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장난 딥디 보고, 

엔드리스 서머 이야기 하면서, 

노네들 보여주려고 

혹시 있나 하고 구글 잠시 뒤져본 사진. 

이 카우보이 모자 쓴 사진은 풀렸는데 

이때 무대는 안 풀렸었거든. 

조금 전에 코아리 딥디 짤로 뜸. 

일본과 한국의 하모니, 

한 일 양국 스트링 대동하고 오스트 불러준 대목 있었지? 

내가 아마 꽤 정확하게 리뷰에 뭐라고 했는지 썼을건데...

이번 공연에서 

장근석시가 이 말을 할 때, 

내가 일본어를 약간 할 수 있음에 감사 했음. 

이 말은, 

정말 기대 이상의 말이었어서 

순간 매우 감동하며 그리고 매우 감사하게 들었던 말이었음. 

이 말을 저 무대에서 담담하게 해줄 줄 몰랐거든. 

그리고 그 말도 참 이쁘게 했고 

말하고 싶은 것을 무대로도 참 이쁘게 표현했음. 

가수랑 배우- 

한국에서는 장배우만 보고, 공연 안본다는 팬들도 이번에 만났고 

공연가도 장배우 얼굴만 본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님) 

공연은 일본에서만 해주니까 한국 것은 그냥 절반은 접고 본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일본에서는 가수로만 활동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뭐랄까 

그런 그 자신의 포지션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드라마 (와 영화) 그리고 공연을 끌어가는 

장근석시의 모습을 

동경에서 봤던 것 같아. 

그래서 그 순간이 나에게는 참으로 특별했음. 

배우로 예전에 불렀던 오스트들을 

아레나 무대를 매진시키는 타국땅에서 가수로 묶어서 불러주면서 

예전에 불렀던 건데, 한번 불러 볼까요? 하고 

저 높은 곳에서 앉아서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아, 그렇게 시작했고, 이만큼 왔구나....

그게 모여서 이런 것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왔구나 싶었어. 

노래들이 잔잔 했거든. 

항상 비글 엔딩 먹던 함께 만든 멜로디가 스트링으로 편곡되서 저 위에서 앉아서 부르는데, 

그것도 참 특별했던 기억이 나고.

그리고 스트링에 밀리지 않게 

정말 열심히 불렀어. 스트링이랑 부르면 아무래도 키가 높아지는 게 있어서, 스트링이랑 부르는거 힘들거든. 

음향도 좋았어서, 목소리도 잘 들리고 집중해서 잘 부르는 모습이 화면에도 잘 잡히고 그래서 

참 잘 들었던 무대 한 꼭지였음. 

동경 1일차에서는 음...칠부 바지 입고 워커 신고 나오셔서 코사쥬도 달고 나왔던 옷이 여기. 

사진 속의 옷은 2일차임. 

그리고 내려와서 

신곡을 불러줬지. 

스포가 될까 싶어, 이건 무대를 세세하게 안 풀었는데 

풀 딥디 나오면 무대 정확히 볼 수 있겠지만 

참 신경쓴 무대 중에 하나임. 

딥디가 3종으로 곧 나온대. 코아리인가바. 

동경 + 오사카 (각 130분) + 포토북이라고 함. 

8월 말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