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표시된 스크린말이야.
이게 시제석 자리 사람들을 위한 스크린인가봐.
이걸 실제로 보니까 더 대단한 생각이 들더라.
혼자 돔 꽉꽉 채운거 보니까.. 경이로워..
정말자랑스럽다.

그리고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는데..
돔까지 들어오는 버스에..
지드라곤(비그방)
지영(일본사람들이 정말  '지용'이 안되나봐)이라고
코팅된 종이에 적어서 버스 옆 창문에 세장 정도
붙여놨더라.
지드래곤 콘서트장 가는 버스라고 ..
가는 승객들 편하라고 적어 붙여놓은듯.
콘서트 끝나고 승객들 태우려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들도 그냥 사진으로 함 찍어봤어.ㅎㅎ

악몽 시작할때 지디가 한마디 정도 빨리 노래를 시작했어.
다들 듣다가 으잉,,,??거리는 사이에 재빠르게 지디는
원래 음 찾아서 아무일 없단듯이 노래하고 있더라.
이런게 또 라이브의 재미이지 않을까..

내가 일본어를 못알아듣지만..
일어를 하는 지디는 정말..좀더 애교스럽게 느껴진달까~

일본팬들은 다른 곳보다 떼창이나 함성은 적지만..
뭐랄까.. 숨죽여 애틋한 마음으로 두 손모아 간절하게
지켜보는 느낌이야.

마침 생일 다음날이기도 하고..
팬싸에서 준비한 케이크랑 생일축하 배너에
생일노래까지 부르니 정말 좋더라.
지디가 케이크랑 관객들이랑 같이 사진 찍겠다고
케이크 옮기기위해 도와주세요~라고 한국말 한거랑
저 큰 케이크를 이리저리 옮기는 모습에서 행복해 하는게
느껴져서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았어

삐딱하게만 빼고 다 한국말로 부르는 노래를
돔에서 듣다니..
이런 기회도 흔치 않은듯..
11월 1일에 권지용 앨범 일본에 출시된다하니...
그 전에 음향좋은 돔에서 한국말로 권지용 노래 들으러
가는 나는 운이 좋은듯 (오사카. 도쿄도 가는거
간접 자랑임 ㅎㅎ)
삐딱하게 부를때 지디가 대포총(?)처럼 생긴걸로 두세번 관객석으로 뭔가를 쏘아줬는데.. 그게 뭔지 참 궁금해.

같이 간 지인이 벗알러뷰가 이렇게 좋은 노래인지
몰랐다고 감탄을 감탄을... 계속 하더라.
난 이번 모태콘에서 느끼는 건데 ..
모든 무대가 좋지만 ...
정말 알오디랑 니가뭔데 무대 볼때마다..
축복받은 기분이다.
그리고 별처럼 저 높은 곳에서
한없이 몸을 웅크리고 부르는 슈퍼스타 무대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
원옵카때의 투데이와 모태콘의 투데이는 어쩜이리 느낌이 다를까..
원옵카땐 마냥 신나고 축제같은 분위기였는데..
모태콘에서는 뒤에 영상이며 '디렉터 권지용'이라고 적힌 문구 때문인지 뭔가 묵직하고 아련한 기분(이럴때 글재주 없는 나레기에 한탄을 느낀다 진짜.. 표현을 못하겠어).
무제를 돔에서는 앵콜이 아닌 마지막곡으로 불렀는데
오로지 권지용 목소리에 집중해서 들으니 눈물이 다 날뻔

후기가...넘.. 주관적인거뿐이라.. 공감할지 어떨지..
뭐 이딴게 후기라고 할지는 모르겠다만...
하튼....결론은 ..정말 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