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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보고 싶어서 탔다가 지옥 경험한 이야기...txt (스압)

Alte(61.99) 2015.09.17 17:34:41
조회 76059 추천 476 댓글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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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둔 돈으로 잉여잉여 하다가 원양어선 이야기가 나와서 얼마나 힘든지 궁금했다.

 

술 담배는 공짜라니 끌리기도 했고... 개인이 사는건 담배 한보루에 18000원 정도 하더라 면세로..

 

바로 부산가서 배 보고 비행기표 끊고 제주도 도착.

 

오자마자 계약서 달란다.. 이때 알았어야 했다. 생각좀 해보고 할려 했는데.

 

주자마자 바로 그물 손질하라해서 4시간동안 그물 갈고 출항하였다.

 

우선 배 내부에 탔다. 사진 없는데 좆같다 진짜 갯강구 바퀴벌레 ㅈㄴ 많고 냄새 심함. 위생상태 개 더럽다.

 

참고로 똥 오줌은 바다에서 해결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걍 바다에 버린다. 물고기가 똥이고 뭐고 다 먹어 치움.

 

배 멤버는 원래 13명이여야 하는데 8명밖에 없었다. 3명이 인도네시아 사람이였다.

 

출항 하자 잠을 좀 자랜다. 자고나니 8시간정도 지났다. 기상벨이 띠리리리 하고 울린다. 시발 군대도 아니고

 

일어나자마자 방수복 입고 부리나케 기계를 조작한다. 오자마자 나한테 기계 돌리라고 하더라.

 

한손으론 기계 조작하고 한손으론 그물 올리고 존나 힘들다.

 

쉬는 시간은 밥먹을때. 약 5분정도. 진짜 밥 존나빨리 먹고 먹자마자 바로 고기 낚아야 한다.

 

진짜 잠 한숨 안자고 22시간동안 일했다. 같이 일하던 아재는 그냥 노가다처럼 쉬고 담배태우고 틈틈히 할 줄 알았나보다.

 

넘 힘들어서 주저 앉았는데 바로 욕설을 퍼붓더라. 50대였는데 30대 중반이

 

아 거 씨발 얼음좀 받아주면 안되냐? 라고 말하더라.

 

결국 진짜 중 노동에 쓰러져서 배안으로 들어갔음. 그러자 아까 욕했던 놈이

 

씨발러마 니새끼 여기 태우는데도 경비가 들어 개새끼야, 나이가 50살이면 나잇값을 해 좆같은새끼야

 

나이 50처먹고 모아둔 돈 한푼도 없냐, 도대체 뭘 했길래 그따위냐?

 

진짜 온갖 폭언 욕설은 다 하더라.

 

주방 겸 자는 곳인데 아저씨 입장에선 얼마나 서렵겠냐. 아들 학비 벌러 왔다는데..

 

밥먹다가 진짜 아니다 싶어서 잠깐 멈칫했다 . 욕이 끝남과 동시에 나보고

 

시발 그만 처먹고 그물이나 올릴준비 해라 나한테 말 하더라. 아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렇게 계속 하던 차.. 22시간의 중노동이 끝나고 자란다. 참고로 노가다 주 야간 다 뛰면 일당 40만원 받는건 아냐.

 

여긴 일당 22시간 일하고 5만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합제란 제도로 주는데 이건 뒤에서 설명한다.

씻을 시간도 너무 아까웠다. 좀 자니 바로 기상벨이 울림. 시계보니 딱 2시간 지났더라

 

휴식도 부족한데 왜 끼니마다 술을 먹인지 알겠더라..

 

고개 꿈뻑꿈뻑 떨구면서 좆나게 일했다 진짜... 배타면서 타면서 4일 지냈는데

 

진짜 지옥같던 시간이 끝나고, 잠을 6시간정도 잤는데 기상벨이 울리더라. 일어나 보니 항구.

 

항구 정착 하자마자 같이 온 아저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갔다.

 

밥처먹을 준비 하란다. 밥좀 먹을라 카니 바로 술주고 5분 채 안되서 밖으로 나오라카데.

