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이깄따! 끝.

은 영혼실은 훼이크고,

오늘은 화질종범 짤따윈 과감히 생략하고 직관후기 시작한다.

1차전처럼 어제도 아들래미 데리고 직관을 갔다.

눙물의 정령 에크라이의 경기를 보여주며

아들래미에게 인생살이의 짭쪼롬한 눙물에 대해 알려줄 심산이었다.

경기결과야 아재들도 다 알다시피

또한번 눙물의 정령이 강림하는 신파극이었다.

누가 친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파울볼이 1루 내야석 2층 복도쯤에 떨어졌는데

낙구지점에서 손들고 있는 아재에게서 보스턴 모자쓴 왠 비호같은 아재가

공을 낚아채더니 그길로 야구장밖으로 존나 내빼더라.

공에 대한 집착,열정 높이살만하더라.

우리 야수들에게도 그런 마인드 심어주고 싶기는 개코나

아직도 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졸지에 공뺏긴 그 아재의 얼굴에

공빠뜨린 서쿠니의 나라잃은 백성프레가 오버랩되더라.

오심판정이 날때마다 아재들 풀발기 하더라.

누군 데시벨 존나 어마어마한 목소리로

"니 토토하나~~~~~~~~~~~~~~~" 를 사자후로 내지르고

누군 스맛폰 들어보이며

"야이 색기야 이거 안비나~~~~~~" 난리도 아니었다.

요즘은 다들 스맛폰을 가지고 있는터라 석연찮은 판정이 나올때마다

다들 꺼내들고 확인하는 모습이 세상이 많이 변한것 같더라.

경기가 파하고 수훈선수 인터뷰 하는데

역시 메이쟈 물먹은 템즈가 다르긴 다르더라.

개인적으로 프로선수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니즈를 쫒고 이를 반영하고 끊임없이 자기를 노출시키는등의

이른바 전략적인 상품화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템즈 소감발표 정말 최고더라.

"NC Go~DINOS Go~뽜이띠잉~"

그 왜 있잖냐 우리 응원가.

그걸 부르면서 소감발표를 갈음하더라.

나를 포함한 환호하는 직관러들 새로운 경험이었을거다.

마지막으로 모지리 소감발표.

"지금까지 잘하고도 인터뷰 기회를 많이 뺐겼는데...앞으로는 더 열심히.."

말하는걸 들어보니 지도 나름 인터뷰 욕심이 나긴 났었나보더라.

모지리 부들부들하던데 지말처럼 앞으로 인터뷰 독식 모지리가 됐음싶다.

이건 직관후기랑은 상관없는 얘긴데

아들래미가 진지하게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가 진짜 되겠다면 힘 닿는데까지 뒷바라지할 생각이다.

15년쯤후에 갤질하는 고닉아버지를 둔 엔망주를 니들이 보게될지도 모르겠다.

는 히밤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