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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76.14) 2020.09.09 18:34:10
조회 1600 추천 44 댓글 6


정주행 독려해준 갤러들 고맙
모두의 예상대로 단 며칠만에 정주행 끝ㅋㅋㅋ
매회 불필요한 씬도 없고 서사 탄탄 결말 좋고
캐릭터 하나 하나, 심지어 첨엔 좀 아니 많이 아니꼬웠던 나검과 희준아부지까지 참 못 쓴 캐릭터가 없었다.

등장인물 간에 절대선(악) 때문이라 할 수 없는, 그러나 다 우연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냥 살다가 부딪쳐 어쩌다 그렇게 형성 되어져버린 어떤 연결고리가 있어 주고받는 대사, 흘러가는 상황들이 많이 공감이 되더라.
머리채 잡고 싸우던 봉희랑 나검이 어느새 한집에 살면서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에 따라 울었던 것은 그 때문이겠지 ..? 봉희/지혜, 지욱/유정/은혁 간에도 굳이 서로 용서한다 어쩐다 하지 않아도 그냥 암묵적으로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덮어주는... 그런 리얼리티한 관계성이 있어서 좋았어. 일할땐 또 철저히 비지니스 적이라서 더 좋고ㅋㅋㅋㅋ

심지어 정현수 캐릭터도 그냥 단순한 악역/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심적으로 엄청난 고통(지못미 그자체) 을 가진 개인이라는.. 입체적인 설정이라 이야기 거리가 풍부했던 것 같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란 말처럼 법은 사람이 저지른 죄를 판단 해야 하고 형량을 내리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에게 닥친 억울한 누명뿐 아니라 불명예의 죽음으로 삶을 마치신 아버지의 기억 때문에 자연스레 의뢰인에게 공감해주고 그들의 입장을 변론해주고픈 봉희.
누군가의 범죄로 인해 부모를 잃고 (그렇게 세뇌당해)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범죄자는 무조건 잡아서 사회와 격리 시켜야 한다고 믿는 노검.
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주축이 되는 드라마 한 편을 다 보고나니..
결국엔 내가 경험한 것들이 삶의 토대를 만들고 기억과 느낌이 내가 걷는 방향을 정하는 구나 싶다. 그리고 사랑은 그 굽이굽이 다른 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건가??? ㅋㅋㅋㅋㅋ
사랑이 두려움을 이기는건지 아님 사랑해서 눈에 뵈는게 없는건지 알 수 없으나.. 봉희가 모든 경험과 기억에서 우러나오는 두려운 맘을 누르고 지욱이와 다시 만나게 되는 건 인상깊었다.
어쨌든 상반되어 보여도 공통으로 원하는건 작게는 개인의 행복 크게는 사회의 안전과 정의이니까 .. 이 의롭고 선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면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하며 지지고 볶을지 눈에 선하다.

근데 둘이 진짜 안 맞는거 같은데 진짜 ㅈㄴ 사랑하는 것 같다
도대체 몇번을 거절하고 헤어지는 건지 셀 수도 없다
근데 ㅈㄴ 안맞아도 저렇게 죽고 못 사는 운명같은 사랑이 있긴 있는거냐 아 그래 현실엔 없으니 드라마겠지 하ㅎ
그래도 잘봤다... 케미 쩔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 대리만족 아주 배가 불러 터지게 속이 쓰리게 했다.

살다가 수트너가 문득 생각날때...
아마 내일이나 모레 쯤..?
다시 놀러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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