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미니즘 끝물이라고 하는 글들, 니들이 못쓰는거지 페미가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글들 많이 올라오네. 너무 속보인다 ㅋㅋ 지금 20대에서 30대 초중반인 남자애들 이런 속보이는 거짓말 곧이곧대로 믿을 만큼 순진하지 않음. 니들이 뭐라고 하던 앞으로 젊은 남자애들 중에 글쓰는 애들은 사실상 전무할거임.

젊은 남자애들 작가로서 그리고 독자로서 문단에게 철저하게 배척당하고 있다는 거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고 그래서 "너희들이 쓰는 문학 읽지도 쓰지도 않을거임." 이렇게 나와버리니까 요즘 문단 분위기가 어떻게 변하고 있냐면 원래는 "남페미 제외하곤 글 쓰면 안된다. 그냥 반성이나 해라 이 기득권 쓰레기들아, 잠재적 성범죄자들아!" 이정도였다면 요즘에는 "페미니즘 어느정도 수용하고 자기 작품속에 녹여낼 수 있는 애들에 한해서 여자 작가 9명 당 남자도 1명정도는 등단도 시켜주고 책도 출판시켜줄게." 이런식으로 좀 누그러졌음.

그렇다고 젊은 남자애들이 "어느정도" 페미니즘 눈치봐가면서 문창과에서 합평하고 비싼 돈주고 창작 교실 다니고 할까? 응 꺼져~ 그냥 취업해서 돈이나 벌꺼야~

막상 자기들 원했던 그대로 되니 불안한가봐. 문학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영세해지고 있으니 뒤늦게 남자애들 끌어들여서 문학이 공공재임을 주장하고 그 핑계로 나랏돈 타먹을 생각인 것 같은데 요즘 남자애들 똘똘해서 상황이 니들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