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할 때 종종 꺼내서 보는 거임. 올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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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어 선택 단계의 비문
① 단어의 중복 사용
같은 뜻을 가진 단어를 중복하여 씀으로써 간명성을 해치는 경우
�� 그는 오늘 아침 뇌물 수뢰 혐의로 구속되었다.
☞ ‘수뢰(收賂)’가 ‘뇌물을 받다’는 뜻이므로 ‘뇌물’이 중복됨
연습)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환경 오염에 관해 많은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홍보’가 ‘널리 알린다’는 뜻이니 ‘널리’는 잘못 쓰인 것이다.
→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그들이 환경 오염에 관한 지식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② 단어의 개념 혼돈
단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몰라 잘못 사용 하는 경우
�� 산성비는 토양의 산성화에 기여한다.
☞ ‘기여하다’는 좋은 뜻으로 쓰는 말이다.
연습) p.h. 5.6을 경계로 그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을 띤다고 한다.
☞ ‘경계’가 잘못 쓰였다.
→ ph5.6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을 띤다고 한다.
③ 특수한 단어의 사용
유행어 · 비속어 · 은어 · 사투리 · 전문용어 등 특수한 단어를 일반적인 목적에 사용하는 경우
�� ‘원거리 민족주의’란 우리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고 우리의 생활 거점, 경제 거점의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이며, 우리의 창의적인 문화 상품 수출, NGO(비정부) 차원의 국제 시민 연대網, 범인류적 관심사에의 동참, 한국적 정보 통신 공간과 사이버스페이스 공간의 지구적 확산을 의미한다.
☞ ‘원거리 민족주의’를 설명하면서 ‘정체성’, ‘생활 거점’, ‘경제 거점’, ‘국제적 네트워크’, ‘문화 상품’, ‘NGO(비정부)’, ‘국제 시민 연대網’, ‘범인류적 관심사’, ‘한국적 정보 통신 공간’, ‘사이버스페이스 공간’ 등의 단어나 구절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④ 의존명사의 오용
의존명사가 가진 특별한 의미를 무시하고 사용하는 경우
�� 우리 나라의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에 종속되어 있다.
☞ 의존명사 ‘등’은 대등한 단어나 어구, 문장 등이 열거된 다음에 쓰는 것이므로, ‘미국’이란 한 단어 뒤에는 쓸 수 없다.
연습) 그는 그의 주변 사회가 ‘광장’이 아닌 데에 실망하고 새로운 사회를 찾으려고만 했다.
☞ ‘광장’이 ‘장소’이니 ‘데’를 썼지만, ‘실망하고’와 어울리지 않으니 ‘것’으로 써야 한다.
→ 그는 그의 주변 사회가 ‘광장’이 아닌 것에 실망하고 새로운 사회를 찾으려 했다.
⑤ 영문 번역어투 : 외국어, 특히 영문 번역 어투의 사용
�� 한반도는 외세에 의해 분단이 되어졌다.
☞ 되어졌다는 국어 문법에는 없는 이중 피동 구문이다.
연습) 개인의 인권 보장은 현대 사회에 의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에 의해 ~여겨지다’는 영문 번역투이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인권 보장은 가장 중요하다.
⑥ 외래어
외국어의 오용 : 한자어나 구미어(歐美語)를 잘못 쓰는 경우
�� 이 책은 안단테로 읽어 주십시오.
☞ ‘안단테’는 음악 용어로 ‘느리게’라는 뜻이니, ‘안단테로’는 ‘느리게로’이므로 비문이 된다.
연습) 그녀는 괴한의 위협으로 인하여 공포에 전율하고 있다.
☞ 한자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좋은 문장이 될 수 없다.
→ 그녀는 괴한의 위협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⑦ 글에는 알맞지 않은 단어의 사용
상투어 · 무의미어 · 준말등을 사용하는 경우
�� 그것은 일종의 병인데, 우리가 일종의 사고를 할 때면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떠오르지 않는 일종의 이미지 결합이 일어나는 것이지.
☞ 세번이나 쓰인 ‘일종의’는 아무런 뜻을 보태 주지 못한다.
