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제공
삼성 구자욱(25)이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고, 3할 타율도 복귀했다.

구자욱은 1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치며 팀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닉 애디튼에게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지만 워낙 타구가 빨라 원래 쉽게 처리하기 어려운 공이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윤길현에게 우전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팀의 네 번째 득점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삼성이 8-1로 앞선 6회 2사 1·3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 때까지만 4타점. 데뷔 뒤 세 번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쐐기포와 함께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이 11-2로 앞선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경기 네 번째 안타와 여섯 번째 타점이 나왔다.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타율도 종전 0.295에서 0.308까지 올랐다. 팀 승리, 3할 타율 복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 따라온 경기였다. 경기 후 구자욱은 "운 좋은 안타가 나와서 경기가 잘 풀였다. 최근 타격감은 숨을 고른 덕분이다. 감독님이 하위 타순으로 조정해줬을 때 타격을 수정을 했다. 이승엽 선배님이 좋은 스윙 영상을 보내주셨고 연구를 하며 도움이 됐다.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