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음공명화성학> 막간의 곡분석 

Takashi Yoshimatsu <Water Color Scalor - V.Rondo>

하성의 대선율은, 폴리리듬의 주기를(3+2) 키핑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테마의 맨 마지막에 '레' 베이스로 '솔'페달에 대한 5음을 넣고 있지만,

상성의 선율이 "미레도"로 종지하고 있기 때문에,

U-S-U-S의 선법화성의 붕뜬 무관계성이 선율에서만이라도 잠시 T[도-미]안정화 되고 있다.

저번 곡 분석에서도 말했듯이, 선법테마의 호흡이 끝나는 지점에서 잠시 T안정화 된다고 얘기했었는데, 이 곡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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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론도형식의 간주로 넘어가면,

테마의 마지막에 '레'베이스가, '시b'으로 진행하면서 M3으로 삼켜지면서 굴절된다.

모달로 된 현대음악에서 이런 진행 많이 사용한다.

가령 도리안사운드 [레파라도미솔시]에서 베이스 '레'가 '시b'로 장3도 삼켜지면서, [시b레파라도미솔]의 리디안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사운드가 꽤 많다. 기억하라.

이건 원래 VIm6(도리안)-IVM7(리디안) 이 진행이랑 똑같다. 단조로 치면 Im6(도리안)-bVIM7(리디안). 

(이 곡에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하여간.)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설명할 건 없고

[F] 부분을 보면,

IVM7 - V9 - I - IVM7 - V/IV  이 진행에서

V/IV  요 부분에서

상성의 V화음을 4도화성으로 거꾸로 쌓고 있다.

여기서 V화음은 [파라도]인데, 펜타토닉 5도권을 따지면 [파1 도5 솔2 레6 라3] 이렇게 되서, 

이걸 [라 레 솔 도 파 라] 이렇게 4도로 거꾸로 쌓아서 반종지의 긴장상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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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넌트가 전위되어 아주 연약하게 사용된 경우가 두 곳은 있지만,

일단은 전반적으로 도미넌트모션에 의존하지 않은 곡이다.

1) 테마는 모달화성 U/S의 교환이고

2) 연결구는 배음친화적으로 서브로 연쇄적으로 깨끗하게 굴절되는

곡이다.

지난번에 소개한 <SILK>라는 곡도, B부분의 장조부 말고는

A선법 테마나 연결구의 cU마침 등 전혀 도미넌트에 의존하지 않은 진행이다.

즉, 화성적 문맥과 도미넌트모션은 완전히 별개의 차원이다.

도미넌트모션은 조성을 확립해주는 근간원칙이 아니고,

그냥 <급똥상태>일 뿐이다.

19세기 클래식 기능화성이 도미넌트 모션에 근간을 두고 있고,

재즈화성에서도 비밥재즈까지는 거의 완전히 도미넌트 떡칠을 하는 등,

60년대 이전까지는 대중음악에서도 음악이라고하면 무조건 도미넌트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게 지난 수십년간 충분히 밝혀졌다.

(사실 도미넌트를 외면하게 된 계기가,

대중음악이 엠플리파잉 디스토션 사운드를 내기 시작할때부터인 것 같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화성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은, 기존에 책에서 배운 도미넌트에 대한 오해부터 거둬내야 한다.

도미넌트급똥에 의존하지 않은, 깨끗한 배음오르가눔과, 단순한 트라이어드의 사운드가

오히려 더 세련되고, 화성적 문맥을 더 깨끗하게 드러나게 하는 것인지 알아야한다.

앞으로 계속 소개할 곡들도, 거진 도미넌트에 의존하지 않은 좋은 온음계주의 음악들을 몇 개 더 소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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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음계화성 스케일]

      1) https://gall.dcinside.com/compose/76130

      2) https://gall.dcinside.com/compose/76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