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best Tracer in the world.”

-> 뭐,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증명하긴 했지 ㅎㅎ

-> -> 새별비는 스트라이커가 세최트라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거에 대해 제대로 빡쳐있었던 거야. 우승 인터뷰에서 통역가에게 영어로 먼저 말해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새별비가 이미 그 대사를 준비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지. 그리고 그는 이번 경기에서 누가 세최트인지 확실히 보여주었어.

-> -> -> 이번 스테이지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는 이유로 분석가들이나 사람들이 스트라이커를 세최트라고 부르는 게 조금 맘에 안 들었어. 새별비는 리그 시작과 동시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누가 진정한 왕인지 증명했어. 오늘 경기에서는 새별비가 스트라이커를 제대로 참교육시켰어.

-> 눈여겨봐야 할 건: 실력적으로 (판단력을 제외한 실력 [에임+무빙 등 컨트롤]) 최고다? 이거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 누구도 새별비처럼 한타의 행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킬을 기록하지는 못해. 그는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주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매 순간 필히 견제해야만 하는/죽여야만 하는 상대방 선수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져서 빈틈을 만들지. 다시 말해 새별비가 최고인 이유는 그의 노력과 집중력이 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야.

  
○플레타나 사야,  스트라이커, 스닐로등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과 뉴욕의 DPS들의 차이는  clutch play 같아. 아무리 스탯이 좋게 나와도 결정적 순간에 팀을 구해내는게 진정한 딜러라고 생각해.

->마치  Kobe 와 Lebron 의 차이 같군 LOL


○수많은 전문가와 선수들, 관계자들이 스트라이커가 세최트라 말하고 있지만 (그리고 물론 엄청난 건 맞지만) 새별비는 그를 steamrolled 해버렸서.  말이 돼는일이야?

-> 물론 메코, 마노, 쪼낙과 함께 플레이하면 대부분의 선수들도 잘하겠지만 새별비는 그냥 잘한 게 아니야, 스트라이커를 압도해버렸지

-> -> 1등팀의 선수들은 다른 약팀의 선수들 만금  쉽게  인정을 못 받는 편인 것 같아.



○이쯤되면 리그 내 최고의 메인탱커를 거론할 때 마노도 그 후보 중 하나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그가 가장 현란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윈스턴은 아닐지라도 확실한 건 그가 엄청 꾸준히 잘하고 있다는 점이야.

-> 위자드형이 말했듯이, 물론 다른 메인탱들이 킬도 많이 쓸어담고 화려한 플레이도 보여주는 건 맞아, 하지만 마노와 야누스가 최고인 건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행한다는 점이야. 이번 경기만 보더라도 마노나 야누스가 미스테이크를 마크하면서 뒷라인에서 두세명의 시선을 끌다가 살아 돌아오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어.

-> 그는 항상 최고의 메인탱 중 하나였어, 단지 그의 다른 팀원들이 말도 안되게 잘해서 묻힌 것일 뿐.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리그 내 탑2는 마노와 피셔야.


○스트라이커가 결승전에서 새별비에게 압도되는 모습은 너무 실망스러웠어

-> 아무래도 팀적인 차이가 많이 났던것 같아

->-> 선수는 결과로 보여줘야해. 이기지 못하면 그 모든것은 핑계가 될 뿐이야



○결혼한 남자의 힘! 스테이지 결승전 MVP!

  

○보스턴: 우리가 새롭게 떠오르는 최고의 팀이다!

뉴욕: 응 아니야~

-> 보스턴: 앙 무패띠~ / 뉴욕: 무패는 여기서 끝난다. / 보스턴: 넵,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보스턴: 앙 무패띠~ / 뉴욕: ㅇㅇ무패띠~ / 보스턴: 아니 너 말고...

  



○끝나고 위자드형은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어, 마치 “쟤네들이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은 볼스카야에서 겨우 무승부에 만족해?”하는 것처럼.

-> 위자드형은 너무 완벽주의자야 ㅋㅋ

-> -> 저번 스테이지에서는 역스윕 우승을 거두고 딥빡. 이번에는 3-0으로 우승했음에도 더 잘했어야 됐다고 빡침 ㄷㄷㄷ

-> -> -> 위자드형에겐 오직 승리O, 승리X 기준만 있기에 이번 경기 스코어는 3-1 ㅎㅎ

  







○뉴욕의 최정상급 퍼포먼스란 무엇인지 보여준 경기. 연승행진을 달리던 보스턴마저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걸 보면 분명 다른 팀들과 경기하게 되면 상대팀을 플딱이처럼 보이게 할 듯. ㅈㅈ

  

○뉴욕에서 오더는 도대체 누가 하는 거야? 그게 누가 됐든 뉴욕에서 오더하는 선수는 ㅈㄴ 천재야. 경기 중간중간에 뉴욕이 몇 명 짤린 상황에서 “아니 ㅅㅂ 마노 새끼야 거기서 원시의 분노를 왜 써?” “쪼낙 이 ㅁㅊ새끼는 초월을 지금 상황에서 왜 써?” 하는 상황이 여러번 발생했는데 그럴 때마다 그 한타를 뒤집더니 결론적으로 오더가 제대로 된 오더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

  


○가장 텐션 떨어지는 스테이지 결승이었던 건 팩트. 하지만 3-0이란 스코어가 무색할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어. 오늘 뉴욕과 보스턴은 다른 팀들이 넘볼 수 없을 정도의 리그 1,2위 팀의 클라스를 제대로 보여주었어.

  



○뉴욕에 비빌 만한 팀은 아무도 없어. 위자드형이 옳았어: 이건 한국인들 vs 비한국인들이 아니었어, 오히려 뉴욕 vs 나머지 였던 거야. 다른 서양 팀들이 전원 한국인 로스터 팀들을 따라잡았을지는 몰라도 아직 뉴욕은 아니야. 최고는 뉴욕이고 아무도 그들을 위협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어.

그저 한 스테이지에서 잘한 것도 아니야, 그들은 처음부터 꾸준했어. 필라델피아 퓨전과 보스턴 업라이징 모두 엄청난 스테이지를 하나씩 보내긴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둘 모두 뉴욕에 무릎을 꿇었지. 이젠 그 누구도 그들을 막지 못할 거야.

-> 버드링이 폼을 되찾고 나면 런던, 정신줄을 잡기 시작한 서울이 있는데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 않을까?

  


○보스턴이 못한 건 아니야, 그저 뉴욕의 클라스가 달랐던 것 뿐. 보스턴이 이번 패배를 발판 삼아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일단 지금만 놓고 본다면 뉴욕은 그 누구도 뚫을 수 없는 사기캐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