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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인명덕만] 여우(如雨) 4.

oo(112.170) 2014.12.10 18:21:19
조회 1962 추천 12 댓글 3




여우(如雨)

*내린 비가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없듯이 다시 만나기 어려운 이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아무리 마음이 허공에 떠있었다고는 하나 여왕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데에 큰 충격을 받은 비담은 그렇게까지 멍청한 자신에게 욕지거리를 뱉어냈다. 의원에게만 맡기고 있었던 것이 실수였다. 이상이 있었어도 여왕이 보고하지 말라 했다면 말하지 않았겠지. 그간 자신이 보고받은 여왕의 의료일지는 거짓이 태반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편안하게 숨을 쉬며 잠들어 있는 여왕을 내려다 보며 비담은 그 답답함을 이겨낼 방도를 찾을 수 없었다. 여왕은 제 생각보다 더 약하고 여린 여인이었다. 그것은 십 몇 년 동안 그녀 옆을 지키고 있던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의 아픔에 당신을 이곳에 혼자 남겨두려 했다. 당신의 앞에서 당신 대신 모든 풍파를 다 맞을 것이다 다짐했던 내가. 비담은 드러난 여왕의 새하얀 손을 조심스레 잡아 쥐었다. 제게는 당신을 떠날 권리가 없습니다. 이 비담은 이전에도 그랬고 이후에도 폐하의 사람이니까요. 당신이 나를 버린다 해도 나는 버림받을 뿐이지 내가 당신을 어찌 버릴 수 있겠습니까. 비담은 이내 제 머릿속을 채우고 있던 어떤 이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은 다시 눈앞의 사람을 향해 뛰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은 이렇듯 간사했다. 여왕은 단 한 번도 비담을 원한다 말하지 않았지만 비담은 여왕의 피를 토할 듯 한 그 외침 속에서 그녀의 본심을 꺼내볼 수 있었다. 이 단단해 보이는 껍질 속에 작게 웅크리고 있는 여린 여인을. 그것에 기댄다면 당신을 향해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비담은 작은 파도처럼 잔잔히 이는 희열에 저도 모르게 입 꼬리를 올려 웃었다. 잡아 쥔 손등위로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한 것을 다루듯 조심히 입 맞춘다. 비담은, 폐하의 것입니다.


여왕이 온전히 눈을 뜬 것은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녘이었다. 공기의 순환을 돕기 위해 비담이 아주 조금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신선한 공기와 함께 조금 찬 바람이 함께 흘러들어오자 여왕은 고운 얼굴을 찌푸리며 두툼한 이불을 끌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손쉽게 따듯함이 몰려오자 여왕은 인기척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비담이었다. 그는 간이의자에 앉아 피곤한 기색도 엿보이지 않는 얼굴로 여왕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얼굴은 몹시 온화하고 다정해서 오랜만에 보이는 그의 모습에 여왕은 설핏 눈물이 고일 뻔 했지만 대신 목소리에 물기를 얹어 그의 이름을 불렀다.



“..비담.”
“조금 더 주무셔도 괜찮습니다.”
“밤새 여기 있었느냐.”
“...송구합니다. 불편하시면 이제라도 돌아...”



여왕이 다급히 손을 뻗어 비담의 손을 붙잡았다. 힘이 실려 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떠나지 않길 바라는 것은 분명했다. 여왕은 비담이 겨우 눈치 챌 만큼 작은 동작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여기, 있거라. 여왕은 일순 어젯밤 일이 떠올라 비담을 더 이상 바라보기가 민망했다. 껍질속으로 숨는 동물처럼 이불안으로 자꾸만 들어가버리는 여왕의 모습에 비담은 살짝 웃으며 침대 한켠에 걸터 앉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전히 세상이 환하게 밝았다. 아무말이 없던 비담이 그 밝은 세상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가만히 그의 반듯한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던 여왕이 조그마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의 그 차림은 오랜만에 본다.”
“아... 부끄럽습니다. 제게는 이 옷이 편하여..”
“하긴, 네가 처음으로 화랑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는 내가 얼마나 놀랐던지 아느냐?”
“기암하셨지요. 그리고 이렇게 어울릴 줄은 몰랐다며 놀리기도 하셨습니다.”
“놀린 것은 아니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네게 그런 딱딱한 복장이 어울릴거라 생각 못했어.”
“그럼, 사량부의 옷은 어떻습니까?”
“단호하게 말해줄까.”
“네.”
“그것보다 네게 어울리는 것은 없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네 모습이 더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너는 바람 일때가 가장 편안해 보이니까. 여왕은 다음 말을 속으로 삼켰다.



