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21·롯데 내야수)의 아버지 이용주(50·광고업)씨가 꼼꼼히 신문을 보지 않았다면 '프로야구선수 이원석'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어릴 때 무척 혈기왕성한 개구장이였다. 집 안에 있을 적보다 집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시간이 많았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공부하기 씷은 것이 큰 이유였다.

1996년 광주광역시 모 초등학교 4학년인 이원석에게 기회가 왔으니 바로 핸드볼부의 창단. 어린 시절 쇼트트랙을 즐겼고, 아버지와 캐치볼을 자주했기에 또래보다 운동신경은 물론 적응력이 월등해 핸드볼부 핵심멤버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새로 구성된 팀이라 매일 저녁 늦게까지 훈련이 이어졌고, 귀가시간이 갈수록 늦어졌다. 낌새를 눈치챈 부모님의 심문에도 친구 집에서 놀다온다는 핑계로 넘어가며 무난히 핸드볼 선수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광주 지역 신문에 핸드볼부 창단식 사진이 실리며 모든 일이 틀어졌다. 이원석 본인은 까맣게 몰랐지만 신문사진을 통해 아버지가 운동부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된 것. 사진이 실린 지 며칠 뒤 이원석은 아버지 사무실로 불려나가야 했다.

사무실로 들어선 이원석 눈에 들어온 것은 신문에서 오려낸 사진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와 프로야구 선수 이순철(당시 해태)의 눈이었다. 이원석은 잘 몰랐지만 그의 아버지와 이순철 전 LG 감독은 젊은 시절 함께 야구를 한 사이였던 것. 이미 아버지는 운동부의 고달픔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이원석을 말렸던 것이었다.

어렸어도 이원석은 사나이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 그는 잔뜩 굳은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는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공부는 싫으니 운동을 시켜달라"고 자신의 주장을 밝혔다.

이에 반응한 것은 이순철. 이순철은 "공부하기 싫으냐"고 물었고, "죽기보다 싫다"는 이원석을 데리고 직접 기량을 테스트한 뒤 합격점을 내렸다.

아들의 의지를 확인한 부모님의 지원에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학강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며 야구부 생활을 시작했다. 남다른 운동신경에 합류 1개월 만에 대회에 나가서 뛸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캐치볼로 기본기가 어느정도 갖춰 있었기 때문.

이원석은 "아버지께서 반대를 하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캐치볼을 손수 가르쳐 주시는 등 야구선수의 꿈을 전해주고 싶으셨던 것같다. 테스트 당시 잔뜩 긴장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특히 배팅을 할 때 치면 홈런 등 장타가 많이 나와 재미있어 꼭 야구를 하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자기 생각나서 알려주려고 왔는데
이미 아는거면 ㅈㅅ
1루수 키넘겨서 라인 살짝 안쪽으로 떨어지는 안타 자주 나옴
그리고 송구에러는 별로 없는데 포구에러가 종종 있음
군대가서 그렇게 된거지 맞붙어서 주전 뺏긴 적은 없었음

암튼 메시 잘했으면 좋겠다
예전에 시즌 마지막타석에 실책으로 기록되서
진짜 아깝게 3할 실패한적 있었는데 ㅋㅋㅋ
올해는 3할 15홈런 이상 찍고 좋은 퐈 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