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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픽 47편, 트롤문학] Kiss the Girl

한-스-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16 00:45:49
조회 646 추천 3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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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키스는 했어?”

……”불다의 질문에 머리를 바닥에 박아버릴 뻔한 크리스토프.

때는 7월의 겨울로부터 5주 뒤. 혹시라도 안나에게 마법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지 걱정된 엘사가, 크리스토프에게 부탁해 동생을 트롤이 있는 검은산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정작 본인은 정무 때문에 가지 못하는 걸 몇 번이고 사과하면서.

해서 지금, 안나는파비에게 진단받기 위해 안에 들어가있고, 뒤에 남겨진 크리스토프는 보다시피 트롤 가족들에게 진도에 관한 질문 폭격을 당하고 있던 것이다.

아이참, 그런 걸 뭐하러 물어보는 거에요……”

왜라니? 너희 둘 지금 사귄 지 한 달이 지났어!”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는 불다. “얼마나 관계가 진전됐는지 가족으로서 궁금해 하는 게 당연하잖니! 그래서, 대답해보렴. 키스 했어, 안 했어?”

“…………. 했어요.”

크리스토프의 대답이 나오자마자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환호성!

끼얏호! 역시 우리 크리스토프야!”

가라, 상남자!”

결혼은? 결혼은 언제 해?”

아니, 이봐요들!” 아주 신이 난 형제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중간에 끊어줄 필요를 느낀다. “너무 그러지 말라고. 나랑 안나는…… 좀 천천히 갈 생각이란 말야.”

그래그래, 사정은 영감한테 들어서 알고 있어,” 의외로 진지하게 들어주는 불다. “어떤 왕자인지 뭔지에 배신당했다면서? 그래서 너무 빨리 진도 빼는 게 두려운거지?”

“…… 그런 거죠,” 말하면서 슬쩍 동굴 쪽을 돌아보는 크리스토프. “엘사…… 여왕님도 말했어요. 안나가 다치는 모습은 다시는 못 본다고. 나도 마찬가지에요.”

그래, 그건 다 좋은데 말야,” 고개를 끄덕이던 불다가 문득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본다. “안나가 다치는 건 못 본다고 했는데, 크리스토프 너는 안나를 다치게 할 거니?”

그럴 리가 없잖아요!” 엉뚱한 소리에 당황해 외치는 크리스토프. 아니 이 아줌마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소리를-!

그럼 괜찮잖니! 어째서 자신이 하지도 않을 일을 가지고 미리 걱정하고 있니?” 타이르듯이 말하는 불다의 말에, 크리스토프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건가?

아니, 그건 그렇지만……”’

뭐야 아줌마, 다 맞는 말만 하네, 우히히!”

올라프?” 갑자기 튀어나온 눈사람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 생각해보니 저 녀석도 따라왔었지.

생각해보란 말야, 크리스토프,” 마치 어린애 어르듯이 말하는 올라프에서 불다의 모습이 겹쳐지는 건 눈의 착각인가? “안나, 안 그래도 며칠 전에 한스를 보내버리고 나서 의기소침해 있었잖아? 그걸 달랠 수 있는 건 엘사와 너밖에 없어!”

아니, 그런 일이 있었어?!” 마치 짜고 하는 듯이 놀라는 불다와 다른 트롤들. “왜 말을 안했니?! 어쩐지 안색이 별로 안 좋더라! , 크리스토프, 이제 네가 나서야 하는 거야!”

, 제가 뭘……?”

이런 둔해터진 남자 같으니!” 낄낄 웃는 올라프와 트롤들. 그리고는 이구동성으로:

가서 키스해야지!”

……………………………………….. ?

저기 아줌마, 아무 반응이 없는데?” 어이없다 못해 돌이 돼버린 크리스토프를 보며 올라프가 불다에게 중얼거린다.

눈치없기는, 욘석아!” 그걸 또 좋다고 웃는 불다. “그럼 우리 차례지. 이 숙맥 녀석을 위해 우리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야!”

, 그런 거군!” 순식간에 올라프의 표정이 밝아진다. “진작 말하지, 마침 끝내주는 노래가 하나 생각난 참이야!”

 

 

 

 

그리고는 크리스토프가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걸 기다리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괴상한 중저음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작은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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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you see her, sitting there across the way

(그녀가 보여, 저기 앉아있는데)

She don't got a lot to say, but there's something about her

(할 말은 없어 보이지만 뭔가 있는 애잖아)

And you don't know why but you're dying to try

(왠진 몰라도 해보고 싶지)

You wanna kiss the girl

(저 애랑 키스하고 싶지)

 

아니, 하고는 싶지만 그거랑은 다른 문제잖–“

크리스토프의 변명을 듣는 둥 마는 둥, 계속 노래하는 올라프.

