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질 났을 땐 에이지 오브 씍마가 답이다.
다들 스토리나 읽자
보스타그 랏지
보스타그 랏지 (Vostarg Lodge)는 수 많은 하위 랏지들이 갈라져 나오고, 설립자들이 그림니르 본인에게 기술을 배웠다고 얘기될 만큼 크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파이어슬레이어 랏지였음. 랏지의 룬파더 바엘-그림니르 (Bael-Grimnir)는 상당히 빡쳐있었는데, 바로 지하에서 스케이븐들이 튀어나와 그의 왕국을 습격한 것. 불의 렐름 가장 깊은 땅 속에 랏지가 자리잡았다 생각한 파이어슬레이어들은 더 깊은 곳에서 나타난 스케이븐들의 습격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어찌저치 퇴치는 하지만 대장간 신전 (forge-temple)과 무덤들의 우르-골드들이 이미 털렸고, 심지어 바엘의 장남 룬선 베일손 (Baelsson)까지 납치당함.
룬파더가 스케이븐 잔당을 추격할 채비를 하는 사이, 랏지의 가장 위대한 전사인 그림라스 버저커 안가르드 (Arngard)는 이미 룬파더의 대기하라는 명은 무시한 채 전사 몇들을 이끌고, 터널을 따라 스케이븐을 추격 중이었음. 아무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지하엔 스케이븐들이 파 놓은 엄청난 규모의 땅굴이 있었고, 노획물들을 가져가느라 진군이 더딘 스케이븐 잔당들은 금새 추격당함.
습격을 주도한건 최강 클랜 중 하나인 클랜-릭투스 (Clan-Rictus)의 하위 클랜 중 하나인 클랜-그리무스 (Clan-Grimus)를 이끄는 워로드 스머킷 드립테일 (Smurkit Driptail)이었음. 워록 엔지니어 스크리직 (Skrryzik)의 도움아래 그는 룬파더의 장남을 포함한 수많은 전리품을 버민로드 워브링어 크래터클로 (Kratterklaw)에게 바쳐서 계급 상승을 꽤했던것. 하지만 그의 계획은 오히려 잠자던 파이어슬레이어들의 콧털을 건드린 꼴이 돼버림.
안가르드와 전사들이 그림라스의 힘을 내뿜으며 쥐들을 학살하기 시작하고, 어느새 마그마드로스를 탄 룬파더와 룬스마이터 두르간 (Dhurgan)이 이끄는 본대까지 합류함. 클랜 릭투스의 리더 릭팽 (Rikfang)과 버민로드 크래터클로가 이끄는 클랜 본대가 전투에 합류하지만, 역부족이란 걸 깨달은 둘은 전리품과 포로들만 챙기고 스케이븐의 차원문 갉음구멍 (Gnawhole)을 넘어 도망가버림. 스머킷 드립테일은 도망치지 못하고 끔살당함.
황금에 인한 동맹
전투가 끝나갈 무렵에 지하에 로드 셀레스턴트 사르가서스 (Sargassus)가 이끄는 해머 오브 지그마 군단이 강림함. 사르가서스는 반두스 해머핸드와 함께 이미 많은 전투에 참여해왔지만, 리포징 전부터 그의 특기는 연설과 설득으로, 파이어슬레이어들의 도움이 필요한 이번 임무가 그가 빛을 발할 기회였음.
하지만 그딴걸 상관할리가 없는 파이어슬레이어었고, 안가르드의 도끼질에 나이트-아지로스 반두스 스카이바운드 (Bandus Skybound)가 뒤질뻔함. 룬파더의 중재로 사르가서스가 인사를 하고 약을 팔기 시작하지만, 룬파더를 포함한 듀어딘들은 여전히 죽일 기세였고, 분위기를 파악한 로드-렐릭터 투노스 (Thunos)도 뒤에서 여차할때를 대비해 전투를 준비했음.
텐션 속에 갑자기 반두스 스카이바운드가 '우리 황금 있음' 이라고 외침. 금을 본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금새 화색이 돌더니, 얼마 동안의 룬파더와 사제들의 상의 후 지그마린들을 돕기로 함. 지그마린들의 부탁은 불의 렐름에 있는 코른의 난공불락의 요새 블러드킵 (Bloodkeep) 내부로 침투하게 해달라는 것이었고, 장례식 등을 마친 파이어슬레이어의 인도 아래 지그마린들은 줄가르 산맥 (Zhulgar Mountains)를 넘기 시작함.
