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망진창에다가 어그로도 많고 격발 후기 쓰기 솔직히 민망하고

그것도 격발에 대해 좋은 후기를 쓰려니까 눈치보인다;;;

그래도 파트원 듣고 엄청 좋았던 성덕으로서 격발 후기 쓴다.

보통 상편만 들을 땐 아무리 봐도 하편까지 들어야 떡밥 회수되는 게 많아서 응? 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긴 하다.

격발은 특히 원작 자체가 워낙 불친절해서 상편에서 스토리에 군데군데 비어있는 부분이 있긴 하더라.

그런데 그걸 야해가 각색과 연출로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 같아서 들으면서 진짜 박수치게 되더라.

원작은 야해 작품에서 마이너적인 작품인데다 이 소설 자체가 호불호 극명하게 갈리고 평도 딱히 좋지 않았는데도 이정도까지 끌어냈다는 데에 놀랐다.

사실 스토리 호흡이 빠르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구조인 것 같아서 뭐 그러려니 하게 됨 ㅋㅋ

또 계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보니까 내용 이해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내 보기엔 드씨에서 제일 복잡한 이야기 구조더라.반전이 몇개나 섞여있는건지 ㅋㅋ

그런데 하편에서 반전은 더 나올거고 그러면서 떡밥도 다 풀릴텐데 어떨지 기대된다.

원작 자체도 내용 이해가 엄청 어려운데, 드씨는 그나마 그걸 쉽게 풀어내긴 했음. 그런데도 어렵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캐릭터는 핸썸-스노우만 집중적으로 나오더라 ㅇㅇ 

두 사람의 분량이 거의 모든 것이다보니 내기준 격발은 제일 심한 사건물인데도 연애물 느낌나는 신기한 기분.

연출은 비디오 장면을 오디오 장르에서 가장 최대한 효과적으로 살린거라 생각된다.

효과음이나 이런 건 이제 더이상 군더더기가 없더라. 

연출이 엄청 섬세하게 들어갔다고 생각하는게, 그 어려운 스토리를 이렇게 이해시키고 청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오할이 연출이라 생각해.

난 처음 듣고서 바로 스토리 이해했는데, 두번째 들으니까 확실히 이해하고 들을수록 좋아지더라구 ㅋㅋ

비디오 장면을 오디오로 치환할 때 정말 야해가 굉장히 연출을 잘했다고 생각함!

아, 그리고 브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브금 존나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 바다라에서 나왔던 그 브금 ㅠㅠㅠㅠㅠㅠㅠ 역대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우분들 연기는 일단 좋았다. 

핸썸이랑 스노우는 분량도 분량이니만큼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조연성우분들 다 각자 역할에 맡게 충실했던 듯.

사실 조연들이 너무 분량이 적어서 뭐 딱히 평가할 게 없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각자 자기 캐릭터 확실하게 표현해내긴 하더라 ㅋㅋ

용이 그나마 분량이 제일 많은데, 채헌님이시니까 믿고 들으면 됨 ㅇㅇ

그리고 핸썸과 스노우. 진짜 드씨 분량의 90%는 이 둘일텐데 

핸썸은 성호님 드씨 캐릭터 중에서 제일 매력적이고 가슴 떨림. 엄청 산뜻하면서도 잔인한 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느낌?

성호님이 쭉 해왔던 캐릭터들도 다 잘해왔지만 핸썸은 성호님이기에 이런 분위기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ㅠㅠ

매력적이고, 아 내가 스노우였으면 핸썸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밖에 없겠구나-라고 납득하게 만들어 ㅠㅠ

난 드씨에서 개인적으로 성호님 매력적인 건 인정하지만 딱히 막 좋거나 하진 않았는데, 핸썸성호 진짜 존나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스노우는 승화님 나레분량도 많은데 그 분량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하시는 거 보고 역시 승화님이구나 싶었고!

원작에서 개인적으로 스노우 완전 무매력인데, 진짜 핸썸과 쌍벽을 이룰정도로 매력 잘 끌어내신 거 보고 대단하구나 싶기도 하고.

발음 뭉개지는 부분도 몇군데 있으시던데 그건 스노우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함.

소리지르는 부분에서 약간 으잉한 부분도 있긴 한데, 자기 감정에 무지하고 무딘 스노우라고 생각하면 이해되기도 하고 ㅋㅋ

내기준 파트투 나오면 레알 역대급 드씨 나올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반응도 엄청 폭발적이더라. 벨드씨 관련 커뮤 가보니까 격발 반응 진짜 이보다 핫할 순 없던데, 파트투 잘 뽑길 바람 ㅋㅋ

그리고  격발이 핫하니 반응도 격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취존하는 정신이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