 

Yes, you want her; look at her, you know you do

(그래, 원하잖아; 그녀를 봐, 너도 알잖아)

Possible she wants you too; there is one way to ask her

(그녀도 널 원할지도 몰라; 아는 방법은 하나지)

It don't take a word, not a single word

(말은 필요없어, 단 한마디도)

Go on and kiss the girl

(걍 가서 키스해)

 

, 다 같이 부르자고?” 올라프의 말을 신호로, 그 틈에 크리스토프를 에워싼 트롤들이 일제히 합창을 시작한다-!

 

Sha-la-la-la-la-la my oh my

(샬랄랄랄랄라 맙소사)

Look like the boy too shy, he ain'tgonna kiss the girl

(저녀석 숙맥이야, 키스 하나 못하네)

Sha-la-la-la-la-la ain't that sad?

(샬랄랄랄랄라 슬프네)

Ain't it a shame? Too bad, he gonna miss the girl

(안됐군, 안됐어, 저러다 놓쳐버릴거야)

 

놓치긴 뭘 놓쳐요…..!” 골치가 아파오는 걸 느끼며 머리를 부여잡는 크리스토프. 이런, 안나와 사귀기 시작한 이후, 가족들 곁에서 보내는 게 점점 고역이 되는 이 느낌은 뭐지?

이 기회를 놓치기 말라는 거지!” 웃으며 말하는 불다. “세상에, 우리 크리스토프 이렇게 숙맥일 줄이야. 이쪽에서 분위기 다 깔아주고 있는데 왜 자꾸 망설이는 걸까?”

그러니까, 아직은 너무 빠르다고요……!” 동굴 안에 있는 안나에게들릴까봐 큰소리도 못 내고 전전긍긍하는 크리스토프. , 미치겠네.

그런 게 아냐, 크리스토프,” 차근차근 설명하는 불다. “그 애를 배려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 때문에 다가가지도 못한다면 주객전도가 아니겠니? 한 번 크게 데였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나는 사랑에 굶주린 아이란다.”

……” 크리스토프의 표정이 찌푸려진다. 그 방향으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믿어봐, 크리스토프. 안나는 엘사만큼이나 널 필요로 해,” 뭐가 좋은지 옆에서 실실 웃고 있는 올라프가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Now's your moment, underneath the rising moon

(지금이 기회야, 떠오르는 달 밑에서)

Boy, you better do it soon, no time will be better

(빨리 하는 게 좋아, 최적의 때야)

She don't say a word, and she won't say a word

(그녀는 말이 없네, 할 리가 없지)

Until ya kiss the girl

(네가 키스하기 전엔)

 

또다시 어느 틈에 트롤들에게 둘러싸인 크리스토프. 이번엔 제 발로안나에게 가지 않으면 아예 들쳐업고 앞에 대령해놓을 기세잖아, 이건!

, 빨리 가는 거야!”불다의 외침과 함께, 트롤들의 보물인 녹색 형광석의 빛이 하늘을 메운다.

 

Sha-la-la-la-la-la don't be scared

(샬랄랄랄랄라쫄지마)

You got the mood prepared; go on and kiss the girl

(분위긴 준비됐어; 걍 가서 키스해)

Sha-la-la-la-la-la don't stop now

(샬랄랄랄랄라 멈추지 마)

Don't try to hide it, how you wanna kiss the girl

(감추지 마, 그녀와 키스하고 싶단 걸)

 

Sha-la-la-la-la-la go along

(샬랄랄랄랄라 계속 가)

And listen to the song; the song says 'kiss the girl'

(노래를 들어봐, 가사가: '키스해')

Sha-la-la-la-la-la music play

(샬랄랄랄랄라 뮤직 온)

Do what the music say; you gotta kiss the girl

(음악이 시키는 대로 키스해)

 

문득, 파비를 따라가기 전에 왠지 쓸쓸해 보였던 안나의 얼굴이 생각난다.

 

Kiss the girl

(키스해)

 

, 마침 저기서 나오고 있네.

 

Kiss the girl

(키스해)

 

, 정말 멈추지 않을 기세다……

 

Kiss the girl

(키스해)

 

아악, 이젠 나도 몰라!

 

Go on and Kiss the girl

(, 가서 키스해)

 

벌떡

노래가 멈추는 것과 크리스토프가 몸을 일으켜 안나 곁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건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하이파이브,” -익 웃으며 불다에게 손을 들어보이는 올라프.

로우파이브!”

 

이걸로 저 숙맥에게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

내말이 그말이요 불다씨.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남주들 중 크리스토프가 제일 진도빼는데 소심한 듯. 뭐 사정도 있고 하니 당연하지만.

 

노래는 인어공주의 Kiss the Girl. 따로 소개할 필요도 없지?

 

요새 그림이나 만화는 그렇다치고, 창작글을 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너무 없어서 갤질이 재미가 별로 없다... 그래도 100편까진 찍을거야 시발. 참고로 매일 연재한다고 가정할 때, 100편 찍을 땐 이미 7월이다......

 

이젠 그냥 매일 0시~1시 사이에 올라온다고 생각해줘. 담편 스포일러(드래그): 이번엔 공주님이 욕을 좀 하실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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