연습) 철수하고 영희에게 유익한 거라야겠다.
☞ 글말에는 본디말을 쓰는 것이 좋다. 즉 논술 문장에는 문장체가 적합하다. 조사의 과다한 생략이나 줄인 말은 구어체적 요소가 강하다.
→ 철수와 영희에게 유익한 것이라야 한다.
(2) 문장 구조에 따른 비문
① 자격이 다른 단어의 접속
�� 어떤 글쓴이는 가끔 부주의하거나 착각으로 인하여 문법에 어긋나는 문장을 만들곤 한다.
☞ ‘부주의하다’와 ‘착각’이 대등하게 이어질 수 없다. ‘부주의나 착각으로 인하여’, ‘부주의하거나 착각하여’ 등으로 고쳐야 한다.
② 구조가 다른 문장의 접속
�� 남부 지방에는 밭과 기름진 논이 많다.
☞ ‘밭’과 ‘기름진 논’은 기능상 동질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연습)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이 솔선수범하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염물을 정화해서 배출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지구를 예전처럼 깨끗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 병치가 안 됨.
→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이 솔선수범하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또 오염물을 정화해서 배출시키는 것과 같은 활동으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지구를 예전처럼 깨끗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3) 통사적 단계의 비문
① 조사의 오용
격조사나 보조사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
�� 그들은 기차가 지나가면 손으로 흔들곤 하였다.
☞ ‘손으로’라는 부사격 조사가 아니라 ‘손을’이라는 목적격 조사를 써야 한다.
② 어미의 오용
종결 어미나 연결 어미가 잘못 사용되는 경우
�� 그 선수는 연습벌레라는 별명에 걸맞도록 열심히 뛰었다.
☞ ‘걸맞도록’이 아니라 ‘걸맞게’로 고쳐야 한다.
연습) 글 쓰는 이가 저지르기 쉬운 또 하나의 잘못은, 현학과 허세로서 자신을 과시하는 일이다.
☞ 도구, 기구, 재료, 수단 등에는 ‘-로서’가 아니라 ‘-로써’가 맞다.
→ 글 쓰는 이가 저지르기 쉬운 또 하나의 잘못은, 현학과 허세로써 자신을 과시하는 일이다.
③ 주어와 서술어의 불일치
�� 인류는 농경과 목축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며 문화를 꽃피워 갔고, 새 사회로의 이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 주어 ‘인류는’에 어울리는 서술어로는 ‘이행하게 되었다’, ‘이행하였다’ 등이어야 한다.
연습) 현대 사회는 옛것이면 구식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 ‘현대 사회는’이란 주어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서술어를 취할 수 없다.
→ 현대 사회에는 옛것이면 구식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있다.
④ 수식어의 오용
수식어의 자리, 성질, 길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
�� 체계적 언어에 내재된 규칙을 문법이라 한다.
☞ ‘체계적’이 ‘언어’를 수식하지 않으므로 ‘규칙’ 앞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연습) 참된 문장의 이해는 그 문장의 문맥을 파악함으로써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하겠다.
☞ ‘참된’이 ‘문장’을 수식하는가, ‘이해’를 수식하는가.
→ 문장의 참된 이해는 그 문장의 문맥을 파악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겠다.
⑤ 호응 관계의 불성립
�� 우리는 앞으로 우리 나라를 짊어지고 나가는 동량재(棟樑材)이다.
☞ ‘앞으로’는 미래시제와 호응되어야 하므로 ‘나가는’은 ‘나갈’로 고쳐야 한다.
⑥ 피동문 · 물주구문의 남용
�� 단순히 TV 시청자 모으기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 안목있는 사람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사람이 만들어질’은 피동 표현이라 어색하다. ‘사람을 만들’로 고쳐야 한다.
⑦ 문장 성분의 생략이나 첨가
�� 아시아계는 한자문화권이어서 무역이나 국제 교류시 배우기 쉽고 이해하기에도 편리하다.
☞ ‘배우기 쉽고 이해하기에도 편리하다’라는 서술구의 주어와 목적어가 생략되어 의미 전달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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