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장사하는 휴지쪼가리 자격증은 예외.

교육비 77만원짜리 본원 교육 이수하고 응시료 7.7만원짜리 (존나 쉬운) 시험 치면 자격증 나오는 민간 등록자격증=휴지쪼가리.

그런거 말고 최소한의 인지도를 목표로 하는 자격증은 출제진이 나름대로 고심한다. 자기 자격증의 위상을 지키면서, 계속 응시자를 유치하고, 위상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준의 문제를 내려고 애쓴다.

너무 개같이 어렵게 내면 수험생 다 떨어져나가니까, 암묵적으로 출제범위 출제수준 결정하고 그 안에서만 냄. 강좌 낀 특시는 아예 이런 걸 대놓고 가르쳐줌. "구색을 갖춰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기본서에 이걸 넣었는데, 실무랑 동떨어졌으니 출제는 안 한다. 안 봐도 됨.", "이건 계산문제 안 낼거니까 말문제만 체크해도 됨." 이게 ㄹㅇ 특시가 돈값하는 이유임.

또 너무 쉽게 내면 개나소나 따서 자격증 가치가 떨어지니까 최소한의 방어선을 치게 되어 있음. 컴알못도 따는 IT자격증 같은 건 이력서에 올려 봤자 인사담당자가 걸러버릴 것이고, 그럼 그 자격증의 미래는 없는 거지.

매경이 갑자기 회계로 불지른 건, 한동안 재무 회계 버려도 우수가 나오던 수험메타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있어. 재알못 회알못인데 매경 우수다? 그럼 이 자격증은 장기적으로 워드 미만이 되어버리는 것임. 운영진 출제진이 그 꼴을 두고 볼 리가 있겠냐.

하지만 대놓고 회계를 개같이 내면 학은제 하는 애들은 테셋, 취준생은 재경관리사로 런할 테니까 완전 개같이 내지는 않을 거임. 회계원리 수준의 회계지식이나, 완전 기초적인 재무비율(부채비율, 유동비율, 총자산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매출총이익률..) 정도 내겠지.

매경 회계가 개같아져 봐야 투자주식의 지분법 평가가 나오겠냐? 매경 재무가 개같아져 봐야 코스피200 포인트 던져주고 콜옵션 만기일 가치와 손익을 물어보겠냐?

매경이 잘나 봐야 신문사가 운영하는 자격증이고 응시생 상당수가 한두달 벼락치기한 문돌이일 것 아니냐. 수준 뻔하지. 회계 재무 전체 범위 고려했을때 ㅈ밥수준 기본문제나 나올 거니까, 교재에 나오는 것이나 체크하고 들어가라. 어디 한 번 죽어봐라 하고 던지는 문제는 틀려줘도 우수 최우수 취득에는 지장이 없을 거야.