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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즈마루에 관한 해석 (feat 코우세츠, 카카카)

ㅇㅇ(58.123) 2020.05.28 22:43:22
조회 1317 추천 33 댓글 6


옛날 옛적에 누가 알배 해석부탁한 것 같은데 꿈인가

쨋건 자기 혼 설정이랑 맞지 않으면 뒤로 가기 살포시


1. 불도는 뭐라 생각해?

이 질문이 쥬즈마루를 정체성 그 자체라 생각한다

입수 대사를 보면 "긴 세월 동안, 불도란 무엇인가를 지켜보아 왔습니다.……사람을 베는 도구가, 불도를 지킨다. 이런 태도는 잘못된 것일까요……"

라고 고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니와의 취임 n주년 대사도 전부 익숙해지고 만족하면 안돼, 더욱 정진해야 해 라는 요지인것으로 보아 불도를 위해 정진하는 그 자체가 불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겠다

늘 정진하는 쥬즈마루 답게 타인의 가르침도 쉽게 받아들이는 면모가 있다

쥬즈마루와 카카카씨의 회상을 보면

  카카카: 같은 복장을 한 녀석이 있군

  쥬즈마루: 복장으로 무엇을 알 수 있다는 것인지요

  카카카: 직업에 빈부, 목표로 하는 것, 많은 것을 알 수 있겠지

  쥬즈마루: 그런 식으로 볼수도 있군요

  카카카: 카카카, 불도는 하나가 아니지. 눈을 뜨고 있어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야

  쥬즈마루: 가르침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회상을 본 후 카카카와 쥬즈마루의 차이가 단번에 와닿았는데 쿠니히로는 불도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외부 세계를 향하며 수행을 계속 하는 중이라면 쥬즈마루는 자신의 경험과 내면을 고찰하며 사상적으로 답을 찾고자 아닌 것은 아닌가? 같은 길을 한 놈은 근육으로, 한 놈은 뇌로 찾고 있는 차이랄까

주인이 니치렌으로 알려진것과 비교하면 특히나 인상적인 설정인데 니치렌은 일련정종의 창시자로, 이 분파는 법화경을 제외한 모든 불도를 부정하기때문

쥬즈마루의 중상 대사인 "박해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련정종이 그러한 기질로 인해 다른 불파에 심한 박해를 받았던 역사를 고증한 것으로 보인다






2. 행방불명 되었을때는 어땠어?
소실되거나 행방불명 되었던 것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검들과 달리 쥬즈마루는 애매한 대답을 준다

"행방불명된 기간, 입니까? ……글쎄요, 어땠을까요" 인데 뉘앙스가 애매

여기에 관해서는 정말 지극히 뇌피셜이지만 니치렌이 유배, 즉 행방불명과 다름 없이 외부와 단절된 시기 동안 본인의 불도를 더욱 견고히 하여 처박히기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해석된다고 한다

비슷하게 정진 그 자체가 목적인 쥬즈마루에게 행방불명은 정진을 위한 또 다른 길 중 하나 였을 뿐인건지, 여기에 뭔가 떡밥이 있는 건지는 태도 극이 나와봐야 알겠으니 앞으로 한 3년 기다리면 되려나 ; ㅅ;


3. 승려복...?

개인적으로 불도검의 백미라 불리는 쥬즈마루에게 어째서 서양복을 입혔는지 의문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의 해석이 존재할 것 같은데 혹시 역사가 지뢰인 아륵지는 여기서 뒤로가기

(1) 가르침에 열려 있는 쥬즈마루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2) 일련정종이 제국주의를 비호했다는 역사적 설정을 가져와 군복을 입혔다

두번째라면 우익 지뢰가 되므로 이쪽이 맞다면 당장 나부터 탈덕익스프레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무거운 해석을 가져왔다면 쥬즈마루의 성격이 좀 더 코우세츠에 가깝거나, 적어도 살생을 슬퍼하는 대사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쥬즈마루가 불도란 이것이다! 가 아니라 불도란 무엇인가? 라는 본질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을때 일련정종의 분파인 창가학회를 떠올리게 된다

창가학회는 제국주의와 권력에 편승하는 등 일련정종을 비판해 분파한 종파로 soka는 창조, gakkai는 학회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즉 불도를 배우기 위해 배우고 토론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인상적이게도 이 분파는 본래 종교자들이 아닌 교육자들이 중심이었다고 하는데 쥬즈마루의 대사도 여기와 묘하게 통하는 점이 있다

같은 불도색이 짙은 쿠니히로와 코우세츠는 남을 가르친다거나, 중생을 이끈다거나 하는 대사는 하지 않기 때문

 쥬즈마루 대장: 저에게 그들을 이끌라는 말씀입니까.



