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게챠 끝나고 앵콜무대 전에 jks메세지 영상 나왔는데, 일어라 읽지는 못하고, 대략 의미는 너와나의 endless summer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된다는 것인거 같았음.

앵콜무대도 돌출무대에서 튀어나와 여전히 부르다가 노래 멈추고 돌출무대 중간에 딱 서니까 크레인 손잡이가 슥 솟아나옴. 근석이는 그걸또 구부리고 앉아서 다시 빠져나오니까 손잡이 다시 사라지고..암튼 참 장난 좋아하는 근석이. ㅋ
크레인타고 여전히 부르는 내내 2, 3층 객석 돌면서 장어들과 일일이 눈맞춰주고 인사하고, 그동안 천장에선 풍선 마구마구 떨어지고, 1층의 장어들은 풍선 색깔별로 줍느라 정신없고-
이제는 공식 사랑해송이 된거 같은 여전히- 사랑해!!!!버럭버럭 외쳐주시니까 또 장어들은 목놓아 응답해주고~

아 그러고 보니 세그웨이타고 1층 객석도 뒤쪽까지 한바퀴 돌았는데, 아마 여전히 전에 팀에이치 노래불렀을 때였던 것 같음. 내 자리에서는 잘 안보였지만 세그웨이 타고 가다가 반정도 와서는 내려서 걸어갔는데 이유는 나도 모름.

진짜 마지막곡 라이크어 무비, 개인적으로 시디버전보다 공연에서 공연버전이 훨씬 좋다고 생각함. 마지막 인사말 하면서 노래다 부르고 연주 길게 나오는데, 이 때 근석이 포즈와 눈빛을 잊을수가 없음.

무대 중앙에 서서 스탠드 마이크를 두손으로 잡고 약간 비스듬히 상체 굽혀서 마이크에 얼굴을 기대고는 객석을 쳐다보는데, 아..그 눈빛.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애정을 담고 있는 그 눈빛에 또 반해버렸음.
한참을 바라보다가 인사하고 동그란 샤막이 닫히는데, 빨간색 꽃영상이 막에 보여서 진짜 끝난건가, 아-예쁘다 보고 있는데, 막뒤에서 목소리로만 근석이가 "사랑해" 말해주는데, 아놔 너무 나지막하게 달달하게 말해줘서 장어들 마지막까지 꺆 소리지르게 만듬.

여러모로 손색없이 잘짜여진 공연이어서 2시간 반이 정말 후딱 지나가버렸음.
무엇보다도 크레인이라던가, 세그웨이, 양끝까지 가게 만든 무대같이 근석이를 잘 못볼 장어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써준 근석이의 마음이 너무나 잘 반영된 무대였기 때문에 오사카 장어들이 최고! 엄지척을 들어준게 아니었나 싶음.

그리고 일본장어들 안 얌전하던데? 첫곡부터 앉아있는 장어를 못봄. 오죽하면 발라드 타임때 근석이가 앉아서 들으라고 우리 앉히니까 그때서야 앉았음.ㅋ

후기는 여기까지. 난 이제 시디와 딥디를 기다려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