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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49화리뷰 - " 나를 부정하십니까...아니면..나를, .."

윌리(59.9) 2009.11.10 01:24:26
조회 897 추천 15 댓글 4





49회 보고 마음이 복작복작해서
바로 쓴 글이라 다시 읽어보지도 못하고 올려.
49화 미실, 덕만 그 관계 속의 비담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흙.
좀 긴 글인데 올려볼게...

선덕여왕 49화 - " 나를 부정하십니까...아니면...나를, .."

 

 

 

이제 비담은 더이상 아이로 있을 수 없다.

자신을 믿어주는 덕만에게도 더이상 정직할 수 없고

자신의 말을 믿어준다는 덕만의 말에 아이처럼 좋아서 펄쩍 펄쩍 뛰던

비담은 이제 더이상 아이로 돌아갈 수 없다.

아버지와 같이 생각하던 문노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말.

넌 나의 아들이다 보다 더 듣고 싶었던 말은

아마도 "너를 믿는다"란 말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문노가 죽을 때, 어떻게 보면 비담은 가장 세상에서 듣고 싶었던 말인

그 화답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죽어가는 도중에 지금에서야 너의 마음을 알았다는 말...

즉 그 말은 너의 마음을 진작에서야 알았어야 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했고.

그리고 그 말의 의미는 비담 너를 믿지 못했어서 미안하다는 말과 같았을 것이다.

비담은 "믿는다"란 말을 가장 듣고 싶었지만

하지만, 그 말은 문노가 죽을때서야 들을 수 있었다.

 

 

또다시 비담은 너를 믿는다...라는 말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덕만에게서야 비로서 들을 수 있었고

그 말을 들은 비담은 덕만에 대한 연모의 정 또는 모정

그러한 것들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비담은 스스로 그 말에 대해 정직하게 대답할 수 없었다.

진흥대제가 남긴 그 칙서...

진지왕이 죽고나면 미실을 죽여라라는 내용이 담긴 그 칙서를 본

비담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처럼 마음 한구석이 비적비적하게 타들어갈 뿐이다.

미실을 죽이라는 칙서... 어떻게보면 진지왕의 아들인 비담은 진지왕의 아들이자

미실의 아들이기때문에 비담이 태어난 자체가 부정되어야함을 의미한다.

또한 그 칙서는 비담 자신이 미실의 아들임을 즉, 진지왕의 아들임을 입증하는 증서이기도 하다.

아마도 미실은 자신이 죽어도 그 칙서가 발견되면

진지왕의 아들인 비담이 살아있기에 자신이 죽더라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러한 보루로 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미실이 큰 결단을 내릴 때, 비담을 데리고 암자로 청유를 갔을 때를 곱씹어 본다면 충분히 이러한 추측도 가능하다.

비담과 미실은 이러한 얘기를 했다.

서로의 꿈에 관한 이야기...

덕만 공주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비담

그리고 자신 스스로 왕이 되기를 선언하는 미실.

덕만 공주를 왕으로 추대하면 자신의 이름도 같이 남기에

자신의 꿈도 이루어진다는 그 포부...

어떻게 보면 자신 스스로 왕이 되려했던 미실도

자신이 만약 이 난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꿈을 꾸고 있는 비담이 있기에

서로 같은 방향은 아니나 아들인 비담의 꿈을 빌어 자신의 꿈 또한 이룰 수 있기에

비담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진다.

 

 

비담은 그러했기에 그 마음 또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을 어린 시절 버렸지만, 이미 미실은 그 칙서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터.

그 당시에 자신을 죽이지 않은 미실의 마음과 미실이 난을 일으키기 바로 직전,

비담 자신을 죽이지 않고 염종에게 부탁해 청유를 보내라 했던 미실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을 것이다.

미실은 그때 너를 죽이지 못했던 것을 실수라 말한다.

비담 너를 갓 태어나게 했을 때, 죽였어야 했다라는 근원의 실수가 아니라,

난 직전에 너를 살려 두었기에 수세에 몰린 형색이 되었다라는 근원의 뜻이라 여긴다.

즉, 아들이 태어난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뜻의 실수가 아닌,

난 직전에 비담을 죽이지 못한 것에 대한 실수를 말한다.

미실은 겉으로 표명을 하지는 않지만

비담이 자신의 아들이며 그 아들을 칙서의 내용으로 인해서도 궁에서 키울 수 없게되자

비담을 버리돼, 비담을 살린 것이다.

또한 난 직전 덕만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비담을 죽였어야 마땅하지만,

응당 그러지 못함은 미실에게 남아있는 모정이라는 이름이 있기에 그를 죽이지 못한 것이다.

비담은 이러한 확답을 듣고 싶었을 터.

그러했기에 그 칙서를 보고 마음의 여러 혼란을 겪었을 터.

자신을 믿어준다는 덕만 공주에게 칙서를 가져가면 자신의 어머니인 미실이

그 칙서의 내용에 따라 죽음을 면치 못할 터.

또한 자신 존재 자체도 부정을 당할 터.

무엇보다 비담이 궁금했던 것은 자신에게 아무 도움조차 되지 않는 그 칙서를

미실이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칙서를 불태워버리지 않았나 하는 궁금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 칙서의 내용이 비담이 미실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교두보가 되기에

자신을 왜 죽이지 않고 버리고 살려두었는지 왜 청유를 가게 했는지 그것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미실의 입으로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미실이 자신에 대한 모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했기에 덕만에게 그 칙서를 가져갔으나 그 칙서를 올곧이 보여주지 못했다 생각한다.

 

 

 

여튼 비담은 버려졌다.

또 한번...

어떻게 보면 자신 스스로 버리었다.

아무에게도 비담 너를 믿어...이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 채, 그저 잘 보이려고 꾸중을 들으면 무엇을 잘못했지...라는

고민을 항시 했던 비담.

그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너를 믿는다.

그 말을 가장 듣고 싶은 덕만에게 그 말을 들은 날...

비담은 스스로 그 말을 버리었다..

너를..  믿는다... ..

자신이 미실의 아들이지만 덕만 공주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 비담.

더이상 비담은 덕만에게 솔직하지도 정직하지도 못하다.

비담 널 믿어...그 말에 폴짝 폴짝 뛰며 활짝 웃던 그 아이는

이제 더이상 정직한 아이가 될 수 없음에도

또한 자신을 버린 어머니 미실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감지했기에

덕만에게 정직할 수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서 더이상 덕만에게 너를 믿는다...라는 그 말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기에 비담 스스로 칙서를 내 놓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아이로 돌아갈 수 없음을...

덕만에게 더이상 너를 믿어... 라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없음을 비담 스스로도 감지했을 것이다.

자신이 미실의 아들임이 밝혀지면, 덕만이 자신을 올곧이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비담은 그것을 직시하지 않았을까...

 

 

이제 비담은 아이로 돌아갈 수 없다.

널 인정해, 너를 믿어... 이 말이 너무 좋아서 씨익 웃고 팔짝 팔짝 뛰던

아이 같은 비담...

문노를 잃고 어머니 미실을 잃은 비담은 이제 정말 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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