. 샌즈는 가슴과 측부가 모두 뒤틀리는 쾌감속에서 신음을 흘렸다. 프리스크의 머리를 쥐어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담요를 구겨 쥐었다. 열심히 혀를 놀리던 프리스크가 그것을 보고 조용히 오른손을 내밀어 샌즈를 잡아주었다.



어느새 흉골에 가해지는 압박이 사라지고 프리스크는 자기 원피스의 단추를 모두 풀어제꼈다. 샌즈는 건조해진 손가락에 침을 묻혀 온몸을 감싼 원피스에서 천천히 빠져 나오는 아이의 어깨와 날개뼈를 어루만져주었다. 끈적하고 차가운 해골의 타액이 아직 따뜻한 상체에 닿자 프리스크가 몸을 격하게 떨었다. 그렇게 옷에서 빠져 나와 샌즈의 아랫도리를 벗겨 내면서 슬개골까지 이어지는 뼈마디를 자극한다. 샌즈는 간지러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다시 양 손으로 이불자락을 구겼다. 발가락까지 내려갔던 프리스크가 상체를 일으켜 샌즈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치부를 가리고 있던 베이지색 천 마저 벗어버린 채, 부드러운 눈길만을 보냈다. 샌즈는 인간의 몸에 딱히 성욕을 느끼는 편도 아니었고, 이미 책에서 인간들의 신체 연구를 많이 해보았기에 프리스크의 몸이 신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다른 인간 여성들에 비해 가슴 쪽 지방의 양이 조금 적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프리스크의 몸짓은 조심스러웠지만 부끄러워하지는 않았다. 샌즈가 입을 벌리고 자신의 가슴께를 바라보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다시 손을 뻗어 해골의 정수리를 감싸안았다. 샌즈는 가볍게 눈을 감고 따뜻한 인간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아이는 샌즈의 머리를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손에 느껴지는 적당한 냉기와 탄력있는 두개골의 표면이 좋다. 왼손으로는 샌즈의 허리께를 더듬으며 프리스크가 다시 혀를 내밀어 샌즈의 입 속을 침범해왔다. 붙어온 상체가 갈비뼈에 닿자 샌즈는 약간 몸을 비틀며 소리를 내려했지만, 프리스크의 입이 놓아주질 않는다. 끈적한 해골의 입 속에서 두 혀가 맴돌면서 축축한 소리를 낸다. 허리를 쓰다듬던 프리스크의 손길이 더 아래쪽을 향했다. 이제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는 상황인 듯 하다.


샌즈는 눈을 뜨고 입술을 살짝 빼어 프리스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다시 이빨을 드러내며 씨익 웃어본다. 역시 마주 웃어오는, 가쁘게 숨 쉬는 아이의 손을 붙잡아 엉치 뼈 밑 깊은 곳으로 인도했다. 머뭇거리던 손이 뼈마디를 살짝 긁다가 안 쪽으로 훌쩍 들어가 버리고, 샌즈는 강렬한 느낌에 머리를 뒤로 젖히고 커흑 숨을 넘긴다. 눈이 풀려가는 샌즈를 보면서 프리스크의 입도 서서히 벌어진다. 손에 걸리는 엉치 뼈 안쪽의 연골이 말랑해서 느낌이 좋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버린 손이 더욱 자신감 있는 지휘를 시작했다. 프리스크가 원하는 강도에 맞추어 샌즈의 신음소리가 빨라진다. 


"하아.....하아....하윽...!...파하.....악...."


실상은 두 사람이 같은 소리를 내고 있을 정도로 프리스크의 얼굴이 달아올라 있다. 샌즈는 손가락에 침을 묻혀 프리스크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다. 부드러운 살결이 이어지다가 작은 봉우리를 슬쩍 건드리자 아이의 몸이 튕겨올랐다. 반대쪽 손에 침을 묻혀 아랫도리를 만져보았다. 검은 수풀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 촉촉하다. 냇가를 지나 깊은 곳에 다다르니 프리스크가 약한 비명을 질렀다. 샌즈는 슬그머니 허벅지로 손을 옮겨 프리스크의 다리를 벌렸다. 이쯤되니 아이도 부끄러운 듯 손을 허우적대지만, 샌즈를 밀어내지는 않았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엉덩이를 받치고 혀를 내밀어 깊은 곳을 탐색했다.