시간이 되니 밖에서 시종이 여왕이 깨어난 것을 확인했다. 여왕은 비담의 수발을 받으며 조례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비담이 그녀의 수발을 드는 모습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능숙해서 처음 본 사람이라면 저게 그 무시무시한 사량부령이 맞는지 의심부터 할 일이었다. 비담은 여전히 무명의 무인 옷이었기 때문에 그는 여왕에게 인사를 올린 후, 사량부관저로 돌아왔다. 제 자리에 앉으니 그보다 편한 잠자리는 없었다. 밤새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서 였을까, 그동안 인명과의 만남을 위해 수면시간을 줄였던 것이 타격이 컸던 것도 있었다. 비담은 금새 자리에 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조례에는 얼굴도 비추지 않더니 오후에 인강전에 든 비담과 그를 맞이하는 여왕의 분위기는 다소 달랐다. 보이지 않는 칼바람이 불어오던 공기가 어쩐지 눅눅하게 변한 것이다. 신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 했지만 눈치가 빠른 춘추는 모를일이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가면을 쓴 듯 자신을 가리고 있는 비담의 얼굴을 비틀린 눈으로 보고 있던 춘추는 회의가 파하고 사량부관저로 돌아가는 비담을 불러 세웠다. 춘추와는 그다지 나눌 말이 없던 비담이 심기불편한 얼굴로 그의 발길을 따라 걸었다. 춘추는 그가 의외로 아무말 않고 저를 따르는 것이 신기해서 자꾸만 뒤를 흘깃거렸는데, 그럴 때마다 마주친 시선에 어색하게 웃고는 금새 고개를 돌리곤 했다.



“폐하와는 어찌 잘 해결 된 모양이다?”



월궁의 가장 높은 곳, 월궁은 물론 서라벌 전체를 둘러 볼 수 있을 정도의 높다란 탑 끝에 선 춘추가 편안하게 말문을 틔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비담에겐 그다지 편안한 것이 아니었다. 나와 폐하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그게 네놈과 무슨 상관이냐. 싶은 얼굴로 비담이 미간을 좁혔다. 심기 불편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는 이골이 나 있던 터라 춘추는 그저 웃어 넘겼다.



“그분이 공주의 신분이실 때는 깨를 볶아대 신료들을 안달나게 하더니.”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겁니까 춘추공?”



비담이 고개를 삐닥하게 돌리고 춘추를 바라보았다. 음산한 시선은 언젠가 한번 보았던 것이었다. 춘추는 본능적으로 두어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할 말을 안하지는 않았다. 그는 비담과 마찮가지로 흉흉한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잘 들어라 비담. 폐하에게 너의 존재는 그분의 발 밑에 무릎 꿇는 수많은 신료와 백성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보다 더 특별하지도 더 못하지도 않다는 말이다. 너 하나가 갖는 마음은 그분에게 녹아 들 수 없다. 그분에게 그런 마음을 받치는 건 너 하나가 아닌 것이 그 이유고, 그분은 너 한사람만의 폐하가 아니기 때문이 두 번째 이유다. 나는 네가 싫지 않다. 네가 지금 당장 내게 칼을 들어도 덮어줄 수 있을 정도야. 그러나 너의 그 사랑 놀음에는 구역질이 난다. 더는 그분을 괴롭히지 마라. 그분께 네 연모의 마음을 기대하지 말고 요구하지도 마라. 이제껏 잘 해 오셨던 폐하를 흔들지 말아라.”



말을 마친 춘추는 비담의 안색을 살폈지만 비담은 그의 생각 만큼이나 그리 격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유난히 심드렁한 눈에는 무엇 하나 비치지 않았다. 비담은 자신을 숨기는 것에 뛰어난 사내였다. 본인이 좌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라면 그게 어떤 감정이든, 어떤 생각이든.  비담이 무심히 입을 열었다.



“나는 그분께서 왕이 되신 후 일말의 사심도 가진 적 없다.”



