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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발표일..내가 아는 선에서

oo(14.63) 2021.07.08 14:38:59
조회 1172 추천 17 댓글 7

음, 나는 그냥 문예계간지 출간하는 곳에서 일한 적 있어서

마감 시스템에 대해 조금은 아는 사람이야.

여기서 한동안 문학동네 공모 발표났는지 그 이야기로 뜨거울 때

다들 반 농담인 줄 알았는데...의외로 진지해서 놀랐어.


그냥 잡지 내는 출판사 상황 아는 사람으로,

내가 예상하는 본심일에 대해 썰 풀어보려고 해.


문예지 가을호는 일반적으로 8월 마지막주 출간 (예정)이거든.

그러나 다들 이걸 잘 못 지키지.

창비는 괴력으로 딱딱 맞추고, 문사는 요즘들어 지키는 편이고,

문동은 어째 점점 늦어지는 분위기인데

이건 책이 두꺼워지고 필자들이 여럿이면 어쩔 수가 없어.

내부에서도, 굳이 뭘 빨리 내나, 조금 늦어도 되지, 라는 인식일 테고.

그래서 문동은 대략 9월 첫주에 나올 거야. 아무튼 10일 전에.

그럼 인쇄시간이 있으니 일주일 전에는 최최종고 마감을 넘겨야겠지.

그게 보통 8월 말이야.

(이것도 때마다 조금 차이가 있어.

마지막까지 애태우게 하며 원고 안(못) 넘기는 몇몇 필자는 꼭 있기 마련이고

문동은 일반적으로 기다리는 편이라고 들었어)


그러나!!!

이때의 8월 말이란 비공식적인, 그야말로 내부의 내부의 마감이고,

모두에겐 공식 마감일이라는게 존재하지.

그 날짜는 다들 얼추 비슷해.

반드시 그때까지 마감하라는 날짜는 당연히 절대 아니고,

'쓰고 계시죠? 문 닫힐 날 다가옵니다. 빨리 쓰세요"라며 체크하고 독려하는 날이랄까.


그게, 가을호 기준으론 인쇄 한달 전이야.

그러니 공식 마감은 보통 7월 25일 경.


이때가 중요한 것이, 그래도 내외부에서 정해둔 공식 마감이기 때문이야.


심사 진행하는 담당자가 가장 힘든 일이 뭘까?

아마도, 심사위원들 시간 조율일지도 몰라.

본심은 심사위원 전원이 만나서 진행해야 하는데

그 여러명 (요즘 문동은 7-8명이 기본) 가능한 시간 맞추기가 진짜 어려워.


특히 한창 잘 나가고 일 많은 중견급 작가들은

자기 원고도 많고 (각자 다른 문예지 마감일이잖아 ㅎ)

강의도 많아서 다 가능한 날..시간 넉넉하게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그러다보면 한주 두주씩 늦춰지게 마련이야.

이건 여러명 회합 잡는 역할 해 본 사람이면 알 거야.

누군가 그 주가 안 된다면...그 담주는 어떠세요? 다다음주는? 이렇게 뒤로 가거든.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예심 기간이 길기를 원해.

(이건 마감이 많이 남으면 괜히 행복해지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그러다보니, 심사일은 일반적으로 공식 마감일은 안 넘기지만,

최대한 그와 멀지 않은 시점으로 잡히는 것 같아.

(공식 마감일 넘겨 심사 열리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


또. 이번 7월부터는 원래 코로나 단계를 낮추기로 했었잖아.

심사위원 8명에 관계자 몇명까지 열명 이상이 만나야 하니

당연히 7월 5일 이후로 잡혔을 거야.

(그땐 코로나 상황 이렇게 바뀔지 몰랐을 거고,

끝나고 식사대접이라도 하려면 가능 인원수 좀 늘어나야 하니까)


아무튼 여차저차하여, 내가 예상해보는 본심 시기는

7월 15일-20일 전후야.

이례적으로 아주 빨라도 당연히 10일 이후일 거야.


당선자에게 통보는....심사하는 당일, 그자리에서 한다고 알고 있어.

심사위원들도 당선자 누군지 너무 궁금하니까,

일단 다 모여있을 때 통보하는 건 국룰이야.

물론 그때 연락 안 닿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건 패스ㅎ



내가 보기엔

아직 본심 안 열렸을 확률 99%니까

너무들 낙심하거나 괜히 출판사에 화내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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