 

이때 나이 지긋한 할배가 거의 다 먹었는데 선장이 와서

 

씨발새끼야 그만처먹고 밖에 나와서 고기따 토씨 하나 안틀리고 그렇게 말하더라. 10살 내지 15살은 더 많은 할배한테.

 

선장말이 여기선 절대적이라더라. 배 위에서 싸우는 순간 선상반란? 뭐라고 하데.... 그렇댄다

 

항구오자 참다참다 한 베테랑 아재가 머 씨발럼? 내가 니한테 그런 말을 들어야 하냐? 밥먹는것도 좀 놔두면 안되냐?

 

그러자 갑자기 선장이 베테랑 아재를 폭행함.

 

이 때 깨달았다. 여기 사람을 왜 뱃사람 이라고 하고 뱃놈, 쌍놈으로 불리는지 알게 됬다.

 

폭언, 욕설은 기본이고 좀 올라간다 싶으면 폭행을 행사한다. 단 4일만에 나 포함 4명이 나갔다.

 

내리자마자 하던 일만 끝내고 그만두겠다.. 라니 거 선장 마누라가 사람 없는 기간이라 제발 좀 해달라고 하던데

 

좆까고 이런데서 일 절대 못한다고 했다. 그 다음날 나왔다. 참고로 항구 도착하고

 

고기 그물에서 떼내고 정리해서 넣는데 꼬박 밤 10시까지 함.

 

 

 

이렇게 좆같이 일하고 월 150임 ㅋㅋㅋㅋㅋㅋㅋ

 

보합제란 뭐냐면 약 1년 내지 6개월동안 잡은 물고기를 판매해서 수익을 나누는건데

 

10이라고 치면

 

선주(배주인) 이 5를 가져가고 2 를 선장이 먹고 나머지 선원이 이걸 나눠 갖는거다 .

 

뭐 배율마다 , 선장마다 다르긴 하겠는데 2가 수억원이다.

 

일반 선원들은 인당 0.5~0.8 정도 갖는데 이게 3개월 월급 포함 천만원이다.

 

아.. 같이 온 아저씨...

 

인도 아재 현금이랑 내 지갑에서 돈 꺼내가고 욕했던 사람 핸드폰 들고 도망갔더라.

 

그 욕쟁이가 신고해서 지명수배 내린다고 함.

 

아 그래도 시발 도둑질은 좀 아니지 않냐..

 

그아저씨가 돈 훔쳐가는 바람에 비행기 표 못사서 일단 공항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버스 올라타서 만화보고 있었는데 터미날 정착역이더라.

 

기사가 내리랬는데 우연히 인력소가 있는게 아니냐, 찾아가서 사정 말하고 내일 일좀 시켜주쇼 하니

 

알았으니까 인력소장 아주매미가 밥이라도 먹으라고 돈 만원 주더라. 넘 고마웠다

 

그리고 하루 일해서 일당 12만원 받았다........ 일도 개 쉬움... 어선을 1/10도 안됨!

 

그 인력소에서 일하던 아저씨들이 나보고 하나같이

 

미친놈이냐 거긴 범죄자, 전과자, 수배자, 탈영병 이런 애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절대 하지마라더라...

 

일도 쉽고 며칠 더 하라고 해서 여기 한 한달정도 있어볼려고 함.

돈벌고 싶다고 어선 타지마라. 여긴 진짜 사람 올곳 아님.

 

 

진짜로 있다. 진심 앰창인생들 오는곳이 조선소인줄 알았는데 양반이였다.

 

 

잠복경찰있고 불시검문 많다던데 진짜였노...

 

글고 외노자 존나 착하더라. 오히려 내국인이 더 좆같고 더 개새끼

무슬림이였는데 힘들다고 술먹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슬림은 술먹으면 사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먹냐 하니까 여긴 아랍권이 아니니까...

 

 

 

 

 

 

아... 시바 지금 섬나라 갇혀서 피방에서 글 쓴다. 현재시각 11시 11분

3줄 요약.

1. 심심해서 배타러 감.

2. 시발 존나 힘듬 거기다가 같이 온 아저씨가 돈 훔치고 튐.

3.아! 시발 내가 섬노예다! 국제미아 됬다!



출처: 취업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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