이 움직임을 지켜보는 눈이 있었으니 또 다른 스케이븐들로, 듀어딘들의 몸값 (스케이븐 상위 클랜들이 사간다 함)을 노리고, 코른 블러드바운드를 유인했음. 룬스트럭 패스 (Runestruck Pass)라는 절벽을 지날 때즘, 코른 전사들과 스케이븐이 습격했고 전투가 벌어짐. 코른 라스몽거(Wrathmonger)들의 몸에서 나오는 붉은 연기를 들이마신 사르가서스와 안가르드가 적군과 아군을 구분 못한채 학살하기도 했지만, 바엘-그림니르와 투노스의 재치 (룬파더의 마그마드로스는 사르가서스에게 불을 내뿜어 연기들을 태워버리고, 투노스의 번개는 안가르드를 지져버림)로 정신을 차린 두 전사와 함께 두 연합군은 금새 전투를 승리함. 승리 뿐 아니라 두 군단은 서로의 용맹한 모습을 보고 서로에 대한 신뢰까지 얻었으니 개이득.
블러드킵
며칠간의 행군 뒤에 연합군은 블러드킵 밑에 도착하고 룬스마이터가 마그마를 소환하여 블러드킵 지하로 통하는 동굴을 만들기 시작함. 8겹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블러드킵은 코른 군단의 성채 뿐 아니라 중심에 코른의 후레자식 스카브란드를 가둬놓는 감옥 역할도 담당하고 있었음. 성채 중심에는 코른이 자신의 의지를 담은 황동 사슬로 블러드써스터를 묶어두고 있었고, 지그마는 이 황동 사슬을 훔쳐서, 스카브란드를 맘대로 휘두를 뿐 아니라, 고삐풀린 스카브란드가 카오스 군단에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를 계획 중이었음.
쉬운 임무가 아닐거란 걸 알고있던 지그마린의 지도층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의 용맹한 모습을 기억하며, 남은 황금으로 황동 사슬을 훔치는것까지 계약을 연장하려 함. 듀어딘 지도층은 너무나 쉽게도 승낙함. 태생적으로 우르-골드를 감지할 수 있는 파이어슬레이어 사제들은 지그마린들이 더 많은 황금을 가지고 있는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고용자들이 먼저 말을 꺼내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얼마 후 룬스마이터들이 작업을 끝내고 블러드킵 가운데로 지그마린과 듀어딘들이 튀어나옴. 성채의 중심에서 정복자의 문 (Conqueror's Gates)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고, 병사들이 당황한 코른 전사들과 싸울 동안 사르가서스의 망치질이 성문을 부수고, 성문을 강화시켰던 강한 인장이 빠져나옴. 스카브란드는 어디론가 가서 황동 사슬만이 남아있었고, 사르가서스가 좋타쿠나 한 순간 갑자기 공중에서 뿅 하고 스카브란드가 돌아옴. 황동사슬에 제압되지 않은 채로.
생명의 렐름에 소환됐던 스카브란드는 슬란 스타마스터의 꼼수질에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왔고, 가뜩이나 빡쳐있는데 성채에 침략자들이 들어왔다는 사실에 더 빡쳐서 도끼들을 휘두름. 도끼질 한방에 로드-렐릭터 투노스가 두동강 나서 뒈짓 해버리고, 도끼를 한번 휘두를 때마다 지그마린들이 몇명씩 쓸려나감. 목표를 코앞에 두었지만 데몬이 날뛰는 이상 임무완수가 불가능하단 걸 깨달은 사르가서스는 후퇴를 명함. 스카브란드가 그를 노리고 도끼를 휘둘렀지만 로드-셀레스턴트와 안가르드, 룬파더 바엘 셋이 겨우 힘을 합쳐서 도끼를 막아냄.
겨우겨우 동굴로 후퇴를 하고 뒤를 막은 연합군. 지그마린들은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 남은 비용을 지급하려 하지만 맹세와 약속을 중시하는 듀어딘답게, 바엘-그림니르는 아직 임무를 끝내지 못했으니 황금은 받지 않겠다며 거절함.
*파이어슬레이어 계급들 자세한 내용은 내가 예전에 쓴 배틀톰 요약글 읽어보시길. 대충 요약하면 룬파더가 리더 (밑에 룬선들), 룬마스터가 종교적/정신적 지주 (밑에 룬스마이터), 그리고 그림니르의 화신이라 불리는 그림라스 버저커라는 전사가 있음.
*룬파더 바엘의 아버지는 블러드써스터에게 죽었는데, 바엘은 그 놈에게 복수했다는거 보면 룬파더 (+마그마드로스) 한명이 그레이터-데몬 한마리 정도와 전투력이 비스무리한 모양...
*그림라스 버저커들이 그림니르와 파이어슬레이어들의 호전성 자체를 상징한다면, 룬파더들은 이성적인, 랏지의 대의를 상징 한다고. 랏지에 더 많은 우르-골드를 제공하는게 우선이기에 아들을 구하고 싶은 마음을 묵묵히 참고 지그마린들을 데리고 간다는 묘사가 나옴.
*스카브란드를 가둬달라고 코른에게 부탁한 건 아카온이라고 함.
*정복자의 문에 봉인돼 있던 마법 인장은 다음 스토리에 중요하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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