그분은 내게 자신의 칼이 되라 하셨다. 나는 그분의 칼이 되고자 했다. 나는 나의 연모가 그녀에게 닿아 그녀를 집어 삼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저 하늘을 닮은 사람이며 그 하늘에 닿은 사람이다. 지상의 마음에 흔들려서도 안되고 담아두어서도 안된다. 나는 이제 오로지 그녀의 삶속에 존재하는 한사람이 되어도 만족한다. 그 자리가 몹시 좁아서 내 몸 하나 온전히 밀어넣지 못해도 좋다. 내가 탐이 나는 것은 오로지 그분의 믿음, 그분의 온정, 그분의 미소. 세상을 한번 가져 보았으니 이제는 내가 그분에게 세상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하지 않겠나. 나는 아픔에 몹시 유약한 자였다. 단 한 번도 그렇게 아파본적이 없어 그것이 고통이고 그것이 아픔인지 처음 알았다. 처음 겪는 것은 나를 비담이 아니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는 그분을 실망시켰다. 인명. 아름다운 그녀에게 내어준 마음도 오롯이 그분을 향해 있었던 것이다. 춘추 네 말이 옳다. 하지만 너에게 훈계를 받을 정도로 이 비담은 그렇게 생각이 없지 않아.



춘추는 오래토록 비담의 칠흑같은 두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일렁이며 싸우는 마음이 내 보이는 듯 했다. 춘추는 비담의 옷깃을 스쳐 그 옆을 지나쳐 자리를 떠났다.



“과연 그럴까.”





비담에게 여인이 생겼다는 소문은 꽤 오랫동안 궁안에 머물렀다. 그가 오로지 일에 매달려 있는 것도 모두 그 소문 때문이었다. 여왕은 비담에게 직접 묻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그 소문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비담은 알고 있었다. 오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잠시나마 마음을 빼앗겼던 것은 사실이었다. 인명 그녀에게도 무척이나 미안했다. 이별을 전하지도 않은채 도망치듯 두 번다시 하원을 찾지 않았다. 원망했을까. 원망하고 있겠지. 사실 그녀와는 연모의 정을 나누지도, 사랑을 속삭이지도 않았지만 남녀간의 은밀한 만남은 딱히 그 말을 전하지 않아도 만남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비담은 분명 인명을 사랑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그가 내린 결론은 결국 여왕에게 한정되어 있었다. 인명은 그녀를 닮았다. 무척이나. 그리웠던 온기를 나누어 주었고 탐이났던 미소도 주었다. 여왕이 아닌 그녀는 오롯이 제것이 될 수 있던 여인이었다. 하지만 비담에겐 그런 탐욕스러운 마음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덕만. 그녀의 안위. 평안.


비담은 은근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염종의 머리를 거칠게 한번 때린 뒤 고갯짓을 했다. 아픈 머리를 쓰다듬으며 투덜거린 염종은 그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해 사량부 관저를 나섰고 얼마 안있어 궁안의 모든 의원들은 추포되어 한명씩 사량부로 압송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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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까지는 시간이 청 빠르게 이동했음. 간질거리는 거 잘 못써도 그렇지만 별로 필요없는 이야기는 삭제하자 싶어서.

근데 삭제해도 너무 삭제 했는지 비담이 인명에게 갖는 감정씬이 제대로 안나와서 땀;;;

2. 이전에 썼던 외전을 비담외전이라고 했던 이유는 덕만외전도 있고 인명외전도 있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든 과거를 본편에서 다루기에는 내 실력이 매무많이 모자르고 잠깐씩 다루기에는 또 어설픈면이 있어서...

3. 암튼 정리 하나도 안되고 복잡시러워도 끝까지 읽어줘 ㅠㅠ 천천히 떡밥 회수할게 ㅠㅠㅋㅋㅋㅋㅋㅋㅋ

4. 이번편 분량이 많이 짧은 이유는 내 변덕이 ^^;; 얼렁 등장인물 소개 끝나고 본편 들어가고 싶어서 급히 마무리 지었다.

이부분은 나중에 전체 글 퇴고 할때 살짝 뜯어 고쳐야지 ㅠㅠㅠㅠ  난 완벽미를 추구하는 인간이 못되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버무려도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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