 주즈마루 진검: 올바른 길로 이끌어 드리겠습니다

 쥬즈마루 랭크업: 이 힘으로, 중생을 구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물론 이 점은 니치렌이 종파의 설립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불도란 연화경 하나 뿐이다! 라며 다른 종파를 모두 배격했던 일종의 과격주의(?) 사상을 가진 주인을 둔 검이 끊임없이 불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설정이 묘하게 뒤틀린 것에 대한 해답이 창가학회인 것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바래본다


4. 인정받고 싶어?

사니와 취임 1주년에서 "당신의 공적인 인정받고 있습니다" 라고 할 뿐만 아니라 임무 완료시 "무언가를 달성하면 반드시 누군가가 봐주게 되는 법이지요."

이 점은 아마 니치렌이 흙수저에서 태어나 유배와 박해를 받았으나 결국은 일본에서도 꼽히는 종파를 세운 창시자로 남은 것에 대한 언급이 아닐까 한다

여담으로 이러한 쥬즈마루의 성격으로 인해 단도들과 사니와가 뭔가 잘했을때 상냥하게 칭찬해 줄것 같다는 설정이 이쪽 혼

반대로 뭔가 잘못했을 때는 봐준다더거나 하는 면모도 없을 것 같은데 그건 아래에서


5. 싸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코우세츠를 편성할때마다 아륵지는 전쟁광으로 몰리는 것 같아 찔리는 것이에오

아무리 주인이 전쟁을 막기우해 고군분투한 인물이었다는 설정이 있다고는 해도 장기부재 후 돌아왔더니 네가 왔으니 평화도 끝이군.. 따위의 반응이라니

그러나 단순히 혐성 부린다고 보기에는 또 미묘한 것이 파괴시 대사는 이러니 싸우기 싫었다고, 라던가 회심의 일격은 싸움이란 이런 것이라고 하며 타격 66스러운 대사를 친다

코우세츠의 이런 면모는 야마부시가 진검에서 지금의 나는 평정심과 거리가 멀다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한 면모가 있는데, 싸움에 감정이 들어가 있는 것

반면 쥬즈마루는 파사헌정(대충 정화하겠다는 뜻) 이라거나, 벌이라거나, 오니를 정화하는 것도 나의 임무, 정도로 반응하는 것을 보아 빡쳤으니 죽이겠다 < 악행을 저지르니 죽이겠다 정도로 어쩌면 가장 마음이 다잡혀있는 면모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불도검다운가는 또 애매한 것이 코우세츠는 절분시 오니는 밖으로 입니까... 라며 오니조차 내쫓기는 신세인 것에 대해 동정하는 뉘앙스가 있기때문

코우세츠의 캐릭터성이 싸움에서 스러지는 모든것에 대한 슬픔, 정도라고 본다면 확실히 인간의 마음에 가까운 것은 소우자네 형님이 아닐까?

정리하자면 카카카에게 싸움이란 수련이고, 코우세츠에게는 슬픔이며, 쥬즈마루에게는 이치에 따른 정화 정도

그 외에 코우세츠는 싸움과 슬픔은 끝나지 않는다며 그저 애도할 뿐이라면 쥬즈마루는 슬픔의 세계를 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신앙이고 승려라 말하는 점이 양면의 동전 같다 생각한다



결론은 카카카는 소림사, 코우세츠는 검은 베일을 쓰고 묘지에서 기도해 주는 수녀님이라면 쥬즈마루는 학생과 연구에 열심이인, 어딘가 상냥하면서 엄한 교수님 같다는 나도 내가 뭔말 하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우리 같이 도스테 배신이나 보자는 엔딩. 늅니와 매일 눈물 터져서 지금 내가 불도검들의 위로가 필요하다 젠장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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