"아아악.....!하아....샌즈......흐읍....!"


손은 여전히 갈 곳이 없다. 샌즈는 허공을 잡으려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었다. 샌즈에게 잡힌 상태로 몸을 비틀며 눈을 감는 프리스크가 경쾌한 리듬으로 신음을 뱉어냈다. 이미 허벅지까지 체액으로 젖어버린지 오래다. 샌즈는 음부에 감기던 혀를 돌려 프리스크의 배를 맴돌다가 위로 올라갔다. 막상 올라가보니 해골의 체구는 너무도 작다. 프리스크는 몸 위에 올라온 샌즈를 꼬옥 안아주었지만 중심을 잃고 샌즈가 옆으로 무너져 버렸다. 둘은 다시 마주 웃어보였다.


"그렇게 하면 "뼈"빠진다니까."


입꼬리를 채 올리지 못하고 던진 농담이지만 아이는 아까보다 더 화사하게, 하지만 조용히 웃어주었다. 프리스크가 다시 샌즈의 위로 올라가 늑골 주위에 입을 대었다. 옆으로 쓰러진 탓인지 왼손이 척추뼈를 쓰다듬는 모양새다. 아찔한 쾌감을 느끼던 샌즈는 프리스크의 손이 꼬리뼈에 닿는 순간 펑 튀어오를 수 밖에 없었다. 가쁘게 숨을 쉬면서 간지러운 쾌감을 참아보려 하지만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 이미 프리스크에게 안겨있는 상황이라 빠져나갈 구멍이 전혀 없다는 걸 깨닫고 얼굴에 더 큰 청조를 띄운다. 프리스크는 그렇게 샌즈의 갈비뼈를 물다가 샌즈의 머리를 품에 안아주었다. 그제서야 몸이 자유로워진 샌즈의 입 앞에 부드러운 가슴 살결이 놓였다. 프리스크의 엉덩이에 살며시 손을 얹어놓고 혀를 내밀었다. 해골의 혓바닥이 단단하게 서 있는 봉우리를 스칠 때마다 프리스크는 더욱 거세게 샌즈를 끌어안았다가, 다시 놓아주길 반복했다. 이윽고 두 사람이 가까워져 다리를 겹치게 되자, 샌즈는 무릎 연골이 아이의 가랑이 사이에 닿는 것을 깨달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반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촉촉하게 젖은 사타구니에 삐걱거리는 연골이 쾌락을 매듭짓기 시작했다. 샌즈가 무릎을 더 높이 세울수록 프리스크의 양 손이 척추와 견골을 더 깊게 파고들었다. 이미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더욱 더 세게 서로를 끌어안아갔다. 샌즈가 높은 교성을 지르자 쇄골이 열리고, 프리스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손가락을 박아넣었다. 눈을 동그랗게 만들고 침을 흘리는 샌즈의 전신이 후들거리고, 그만큼 프리스크의 아랫도리에 가해지는 진동이 촉촉한 쾌락을 만들어냈다.


한참 동안 그렇게 서로를 끌어당긴 두 사람이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는 이미 온통 젖어있고 프리스크의 손가락은 샌즈의 어깨 위로 삐져나와 있다. 다리에 힘이 풀린 샌즈도 축 늘어져 더 이상 상대의 긴 다리까지 오지 못한다. 하반신을 모두 쾌락의 부산물로 적셔놓고, 샌즈와 프리스크는 눈을 맞추었다. 무언가 말을 해야 할 것 같지만, 그만 둔다. 그저 서로를 품고 있는 현재의 세계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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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가 안 된 떡밥도 한두개 있고 해서 에필로그 하나 더 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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