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오버 미스터로봇 같은 작품들

시즌2~3에 물 오르는 거 보고 느리다고 생각했는데ㅋ

아메리칸즈는 시즌1~2 평범하다가

시즌3 살짝 그럴듯 하다가

시즌4에 본격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지넹

특히 여주 엘리자베스가 근육 하나 없는 저 말라깽이 체구에

80~90kg 육박하는 남성을 가볍게 던지는 슈퍼우먼 같은 액션연출이

너무나도 현실성 없어서 시즌2에 접을 위기도 있었다

액션연출전문가를 쓰지 않는 드라마제작인 경우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듯

시즌4에 여조연 스토리를

너무 급작스럽고 엉성하게 써버려서

"작가들이 시간이 없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여조연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갑자기 완성도가 높아짐

큰 줄기 3~4개가 놀라울 정도로 잘 맞물림.

"작가 몇몇 잘리고 새로운 작가팀장 투입으로 변화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 정도.

하여튼 요상한 작품이네

분명 시즌4 들어오면 명작에 가까운 작품인데

그렇다고 시즌4를 위해 수십시간을 쓰라고 선뜻 추천하진 못하겠다ㅋㅋㅋ

아 그리고 화면색 자체도 큰 장애물임

똑같은 어두운 느와르라도

미스터로봇은 청량한 감이 들고 음악도 시원하고

핸드메이즈테일은 너무 수려하고 아름답고

보드워크 엠파이어는 채도가 상당히 높은 장면들이 많음

근데 아메리칸즈는 하 시바 개답답 채도도 낮고 화면도 어둡고...

시즌 한 개 보면 우울증 걸릴 것 같아서

굿플레이스로 정신력 채우고난 뒤에 다음 시즌 들어갔음

매드맨 소화하는 체질이면 아메리칸즈도 가능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